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널 좋아해 베를린 #363 20미터의 노출콘크리트 안 틈 사이로 들어온 빛
수스키 | 2017.09.28 | 조회 875


안녕하세요 수스키입니다.
유대인 박물관 2탄을 준비했어요 !!






유대인박물관은 특히나 들려드릴 이야기들이 많아서 반으로 쪼개보았어요 ㅎㅎㅎㅎ


사실 세계 2차대전에 대한 많은 책들과 비디오 그리고 자료들이 있지요


하지만 백마디의 설명을 듣는 것보다 직접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을 돌아다니는 독일인 가이드 역시 똑같은 말을 했구요



참고: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40903016004#csidx04d4272e8cd132b9dc690e9d5600431






그렇게 이번에는 홀로코스트 탑이라고 불리우는 방에 대해 사진과 설명을 들으며
직접 그 공간에 있다면 어떨까 라는 상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박물관안에 무려 20미터 높이의 방이 있습니다. 말씀드렸듯이 홀로코스트 탑이라고 불리우는데요.


들어가는데도 쉽지 않아요.
아주 큰 철문을 열고 들어가야하는데 무겁고 커서 잘 열리지도 닫히지도 않습니다.




입구쪽에는 빛도 없어서 거의 앞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방의 온도도 매우 낮아 아주 서늘합니다.




그러다 방에 들어가게 되면 천장 작은 틈 사이로 햇빝이 들어옵니다.








거의 20미터의 높이의 노출콘크리트 벽은 절벽처럼 보이고 절대 어둠속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곳은 작은 틈으로 들어오는 빛 뿐입니다.



아주 가느다란 빛이라 잘못하면 부서질 것 같이 여린 광선입니다.


문을 닫으면 어디든 갈 수도 없는 느낌이었어요. 아주 사방이 막히고 답답하고 불안한 느낌이 과중히 들었습니다.


희망이 너무 멀리 보여 잡을 수도 없는 공간에서 자유와 미래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절망과 공포가 정말 피부로 와닿았어요



복도와 벽으로 가로 막힌 이 페쇠적인 공간에서 반유대주의 안에서
핍박받은 유대인의 슬픔 그리고 비틀어진 역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마치 유대인들이 학상당했던 가스실이 이곳과 같지 않았을까요

차디찬 콘크리트 벽과 어둠 속에서 또한 모두들 숙연해졌어요 ... 에휴 또 생각이 나네요






저는 이곳에 굉장히 오래 머물러 있었어요


뭔가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고나 할까

실존의 극한이 있다면 바로 이곳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한번 해보았습니다.



그 다음 방은 공백의 기억입니다.
이곳은 정말 희생된 유대인들의 뒤틀린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이고 간접적인 장치들을 많이 조성해 놓았어요


장치들이 거의 차가운 물성을 가진 노출콘크리트나 티타늄
유리같은 소재라 관광객에세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설계도 했지요



공백의 기억은 여러 방중에 가장 클라이막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곳은 거의 천장이 한 기본 3미터에서 20미터까지 다양한데 공백의 기억은 가장 높은 방입니다.







아주 길고 높은 벽을 가진 빈공간인데

이 바닥에 떨어진 조각은 이스라엘 조각가 메나슈 카디슈만이 디자인 한 것이랍니다.




이 작은 얼굴들의 조각은 '샬레헤드' 히브리어로 낙엽이라고 합니다.



이 살레헤드, 잘 보면 사람 얼굴같이 보이죠? 이 얼굴조각은 무려 이 공간에 한 1만개 정도가 깔려 있습니다.


크기도 다 다르고 무게도 다르고 표정도 하나같이 다 달라요








그 표정은 마치 행복한 사람보다는 불행하고 힘들며 고통스러운 사람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고통의 얼굴을 밟아야 이 공간에 들어설 수 있어요

수많은 얼굴조각들을 밟으면서 쇠가 부딫치는 소리가 쩅그랑 거리면서 끊임없이 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있을떄는 거의 공기중에 소음만 가득차있는 느낌이에요









천장도 높아서 작은 소리도 울리고 울리는 하울링도
엄청나기에 오감으로 엄청난 감각이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이 괴상한 소리들은 유대인들이 감옥에서 인간성을
말살당한채 언제 올지 모르는 죽음을 기다리는 불안을 의미하기도 하고
그 공포속에 휩쌓인 사람들의 절규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그들의 심정이 어땠는지 우리는 이 공간에서 아주 직접적으로 느낄 수가 있지요...


죽음을 기다리는 그들의 절규가 쇠가 부딫치는 소리로
표현할 수 있다는 건 정말 소름끼칠 정도로 기발한 발상인 거 같았ㅇ어요...







이런 박물관 세상에 또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유대인들이 처했던 상황과 아픈 역사를 직접 겪어볼 수 있는 전시관이라는 거
다시한번 말씀 드리고 싶고 따로 상설전시관이 마련되어있어서


그 유대인들의 2천년 역사 뿐만 아니라 독일
그리고 전쟁에 관한 자료도 많으니 꼭 베를린 들르신다면 가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유대인 박물관편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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