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미르에서 유럽까지]_#8_로마를 간직한 크로아티아 자다르
▲ 자다르 올드타운 내부
외곽을 둘러보고 본격적으로 자다르 올드타운 내부를 둘러보았습니다.
올드타운의 중심은 고고학 박물관과 로마 포럼
▲ 올드타운 내부에 조성된 공원
대략 십자 형태의 큰길로 나누어 이해하면 올드타운을 오고 가기 편합니다. 그 사이사이에 작은 길이 있고, 그 좁은 길을 따라가다 보면 호스텔, 식당, 카페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로마 포럼과 성 도나투스 교회
자다르는 로마 시대부터 요새화된 도시로 도시의 중심부에는 로마 포럼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자연스럽게 쉴 수 있는 공원처럼 정비되었으며, 사실 로마 포럼은 아드리아 해 동부에서 가장 큰 포럼이었다고 합니다. 다만 2차대전 때 폭격으로 파괴되어 지금은 그 잔해만 남아 있습니다.
▲ 성 도나투스 교회 내부
▲ 성 아나스탸사 성당
포럼 인근에는 성 도나투스 교회, 성 메리 교회는 물론 성 아나스타샤 성당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성 아나스탸사 성당 옆에 있는 종탑에 올라 도시를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는 여건상 굳이 방문하지는 않았습니다.
알고 보면 올드타운의 관광거점, 고고학 박물관
로마포럼을 등지고 한 건물을 볼 수 있는데 바로 자다르 고고학 박물관입니다. 로마 시대의 유물을 주제별로 잘 분류해 두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소장한 작품이 꽤 많고, 분류도 잘 되어 있습니다.
▲ 고고학 박물관 전시자료
자다르는 아드리아 해를 끼고 있으면서도 발칸 반도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그래서 항상 로마는 항상 자다르를 얻고자 하였습니다 서로마제국은 이탈리아 반도를 바탕으로 아드리아 해와 지중해를 장악하여 제국으로 성장했고, 동로마 제국은 발칸 반도와 아나톨리아 지역(소아시아, 대략 오늘날의 터키 영토)을 거점으로 천 년 이상을 존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다르에는 로마에 관한 많은 유물들이 남겨져 있었고, 고고학박물관은 그 유물들을 당시 생활상을 바탕으로 주제별로 잘 분류하였습니다.
의외로 고고학박물관에서는 다양한 팜플렛을 무료료 배부하고 있었습니다. 팜플렛은 자다르 관광안내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이곳에 방문한 것을 후회할 정도로 지도는 상당히 컸고, 여러 관광상품도 골고루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도시 외곽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기
일정 때문에 야경을 보지 못하는 대신 올드타운에서 벗어나서 실제 거주지와 항구 가까이 다가가서 풍경을 사진으로 남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곤한 상태였지만 부지런히 움직일 만큼 공기도 쾌적하고 하늘도 맑았습니다. 그리고 힘든 만큼 멋진 사진을 또 몇장 찍을 수 있었습니다.
▲ 올드타운 바깥에서 찍은 자다르 해안
▲ 자다르 지도
지도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자다르는 올드타운은 작지만 자다르 자체는 걷기에는 다소 힘들 수도 있습니다. 현금을 지참하여 버스를 타면 쉽게 이동할 수 있으니 여유가 되면 구석구석 둘러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드디어 자그레브로 가는 길입니다. 올드타운에서 버스를 타면 20분 내로 버스정류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정류장 근처에는 마트와 맥도날드가 있어 이른 저녁으로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시원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다가 조금 쉬면서 버스 출발 20분 정도에 정류장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 버스 정류장
이제 드디어 자다르에서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로 떠납니다. 의외의 선택이었지만, 기대 이상의 당일치기 여행이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자그레브에 대해 쓰고 서둘러 크로아티아 여행의 꽃인 두브로브니크 다루어 보겠습니다.
전편 다시보기
[이즈미르에서 유럽까지]_#0_왜 지구촌특파원에 다시 지원했니?
[이즈미르에서 유럽까지]_#1_마지막 인사는 이즈미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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