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드뎌 베트남 얘기를 시작하겠습니다.
베트남 가기전에 이용한 항공은 제주 항공이었어요.
제가 간 날이 제주 항공의 호치민 취항 첫째날이었답니다.
제주 항공에서 항공권을 지원받았던 저희 일행은 취항식에도 참여 했었어요.
아무튼 비행기를 타고 출발!
인천 - 호치민
시간은 5시간 10분 정도 걸렸었답니다.
사진은 촬영을 하지 못해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찍었던 사진을..
저가항공 비행기다 보니 비행기 실내가 무척 비좁았었답니다.
그리고 기내식도 맛있진 않았어요.
그렇지만 싼 가격!
그리고 처음 안 사실인데 비행기 기내에서 사진을 찍을 수 가 없더라구요.
사진을 찍고 싶으면 우선 허락을 받아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되었든 8시 5분 출발
호치민에 11시 20분 정도에 도착했어요.
11시가 넘은 밤이라 그런지 공항 안이 우리 일행들을 제외하고는 텅텅 비어있었답니다.
아~주 조용했어요.
그리고 역시나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느껴지는 더위.....
아 여름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더라구요.
아무튼
이제 공항밖으로 나와서 택시를 잡고 호텔로 가야하는데
택시중에 레드 사이공인가? 사이공 택시인가?
그 택시를 타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왜냐면 이 택시가 우리나라로 치면 모범 택시인데
택시비가 다른 택시에 2배가격이 나온다네요.
호치민에 가기 전까지 워낙 해야할 일이 많았던 저라서
이번 호치민 준비가 너무 소홀했답니다.
그러다 보니 베트남에 잘 아는 게 하나도 없었답니다.
그렇다고 베트남어를 아는 것도 아니었고
영어를 잘 하는 것도 아닌데
베트남사람들도 영어를 잘 하지를 못하니...
뭐가 뭔지 모르는 와중에
얼떨결에 타면 안된다고 알고 있던 그 사이공인가 레드 사이공인가 택시를 타버렸어요...
기사분도 영어를 못하고 나도 영어를 못하고
빈 종이에 호텔 주소를 적어서 주었답니다.
그거 보더니 저보고 여기 갈려면 20도나를 달래요...
20도나
20도나
분명히 비행기 안에서 배운 베트남 정보로는 베트남 화폐단위가 동인데
20도나면 무엇인지...
여긴 어딘가...
나는 누군가....
서로 말이 안통하니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막 거금을 주머니에서 빼면 도둑질 당할 것 같고
아 맨붕
에라 모르겠다. 운에 맡기고 일단 출발.
가면서 기사분이 무언가를 물어보는데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어요....
그나마 진짜 쪼금 기사분이 영어를 썼는데
분명 내가 봐도 10분이 체 안 걸릴 거리를 1시간이 걸린다고
1 아워 1아워 이러더라구요.
제가 진짜 화난 표정으로
오오옹 10미닛 10미닛 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니
사기에 아쉽게 실패한듯
멋쩍은 웃음을 날리면 운전에 집중...
아 망했어요.
호구 관광객으로 전락한 느낌이었답니다.
20분만에 간신히 제가 묵을 호텔에 도착하게 되었는데
도무지 돈을 얼마를 요구하는지 몰라서
돈을 조그만 돈부터 하나하나 꺼내서 계산했답니다.
그때 20만 동을 지불했던 것 같아요.
아 호텔이라매....
12시쯤에 도착했는데
우리네가 생각하는 호텔은 사라지고
깜깜.
암흑천지인 동네에
빈민가 출신 앵벌이 소년하나있는 곳이 나오네요.
그 앞에 어두컴컴한 호텔이 있더라구요.
가로등 조차도 없어서
아 여기는 위험한 곳이다! 직감!
가방을 단단히 붙들어매고 호텔로 들어갔답니다.
제 카메라가 당시 없어서 다른 카메라를 빌려갔는데
200 망원랜즈 달린 카메라였어요.
그래서 어두울때 사진을 도무지 찍을 수 가 없었답니다.
많이 아쉽네요.
글을 연재하다보니 일기가 되버렸네요.
친구랑 밥먹고와서 바로 계속 연재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