중학생 때부터 캐나다에서 학교를 다닌 저에게 할로윈은 굉장히 익숙한 행사 중 하나가 되었는데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는 여전히 생소한 행사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짤막하게 할로윈에 대해 알려드릴까해요.
물론 인터넷을 조금만 뒤적거리면 더 자세한 정보를 아실 수 있을테지만, 그래도 특파원의 의무랄까요!
오늘 사진들은 전부 구글에서 검색해서 찾은거예요, 키워드는 "Halloween".
할로윈은 매년 10월 31일이에요. 공휴일은 아니지만,
일종의 연례행사를 치루는 날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
할로윈의 유래는...으음 좀 지루해질 수 있으니 간단하게 요약해서 말하자면,
할로윈은 고대 켈트인의 축제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할로윈에 죽은 영혼들이 돌아온다고 믿어
유령들에게 해를 받지 않으려고 사람들은 귀신 분장을 하고, 집을 폐허처럼 꾸몄다고 합니다.
10월 31일, 학교에서는 할로윈 의상을 입고, 파티를 하고, 학교 교실을 으시시한 분위기로 꾸미기도 하고요.
친구들과 함께 할로윈 파티를 즐기기도 하지요.
대학생이 되면 클럽같은 곳에서 할로윈 파티를 하기도 하는데 몇몇 곳에서는 할로윈 의상 콘테스트도 해서
이런저런 다양한 의상들을 보는 재미도 굉장하다고 합니다.
근데 그냥 할로윈에는 동네만 돌아다녀도, 아니 한 자리에 가만히 서 있기만해도
사람들이 워낙 많이 돌아다니니 이런저런 다양한 의상을 구경할 수 있어요 헤헤.
저도 아까 집으로 오다가 한 무리의 가장행렬을 보았는데, 팅커벨부터 펭귄 (..) 핫도그, 집배원도 봤어요.
몸매가 착한 아가씨들은 저렇게 섹시한 의상도 많이 입어주시고요, 센스있는 분들 중엔
박스 하나 뒤집어쓰고 건담이라고 쓴 후 돌아다니는 분들도 제법 있답니다.
또한, 어린 아이들이 할로윈을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초콜릿이나 사탕, 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 거란 뜻인 "Trick or treat!"외치며
부모님이나 보호자, 친구들과 함께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과자들을 받기 때문이에요.
과자! 초콜릿! 사탕!
저도 고등학생 때 매번 할로윈을 빼놓지 않고 돌아다녔는데;
정말 한 달 간식은 걱정없을 정도입니다. (..)
그런데 가끔 초콜릿이나 사탕에 나쁜 장난을 치는 어른들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어린아이들이 받아온 과자들을 꼼꼼히 확인해보셔요.
가끔 초콜릿에 정말 면도칼 같은 것을 넣는 사람들이 있다고하네요;
그래서 저도 포장이 수상한 과자같은 건 일절 건드리지도 않고 다 버렸던 기억이 있어요.
참, 할로윈의 상징을 꼽으라면, 단연 호박으로 만든 잭 오 랜턴을 말할 수 있는데요.
집집마다 돌아다니면서 각양각생의 잭 오 랜턴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이런 것도 있고,
이렇게 익살맞게 표현한 것도 있답니다. 옆에 술병까지 두는 경우도 있고요 (..)
지나친 음주는 몸에 좋지 않아요! 를 호박으로 표현...한 것인지, 할로윈 파티 후의 모습을 표현한 것인지...;;
그리고 예술품에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정성을 들인 작품들도 볼 수 있습니다.
해리포터 팬이 만들었나봐요; 정말 엄청나지 않나요;;;
어엇, 왠지 익숙한 얼굴이죠?
정말, 이런 건 어떻게 만드는지, 사진으로 봐도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에구, 금요일에 교회갔다가, 할로윈 지나기 전에 글 쓰다보니 또 새벽 4시가 다 되어가네요 ㅠㅠ
주말에도 이렇게 늦게까지 깨어있다니; 흠흠. 토요일엔 꼭 일찍 잘래요 ㅠㅠ
그럼 여러분, 해피 할로윈입니다. 즐거운 할로윈, 그리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 도우미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9-11-02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