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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9
★ 최고의 딤섬맛집을 찾아서- 미슐랭 식당 탐방기 ★
안녕하세요 여러분, 봄이입니다!
저는 어제 개강을 해서 본격적인 교환 life가 시작되었는데요,
그 전까지는 그럼 홍콩에 와서 무엇을 했느냐 ?바로 딤섬 맛집을 찾아다녔답니다!
딤섬하면 홍콩, 홍콩하면 딤섬!
최고의 딤섬을 먹고 싶어서 부지런히 여러 딤섬집을 찾아다녔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무려 미슐랭 스타를 받은 홍콩 맛집 2곳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팀호완 TIM HO WAN
팀호완은 홍콩의 유명 딤섬 전문 프랜차이즈입니다.
때문에 올림픽 점, 센트럴 점 등 홍콩 곳곳에서 팀호완을 방문 할 수 있습니다.
저는 홍콩에 도착한 둘째날, 우연히 사귀게 된 중국인 친구에게 '홍콩의 딤섬 맛집에 데려가 줘!' 라고 부탁을 했고,
그 친구가 자신이 정말 맛있는 딤섬 맛집을 안다며 데려갔던 곳이 바로 '팀호완'이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어느 식당으로 저를 데려가는지 알지 못하고 그저 따라갔을 뿐이었는데,
도착한 식당이무려 홍콩에 대해 잘 모르는 저도 이전에 팀호완에 대해 들어본 적 있던지라 놀랍고 반가웠답니다.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중국스러운 분위기가 풍겨왔는데요,
제가 방문을 했을 때는 관광객들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주문서 역시 홍콩어가 적혀있는 상태로 제공이 되었습니다.
(혹시 영어로 된 주문서가 있는지 물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고를 수 있는 메뉴판은 없었고, 그냥 주문서에 적힌 메뉴명을 보면서 주문을 하는 형식이었습니다.
저는 중국어 메뉴를 읽지 못했기 때문에 같이 간 중국인 친구의 도움을 받아 주요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홍콩 음식점에서는 차가 필수로 나오는데요, 차를 마시지 않아도 차값을 따로 받습니다.
테이블 위에 작은 접시 말고도 큰 접시 하나가 놓여있었는데,
중국인 친구가 보더니 그 접시의 용도가 뭔지 아냐고 제게 물었습니다.
제가 모른다고 하자, ' This is a very local thing' 이라고 답을 하고는 바로 접시의 용도가 무엇인지 보여주었는데요,
바로 차를 접시에 부은 후 작은 접시를 씻는 용도로 쓰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홍콩이 그렇게 청결한 편이 아닌데 이런 면에서 청결을 신경쓴다는 것이 의외라고 느꼈습니다 (ㅎㅎ).
지금 부터는 팀호완의 주요 메뉴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팀호완을 포함한 다른 딤섬집에서도 꼭 먹어봐야할 새우 딤섬입니다!
새우가 통으로 들어있답니다 !
피는 쫄깃하고 새우는 통통하니 천국이 따로없었고, 가격 역시 30 홍콩달러 정도로 4천원대에 해당합니다.
저는 미슐랭 식당은 가격이 엄청나게 비쌀거라는 편견이 있었는데,
팀호완은 가격도 홍콩물가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면서 맛도 좋았습니다.
다음은 돼지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딤섬입니다.
통새우가 아닌 돼지고기와 함께 새우를 갈아서 만든 딤섬이었는데, 역시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이것은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BBQ 빵이었습니다.
특유의 중국음식 향이 있기는 하지만 맛있었습니다.
다음 메뉴는 닭발..? 과 비슷한 메뉴입니다!
식감은 족발과 비슷했는데요, 물렁물렁하고 부드러워서 족발이 생각났습니다.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있지만, 중국인 친구 말로는 이것이 홍콩의 특색음식이라
자신을 포함한 많은 중국인들이 이것을 먹으러 홍콩을 방문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번쯤 먹어볼만한 메뉴이긴 했습니다.
이것은 연잎밥입니다. 밥이 찹쌀이라 쫄긴해서 먹기 좋았답니다.
밥 안에는 고기가 들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것은 기름진 면을 볶은 요리입니다.
기름진 맛이 정말 일품이었는데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맛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팀호완은 현지 느낌이 나는 식당이었고,
음식도 맛있었습니다,
영어 주문서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없다면 메뉴 주문시 어려움이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식당은 원딤섬입니다
원딤섬 ONE DIM SUM
원딤섬은 들어갈 때부터 '여기가 관광객 맛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 앞에는 각종 영어 안내문이 붙어있었답니다.
안으로 들어서자 환한 형광등, 화려한 벽지가 눈에 띄었고 각국에서 온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영어로 된 메뉴판이 있었고, 메뉴판 하단에는 한국어로 메뉴명을 표기해주어서 주문하기 편했습니다.
게다가 메뉴판을 통해 큼지막하게 프린팅된 음식 사진을 볼 수 있어서 고르는 것이 더 수월했습니다.
역시나 팀호완에서 처럼 새우 딤섬을 시켰습니다. 맛은 당연히 최고였습니다.
이날 역시 다른 중국인 친구와 식당을 방문한 것이었는데, 메뉴를 고민하는 와중에 그 친구가 저에게
'혹시 유탸오 좋아하니?' 라고 물었습니다.
(유타오는 중국 아침대용으로 먹는 기름에 튀긴 빵같은 음식입니다).
저는 실제로 유탸오를 아주! 좋아하는데요, 제가 좋아한다고 했더니 이 메뉴를 주문하자고 했습니다.
약간 느끼했지만 맛있었습니다.
이것은 원딤섬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였는데요,
폭신한 빵위에 꿀을 발라 달콤하면서도 안에 들어있는 고기가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중국 향신료 맛이 납니다.
팀호완의 BBQ 빵보다 원딤섬의 이 빵이 더 맛있었습니다.
오늘은 홍콩에 위치한 두 딤섬맛집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역시 미슐랭 맛집 답게 두 곳 모두 엄청난 맛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될 수 있으면 두 곳 모두를 방문하셨으면 좋겠네요!
다만 원딤섬은 관광객을 주타켓으로 하는 느낌이 더 강했고,
팀호완은 관광객 뿐만아니라 현지인 역시 상당수 수용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며, 다음에는 더 재밌고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뵐게요 ~그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