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4기 조지입니다!
한국으로 조기귀국의 여정을 이어서 써볼게요!
그렇게 저는 카타르 항공을 타고 도하로 떠났습니다.
헬싱키-도하는 5~6시간 정도였어요.
오후 6시 30분 정도에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렇게 정말 거의 없는 사람들이 타고 가서 정말 정말 좋았어요.
처음에 저희들끼리는 비행기에서 화장실도 가면안되고, 기내식도 먹으면 안된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거의 1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그렇기는 불가능인데.. 그렇다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래도 사람들이 이정도로 없다면 안심이다! 싶어서 기내식도 먹고 했답니다.
도하까지는 정말 편하게 갔어요.
여담으로 카타르 항공 기내식도 정말 맛있고,
주시는 고디바 초콜릿도 맛있어요ㅠㅠ
어쨌든 그렇게 도하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것도 여담이지만... 도하 정말 이쁘더라구요ㅠㅠ
중동만의 화려함이 멋졌답니다.
도하는 정말정말 더웠어요. 짐 무게를 줄이고자 롱패딩을 입었었는데요
(사실 탐페레에서는 4월 초였지만 아직 입었답니다..ㅎㅎ 헬싱키와
공항에서는 조금 더웠구요!)
30도에 육박하는 도하에 도착하자마자 공항 실내였지만 너무너무 더웠고,
헬싱키 공항과는 정 반대로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다른 나라들에서 도하를 경유해서 각자 자기 나라로 가는 외국인, 한국인들이 많았구요
거기서 부터 조금 불안해서 조심해야겠다 싶었던 것같아요.
그렇게 환승하는 곳으로 갔고, 2시간의 텀이 있어서 게이트 앞에서 기다렸습니다.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는데 이 비행기는 꽉차서 가겠구나 싶을 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는 정말 한두명만 빼고는 모두 한국인들이었어요.
모두 마스크, 장갑 등 중무장을 하고 있는 상태였구요.
예상한대로 도하-인천 비행기는 꽉차서 비행을 했어요.
정말정말 긴 시간인데 긴장하고 가려니 이때가 정말 힘들었던 것같구요.
그래도 도하-인천가는 비행기에서도 대부분 사람들 화장실도 이용하고
기내식도 모두 먹었구요!
그렇게 인천에 도착하기 한 두시간 전에 입국 수속을 할 종이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보통은 세관 신고랑 입국 수속 종이만 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어플 안내문과 건강 상태 보고서도 같이 나누어 주셔서 작성하고 비행기에 내려서 작성해야
했어요.
비행기에 내려서는 한사람 한사람 건강 보고서를 제출하고 열을 재고 난 후 통과를 해야하는데요.
4줄로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서 시간도 꽤 오래 걸리고
힘들었던 것같아요. 그리고 제 차례가 되었고,
저는 핀란드에서도 건조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두통과 인후통이 있었어요.
콧물도 났구요. 2주 이내에 그런 증상이 있었는지 체크해야해서 건강 보고서에 체크해서 제출했어요.
열은 없었지만,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로 분류가 되어 따로 줄을 섰습니다.
아래와 같은 목걸이를 건 후
옆에서 줄을 다시 서서 다시 자세한 보고서를 썼어요. 어디를 다녀왔는지, 증상은 어땠는지,
접촉자는 없는지 등등이요. 그리고 또 기다린 후 상담해주시는 분들에게로 갔어요.
열도 다시 재주시고 증상등에 대해서 다시 얘기했어요. 그후 다시 대기한 후 유증상자로 분류된 사람들은
모두 다같이 인천공항 내에 있는 검사 장소로 향했습니다.
10명씩 줄을 서서 이동했구요.
아래와 같은 검사 장소로 향했는데요,
인천공항에서 검사를 하고 가는 걸까..그렇다면 다음날 집에 갈 수 있다는데..
가족한테 연락을 해야하는데 어떻게 되는걸까... 내 증상은 건조함과
스트레스 때문일거야. 라는 생각을 하며 갔던 것 같아요.
가서 다시 상담을 받았어요. 다행히 당시에 증상도 없고 열도 없어서 보건교육 이수 후
귀가로 판정이 났고, 저는 짐을 찾고 집으로 올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 짐을 찾으러 가기 전 자가격리 어플을 설치했는지,
연락처가 맞는지 줄을 서서 다시 한사람 한사람 확인을 했구요.
통과해서 짐을 찾는 곳까지 가서 짐을 찾고 세관을 통과하고, 출국장 로비까지 나올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집으로 오는 여정도 참 길었네요.
헬싱키-도하도, 도하-인천도 비행기가 많이 없어서 그런지 도착예정시간보다 30분~1시간정도씩
빨리 도착했었어요.
3시쯤 인천공항에 착륙을 했는데 위의 과정과 짐을 찾고 나니 거의 6시가 다 돼었습니다.
저희는 인천공항- 자택이동은 자차 아니면 해외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를 이용해야 했어요.
공항철도는 인천공항에서 끊겨서 운영하지 않았고, 그렇게 이동할 수도 없었어요.
저는 공항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고, 서울권에서 문의를 해보니
여기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
서울권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 등록장소에서 지역구와 이름 연락처 등을 다시 등록해야 했어요.
버스도 많지가 않아서 7시 50분까지 기다려야 했고, 지역구도 하나하나가 아닌
저의 경우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이 합쳐진 버스를 이용해야 했어요.
그렇게 기다리고 드디어 버스를 탈 수 있었답니다.
제가 탄 버스는 꽤 꽉찼던 것같아요. 그렇게 버스는 각 구청에 내려주었답니다.
저도 제 구청에 내렸고, 구청에서도 자차로 갈지, 구청에서 운영하는 밴으로 이동을 할지 정해야 했어요.
저는 구청에서 운영하는 밴으로 이동을 했구요.
다른 구청들을 다 돌은 후 저희 구청에 내린 시간이 밤 11시쯤,
구청에서 직원분들의 안내를 받아 미니 버스를 타고 집앞에 내릴 수 있었어요.
그렇게 거의 12시쯤 집에 들어올 수 있었네요.
정말정말 긴 여정이었습니다.
짐을 계속 들고 이동하고 기다리고 긴장하고 해서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밤 늦게까지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공무원분들, 공익요원분들, 군인, 경찰 등 고생하고 계셨어요.
그런와중에 이기적으로 그분들한테 화를 내는 몰상식한 사람도 봐서 화도 났고,
저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기도 했구요. 그리고 이렇게 까지 많은 자본과 인력이
투입되어서 우리나라는 최선을 다해서 관리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했구요.
그렇게 저는 집으로 와서 자가격리를 시작하였고, 다음날 검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이제 자가격리도 끝났네요. 힘들었던 과정이었지만 현재 핀란드에 있는 친구들 말을 들어보면
제가 살았던 큰 아파트 건물에는 이제 거의 40명정도밖에 없다는 말도 있다고 해요.
많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갔고, 바로 앞 아파트에서도 확진자가 나와서 집 앞 호수 산책도 꺼려진다고
하더라구요. 많은 음식점등이 문을 닫았고, 갈 수 있는 곳들도 많이 없다고 해요.
지금 해외에 계신 분들도 건강하시고 혹시라도 지금 돌아오시는 분들도 조심히 돌아오시길 바라겠구요!
한국에 계신 분들도 건강하세요!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