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us Mirabilis | 27.  밤의 도시 라스베가스 (04. SHOWTIME!)

말씀드렸다시피 라스베가스는 '도박'의 도시,

특급 카지노 호텔들이 포진하고 있다 보니 손님을 끌기 위해서 갖가지 볼거리를 마련해놓고 있는데요

덕분에 가난한 알바생도 돈 들이지 않고 하루종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한국의 온갖 유료 공연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무료 SHOW

밤에 찍으면 이런 광경-_-입니다만 비루한 찍사는 사진을 퍼 옵니다. 죄송..ㅠㅠ

벨라지오 분수 쇼

요즘은 3-9시까지 진행하며, 8시까지는 15분 간격으로 그 후에는 30분 간격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아하고, 아름답고, 압도적입니다.

스케줄을 확인하시고 듣고 싶은 음악 시간대를 체크하신 다음

10-15분 일찍 가서 멍때리고 계시면 됩니다.

저는 타이타닉 ost와 Time to say goodbye가 듣고 싶었는데 결국 못 들었네요

하루 왠종일 분수 앞에 있을 스케줄이 아니었어요..-_ㅠ

저녁에는 한 송이씩 장미를 파는 사람도 있어서

연인 위주로구나, 하고 솔로는 슬펐죠;-)

다음엔 꼭, 님을 만들어서 같이올테다.

산신령님이 물었어요 이 쇼가 금쇼냐~

아니오~아니더라고요. 랭킹을 따지면 은쇼?정도 되려나요ㅋㅋ

Time to say goodbye

괜찮아 난 보첼리 아저씨거 라이브로 들어봤잖아...괜찮아..-_ㅠ(이러고)

저는 이곳 호텔들 중에 미라지 로고가 제일 맘에 드네요

미라지 화산 쇼 Mirage's Volcano show

이렇더라고요

뭐 화산쇼라는데 진짜 화산을 재연했을 리는 없고 그냥 그렇겠거니 -_ -하고 갔습니다

네 그냥 그렇더라고요 - _-

다만 앞에서 보다 보면 화염 때문에 훅하고 뜨거움이 느껴지는 화끈한...쇼에요

옛다 너는 동메달. (셋 중에서)

그렇다면 무료 쇼의 승자는?

터미네이터 T1이 아니고 TI인거죵.

벨라지오에서 시저스 팰리스를 건너 미라쥬, 포럼 샵 등을 산 넘고 고개 넘듯이 넘어

트제려 아일랜드 Treasure Island의 쇼 Sirens of TI입니다.

여기 오기 전에 정보를 모으면서 '얘도 그냥 그렇겠군'했는데

대박이더라고요+_+

쇼 시작 전에는 전시용?으로 밖에서 둥둥 떠 있습니다

그러다가 훈훈한 언니 오빠들이 쇼를 하면 관객들이 열심히 환호를(...)하는 거지요

간신히 동영상이 업로드되긴 했는데 어째. 그냥 분위기만 확인하세요^ㅅ^

여기까지 왔으면 보고 가는 것이 인지상정 유료 SHOW

라스베가스에는 유료 쇼도 다양하게 많습니다.

난_자네가_싫다네_얼굴_좀_치워줘.JPG

유명 코미디언의 스탠딩 코미디부터,

머리도 좋고 돈도 많은 사람들은 방청객을 무대에 돈 받고(!)들여보내기도 한다

아메리칸 아이돌도 이곳에서 하고!

19세 미만은 못 들어가는.ㅋㅋ우리는 바쁘고 피곤해서 패스했어요

언니들을 위한 칩앤데일, 오빠들을 위한 핍쇼PEEP SHOW

각각 훈훈한 오빠 언니들이 한겹씩 탈의-_-하는 쇼라고 생각하면 되지요.

그러나 이곳 베가스에서 가장 큰 명성을 떨치는 쇼는

그나마 시리즈 중에서는 조금;떨어지는 편이지만 그래도 유명하지요.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

원래, 태양의 서커스는 캐나다 퀘벡의 예술집단에서 시작도ㅣ어

전 세계로 순회를 다니고, 이렇게 라스베가스 특급 호텔에 전용 극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수명이 다한 쇼, 새로 생긴 쇼 (만들어지는 쇼마다 일정 수명이 정해져 있어요)

저는 사실을 말하자면 태양의 서커스 보러 여기까지 왔어요 :)

퀴담이나 알레그리아 같은 경우 한국에도 순회공연을 왔었지만

이곳에서 하는 쇼들은 무대장치가 너무 비싸서-_-순회를 못다니고 오직 여기서만 볼 수 있지용.

역시 시리즈 중 하나인 MYSTERE이 프로모션 중에 있었어요

비틀즈 시리즈인 LOVE, 곧 공연 들어가는 ELVIS, 위의 MYSTERE이나 LE LEVE

어른용:) 쇼인 ZUMANITY도 있지만

정말 라스베가스에 언제 다시 올까 싶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한 저희는

우리는 모두 물에서 와서 물로 돌아가지, 경외를 담아, EAU

물의 호텔 벨라지오에서 펼쳐지는 '경이적인' 쇼 'O'

가히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 중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찍 예매하지 않으면 표 구하기도 어렵고 그렇답니다.

네 아끼고 아낀 돈 비싼 표 사는 데 썼습니다(..)CATEGORY 1 가장 비싼 등급

그렇지만 정말 후회없었어요.

무대는 아크로바틱 공연을 위한 무대였다가, 같은 높이의 수중 무대로 변해 싱크로나이즈가 펼쳐지고,

리본, 링, 다이빙 갖가지 기예가 쉴새없이 펼쳐집니다.

환상적이지만 덧없는 서커스의 아름다움이 너무 잘 나타나 있어요

공연장 앞에 이렇게 출연진들의 포즈를 묘사한 조각상들이 있답니다.

가장 최신 쇼 중 하나인 'KA'

여타의 태양의 서커스 시리즈와 다르게 내러티브 중심으로 '극'이 진행되며,

가장 큰 특징이라면 360도 시종일관 회전하는 무대-화려하고, 정말 '자본력'이란 걸 팍팍 느끼게 해 줍니다.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머리에 떠오르던 생각은 '돈을 쳐바르셨군요'

인터미션 때  악당들이 관객석 사이사이를 돌아다니는데

그러다 갑자기 제 앞에 쑥 나타난 거에요! '우와호'

너무 깜짝깜짝 놀란 나는 '오오오오' 가 아니고 '끼야아ㅏㅇ아아아악 끄아앋아아아아악'

관객들이 무지 좋아했어요.-_-

그리곤 조금 있다가 한번 더 등장 저는 또 '우와아아아아악'

관객들 너무 좋아합니다. 동행 언니 왈 '네가 반응이 너무 좋았나 보다.'

아프리카, 아시아적인 모티브가 풍부합니다.

복식과 조연들의 그것은 한복을 많이 닮아 있어요

Q. 이 'KA'는 유명한 TV시리즈에 나온 적이 있는데 무엇일까요?

이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지만 작은 여자아이 의상이 많이 한복스럽게 생겼어요

끝나고 인사 때는 사진 찍어도 별 제재가 없는데 o 때도 시도해 볼걸 그랬어요

공연이 끝나면 이렇게 기념품샵이 인산인해더라

저는 보지 못했지만 나중에 가시는 분들을 위하여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걸작, 세계 4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라스베가스 버전 '팬텀'입니다.

미국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모두 본 분들도

여기 팬텀만한 간지(!)가 없다고 그러시더라고요-_ㅠ

정말 일정이 짧아서 아쉬웠어요

마지막으로 각 호텔 별 쇼 정보입니다. 스케줄이나 간략한 정보 등등

http://www.bellagio.com/amenities/fountains-of-bellagio.aspx

벨라지오 분수 쇼

http://www.mirage.com/attractions/volcano.aspx

미라지 화산쇼

http://www.treasureisland.com/shows/sirens_of_ti.aspx

TI 일명 해적쇼

http://www.mgmgrand.com/entertainment/ka-cirque-du-soleil-show.aspx

MGM그랜드 KA

http://www.bellagio.com/o-cirque-du-soleil/o-cirque-du-soleil.aspx

BELLAGIO, O

기타등등 어디 가면 돌고래 사자 뭔가 많았지만

다 하려니까 체력이 달리네요-_-

동영상이랑 외부계정 오류가 많이 나서 장장 3시간 반 업로드=_=;;

덧글 하나가 큰 힘이 됩니다>_ㅇ읽어주신 여러분 오늘도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