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야생에 직접 온 듯한 환경에
거기에 쉴 수 있는 공간들도 정말 정말 많았어요.
진짜 숲속을 걷는 느낌이 나서 무척 좋았어요.
중간에 이런 정자 같은 전망대도 있어서 완전 좋았어요.
또 길을 걷다보니까
이런 원주민들의 모습을 한 곳도 있었어요.
정말 우거진 숲들
하늘 위로 전투기 소리만 없었더라면
여기가 야생인지
싱가포르인지 구분이 안갈 뻔 했었답니다.
중간에는 이런 폭폭도 있었어요.
이 근처에서 자꾸 필리핀 친구들이
한국 여자들은 왜 이렇게 이쁘냐고 묻더라구요?
아.. 음 뭐 음...
뭐라고 답해야할지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그냥 피가 좋아서 그렇지 않을까? 하면서 말했었어요.
왜 한국 여자들이 이쁜 거죠?
저도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한국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고 자꾸 한국아이스크림에 대해서 아냐고 묻더라구요.
말도 첨에 막 못알아들어서 자꾸되물었었어요.
자꾸 막 한국 아이스크림이라길래
도대체 우리나라에 전통 아이스크림이 어딨다는 거지? 하며
엄청 고민했었는데요.
옆에서 막 힌트처럼 모찌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찹쌀 모찌?
찹쌀떡?
그건 아이스크림이 아니라고 했었는데요.
알고 보니까
제가 잘못알아들었었어요.
무조건 우리나라 전통과 연계시켜서 생각했다가 진짜 바보같았네요.
걔네들이 말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인
비비빅이나 메로나 이걸 말하는 거였어요.
한 10분만에 서로 말이 통해서 막 맛있다고 얘기했었어요.
중간에 또 폭포근처에서 앉아서 쉬면서
친구들이 너는 왜 여행을 혼자 왔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지금 내 친한 친구들은 모두 군대로 가버렸다고
지금 나밖에 없어서 여행을 왔다고
그리고 원래 여행은 혼자서 해야 좋은 거라고 했었답니다.
또 여행 온 목적이 뭐냐길래
그냥 여행을 좋아해서 왔기도 하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고 했었어요.
또 폭포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는데
이번에는 저도 목적을 가지고 인증샷을
니 꿈은 뭐야? 프로젝트 처녀 사진인데
이렇게 어처구니 없게 나왔네요.
다음 여행때 혹시 가능하면 화이트 보드를 들고 가던지 해봐야겠어요.
새 공원 이라고 해서 새들만 있는게 아니라
죽은 새도 있고 화석도 있었어요.
무슨 박물관 같은 곳이 있었는데
거기 입구에 이런 큰 새 화석이 있더라구요.
여기서도 시작된 3 친구들의 인증샷
하다가 저 친구 글랜디스가 잘못 실수로 저 화석 무너뜨릴 뻔도 했었어요.
이리저리 새 공원 안을 돌아다니다가
타조를 마지막으로 시간이 너무 늦어서 그냥 나오게 됬어요.
한 반정도 밖에 못 봐서 너무 아쉬웠답니다.
뽀로로 해안 앞에 우리 어린이 친구들이 정말 많이 와있더라구요.
새를 주제로 한 스테인드 글라스
이때가 점심 때라서 배가 무척 고팠어요.
그래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음 장소인 싱가포르 동물원을 가기위해서
주롱 새 공원 바로 옆에 있는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제가 싱가포르에서 한끼 4달러 정도 예상하고 왔었는데요.
아나....
가격이 전부 10달러 근처에요.
친구들이 돈없다고 막
자꾸 자기들끼리 걱정을 하니까
안그래도 돈은 없지만 어쩔 수 없이 10달러 근처의 음식을 먹을려고 했었던 저는
걔네들 사정을 맞춰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처음에 3명중에 두명이 물 한병씩만 시켜가더라구요.
그거 보고 이 사람들이 지금 물로 점심을 떼울려고 하나?
싶어서
어쩌지 하다가
저는 애기들 음식을 시켰어요.
파스타?인데 어른용은 거의 10달러인가? 11달러라서
애기들 용 6달러짜리 시켰답니다.
평소 식당에서 머 시키면 나오는 음식량에 딱 절반
식당에서 시키는 밥 한 공기 보다 쪼금 더 많은 양?
이걸 점심으로 먹었어요.
(아침도 안먹었는데)
근데 정말 어의 없는건 필리핀 친구들 3명 중에 2명은 물을 시키고
나머지 한명은 9달러짜리 치킨너겟이랑 감자튀김있는거 3개를 시키더라구요.
아.................
걔네들이 절 불쌍히 여겼는지 자꾸 자기꺼 좀 먹으라고
접시를 내밀었었어요.
괜찮다고 막 그랬는데
막 작정하고 굶으니까 그래도 다음 여행에서도 별로 배도 안고프고 버틸만 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