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솔입니다 !
onu 간판을 박는것으로 우리는 5일간의 해비타트 작업을 마쳤어요.
초반보다 일의 작업속도가 더뎌서 많은 진척을 이뤄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1층 자체도 없었던 첫날에 비해 정말 많은걸 이루고 이제 이 트립이 끝나는구나.. 하는 마음에 뿌듯하기도 하고 참 아쉬웠어요.
여기, 이스라엘에, 나의 하느님인 신, 한분이신 하느님이 함께.
현장 리더가 하고싶은 말들을 쓰며 우리들의 흔적을 남기라고 마카를 나누어 주어서
우리는 이렇게 벽 안에 우리의 흔적을 남기는 문구를 쓰기도 했어요.
어차피 나른 재료에 덧대어지고 안보일거지만 그래도 영원히 이 집에 우리의 흔적이 남을수 있도록 !!
자기 이름들을 쓰기도 하고, 이렇게 집에 평안을 비는 문구를 쓰기도 하고 !
하느님이 항상 이집에서 지내는 동안 당신을 항상 축복해줄거에요.
이 집은 항상 사랑과 행복으로 넘쳐날 거에요. xoxo, Mo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
시편 4장 8절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빌립보서 4장 13절
항상 행복이 가득하길 빌어요 !
현미
이렇게 다들 훈훈한 문구들을 쓰고 있었는데
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름만 완전 대문짝만하게 쓰고옴 ㅋㅋㅋㅋㅋㅋㅋㅋ
흔적을 남기라는 현장 리더분의 말씀을 듣고 정말 저의 흔적을 제대로 남기고 왔어요.
사실 이것도 제가 찍은게 아니라 리더가 찍은 사진중에서 들고 온건데
이 제사진 빼고 모두 위와 같은 훈훈한 성경말씀, 아니면 집의 평안을 기원하는 문구들 ㅋㅋㅋㅋ
제 사진만 이렇게 이름만 석자 있던거였어요 ...ㅋㅋㅋ
지금생각하니까 쫌 쑥스럽고 좀 좋은말좀 쓰고올걸 후회되네요ㅋㅋㅋ ㅠㅠ
그리고 찍은 기념사진 !!
다른 친구들이랑은 뭐 학교에서도 계속 만날 친구들이지만 이 친구 두명은
전에도 말했다시피 현장에서 1년동안 일할 친구들이라 이날이 마지막으로 보는 날이었어요.
왼쪽부터 존과 에릭.
존은 아시아학과나와서 일본으로 교환도 간 학생이라 아시아에 참 관심이 많아요.
대학 졸업했다는 말에 깜놀..
미국에선 보기드문 동안페이스에요 ㅋㅋ
뭐 에릭은 전에도 설명드렸죠 ㅋㅋ 잘생기고 멋진 친구 !!
사진을 리더한테 찍어달라 부탁했는데 애들이 다들 안봐서 제대로 찍었어요.
그리울거에요 ㅠㅠ 흑흑그리고 단체사진 찍기전 우리 크루와 함께 ㅋㅋㅋ
뭐 조같은 개념이 없긴 하지만 일주일동안 생활하면서 같이 가장 많이 작업도 하고 친해져서 우리끼리 친해져서 찍었어요.
왼쪽부터 애나,한나,아만다,모,애슐리,저,케이티,애비,다니엘,현미
그리고 우리 트립의 일등공신들!!
해비타트 동아리 임원 셋 트립 리더들 샘,니콜,아만다! :)
니콜이 이 해비타트 활동사진들 찍지 않았다면 여러분한테도 해비타트 이야기 못올려드렸을거에요.
사진부터시작해서 모든 일정, 계획들을 다 이 친구들이 관리했어요.
다시한번 트립 기간동안 좋은 추억을 쌓고 즐겁게 지낼 수 있게 만들어준 이 친구들한테 감사의 인사를 !!!
그리고 마지막 기념사진 빵 !
마지막인만큼 이날은 우리 학교 학생들이랑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함께 일한 리더들, 전문가들도 함께 찍었어요.
우리가 항상 실수해도 정말 높은 인내심으로 도와주고 지켜봐주신 고마운분들!!!
정말 이분들이 없었음 전 아마 집 부실공사하는데 일조했을겁니다ㅋㅋㅋㅋ
사진보니까 다시 가슴이 벅차네요..ㅠㅠ
우리는 일을 마치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는데
이날 저녁은 해비타트 현장에서 함께 일한분들이 직접 요리를 해서 우리를 초대했어요.
해비타트 본부 앞에서 사진 찰칵!
입고있는 티들도 샤워하고 깜짝으로 나눠준 2015 데이빗슨 해비타트 트립 티셔츠에요.
뒤에 해비타트와 2015 데이빗슨 해비타트 트립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멋진 기념티랍니다.
해비타트 본부 간판에
thank you
ohio northern
ourtownshabitat,org(organization)
이라는 문구에 감동하여 다같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 !!!
언제나 홈메이드 음식은 옳지만 이날의 저녁은 무려 토마토 스파게티!!!
토마토 소스를 직접 만들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제 인생 스파게티에요.
정말 뻥 안치고 여지껏 먹어본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중 가장 맛났어요.
케찹맛이나 인공적인 그런 소스맛이 아니라 정말 토마토를 직접 갈아서 먹었다는게 느껴짐 ㅋㅋㅋ
저녁을 먹으면서 지금까지 대화를 자주 못했던 새로운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서로 알게되고
맛난 음식을 먹으면서 서로 감탄하며 우리 학교 급식을 까기도 하고 ㅋㅋㅋ
게다가 이날 우리학교 목사님께서 케이크도 몰래 디저트로 요리해와서 케익도 먹었답니다
초코와 딸기케잌이었는데
사진을 보면 알수있듯이 그냥 믹스로만든 케익이었어요.
토마토 소스의 그 감칠맛까진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먹을만 했답니당 ㅋㅋ
끝나고
우리도 여기 해비타트 본부 사람들한테 선물을 주었어요.
우리의 이름이 담긴 나무 판!!
작업하고 남은 자투리 판에다가 우리의 이름을 적어 드렸는데
숫자 5가 적힌 이유는, 이번해가 onu 해비타트에서 데이비슨으로 해비타트 트립을 간지 5년째 되는 해였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본부 건물에 2013,2014 onu 친구들의 이름들도 찾아볼수 있었는데(자세히 보시면 작년/재작년 한국 교환학생 친구들 이름도 볼수 있어요ㅋㅋ)
우리도 저 나무판에 우리의 이름을 새겨서 이 건물에도 또다른 우리의 흔적을 남길 수 있었어요 ! :)
간단한 선물증정식을 마친후엔
어김없이 친구들과 함께 roseþ/ 워십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당
이날은 현장에서 함께 일한 전문가들도 저녁을 함께했기에
이 본부 빌딩에서 이분들도 함께 roseþ 시간에 참여했어요.
게다가 마지막날이라서 하룻동안 있었던 좋았던일/힘들었던일or안좋았던 일 뿐만 아니라 트립 전체에서 가장 좋았던일/힘들었던일을 꼽는 전체 roseþ 시간도 가져서
rose & thorn 만 한 두시간한거같아요 ㅋㅋㅋㅋ
맨날 이거할때마다 하품하며 졸립고 했는데
이날은 지루하더라도 이날이 마지막이니까 감회도 다르고, 애들도 다 말들을 감동적으로 해서 정말 훈훈했던 시간이었어요 ㅠㅠ
사진도 찍을 새도 없었답니다.
한국 돌아가서도 이 모든 활동들 그리울거에요 정말
첫날 천장만드는거부터 시작해서
5일차까지 어느새 나름 집모양을 갖춘 하나의 건축물을 만들기까지
많이 실수도 있었고 힘들어서 투정하기도 했지만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한 추억은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거에요.
아직도 이 친구들 학교에서 만나면 데이비슨 그립다고 우리끼리 막 그러는데 ㅠㅠ
정말 사서 고생한 외노자 경험이었지만 그만큼 값진 경험이었어요.
여기서 해비타트 글이 끝났다고 생각하시면 경기도 오산 !!
이 금요일 밤에 엄청 특별한 일이 있었거든요.
그 특별한 일과 해비타트 트립을 되돌아보는 글은 다음 포스팅에서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