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헬싱키, 핀란드 (6) 시벨리우스 기념공원, 카빌라 수오미
안녕하세요 여러분 !
리즈입니다~_~
오늘은 헬싱키 여행의 마지막 날 이야기입니다.
저와 친구들이 묵었던 스타디온 호스텔에서 나와
핀란드의 유명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기념 공원, 그리고
영화 '카모메 식당'의 배경이 된 식당 까빌라 수오미를 찾아갈거에요!!!
스타디온 호스텔은 1952년 헬싱키 올림픽 때 지어진 올림픽 경기장 바로 밑에 지어진 호스텔입니다.
(바로 밑.. 이라는게 사실 올림픽 경기장의 부속 건물 안을 개조해서 호스텔로 만든 것 같습니다.)
호스텔을 체크아웃 하고 나오는데 핀란드관광청의 홍보 포스터가 붙어있네요.
핀란드가 하도 북쪽이다 보니 Northern Lights, 오로라를 잘 볼 수 있나봐요.
아 오로라... 저도 이렇게 위로 올라온 김에 한 번 보고 싶지만
여기서도 훨씬 더 올라가 엄청 추운 곳에서 봐야한대서 머뭇거리고 있습니다.
(..아마 안 볼듯 ㅋㅋㅋㅋㅋ)
왼쪽에는 얼음목욕을 홍보하고 있네요!!! 'Cold as Hell, Feels like Heaven' 지옥같이 춥고 느낌은 천국같다 ...
글쎄요 근데 그냥 전 전기장판과 같이 있을래요.... @_@...
'East-West Side Story' 이 광고도 참 센스 있어요.
핀란드는 유럽에 속하지만 유럽 쪽에서도 동쪽에 치우쳐져있기 때문에
서유럽과 동유럽의 문화가 융합된 것이 많답니다.
그래서 더욱 독특한 볼거리가 많지요
!!!!!!!!!!!!!!!!!!!!!!!!!!!!!!!!!!!!!!!
핀란드를 떠날 날인데!! 이제서야!!!!!!!!!!!!!!! 비가 갰습니다 ㅠㅠㅠ!!
올림피아드 호스텔과 시벨리우스 기념공원은 먼 거리가 아니라 걸어갔답니다.
..그래도 길을 잃어서 결국은
말을 타고 지나가던 멋있는 여경 두 명에게 물어봤답니다.
기마 경찰이라니!! 게다가 말의 갈기까지 각을 잡고 잘랐네요!! @0@b
경찰 언니는 친절하게 설명해주었지만,
그녀의 설명대로 따라가다 우린 또 다시 길을 잃었어요.. 허허
우리나라도 최근에 디자인 서울 하면서 여러가지 행사와 전시가 많았잖아요?
다음은 헬싱키 차례인가봐요! Design Helsinki 광고가 붙어있습니다.
파랗고 높은 하늘에 나무입니다 나무 ㅠㅠ 정말 멋있어요 휘바휘바
작은 숲이네요. 코펜하겐에는 숲이 잘 없어서 이런 광경 오랜만에 반가웠습니다.
몇 분 더 헤매다가 드디어 시벨리우스 기념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는 19세기 후반에 핀란드의 국민성을 가득담은 음악으로 사랑받았습니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핀란디아, 투오넬라의 백조 등이 있다고 합니다.
거대한 파이프 600개가 파도치는 모양으로 서있는 이 기념비는
1967년에 지어졌습니다. 어떻게 보며 하나의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 같기도 하죠.
..제가 여기 딱 도착했을 때 뒤에서 거대한 관광버스 두 대가 멈추더니
중국인 관광객들과 러시아인 관광객들이 쏟아져나와......................
저의 사진에..... 자꾸 끼어들었습니다 ㅠㅠ..
신경질내며 파이프 안으로 들어가보았더니!!..
이렇게 생겼더군요!
가까이서 보니 파이프에 여러 자국으로 뜯어져있기도하고, 파여있기도 했습니다.
밑에서보니 더 신기! 유에프오 밑에 있는 느낌?!
중국인들과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진 저는 이만 나오기로 했습니다..
트램을 타고 카모메 식당으로 갑니다!
길거리를 간간히 찍어보았는데, 이 가게는 사우나 용품들을 파는 곳이었어요!!!!
나무로 만든 바가지, 모래시계, 수건, 모자 등등 재밌는게 많더라구요!!
제 친구들이 헬싱키에서 사우나를 가보려고 했으나 꽤 부담되는 가격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핀란드를 방문하시게 된다면 모두들 사우나 비용은 넉넉히 준비해주세요!
트램 안에서 반대편 창문을 찍어보았습니다.
저어기 멀리 우스펜스키 성당이 보여요!!
트램을 타고, 물어물어, 이 골목 저 골목 쭉 걸어나가
드디어 찾아냈습니다. 까빌라 수오미 Kahvila Suomi.
까빌라는 핀란드 말로 까페, 식당이라는 뜻이에요. 그러니 까빌라 수오미는
'핀란드 식당' 이런 뜻이겠지요? .. 이렇게 단순할 수가!
영화 '카모메 식당'은 이 식당을 3주간 빌려 영화 속의 식당으로 바꾸고 촬영했다고 합니다.
식당 주인 아저씨도 영화에 출연했다는데,
제가 핀란드에 가기 전 날 영화를 봤지만 주인 아저씨가 어디 나왔었는지 모르겠어요..
내부는 영화에서 나온 것과 많이 다릅니다.
메뉴도 핀란드 음식을 팔고, 일식은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일본어로 된 메뉴판은 많이 있어요!! ㅋㅋㅋㅋ
저 창가의 두 테이블은 핀란드인 가이드를 앞세우고 들어온 일본인 관광객들이 차지했습니다..
일본인 손님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가족 단위로도 두 테이블이나 있었구요, 저렇게 관광객들이
몰려오기도했고, 혼자서 식사하고 간 일본인 여자분들도 있었어요.
주방 앞에 영화 포스터가 걸려있습니다!!
조명은 살짝 동양틱하네요.
그런데 제가 유럽에 오기 전에도 네이* 블로그에서 한 분이 이 식당에 다녀오신 글을 보았는데,
조명이 주기적으로 바뀌는 듯 해요. 그때 제가 봤을 땐 주전자 모양이었거든요.
메뉴를 주문하면 작은 샐러드바와 그 위의 빵들은 무제한 제공합니다.
으 여기 버터 정말 맛있었어요!! ♡
저랑 같이 간 한 친구는 순록고기 요리, 다른 친구는 햄버거를 주문했구요
저는 연어 요리를 주문했습니다.
순록고기 맛은 참 특이했어요.. 옆에 둘러져있는 매쉬드 포테이토와 같이 먹어야 좀 더 고소한 맛이 났구요.
연어요리는 연어를 기름에 구웠는데, 연어 밑에 깔린 시큼한 맛의 소스와 같이 먹어서 비린내 없이 맛있었어요!!
이 분들이 바로 저희 맞은편에서 식사하던 일본인 가족이에요.
카빌라 수오미 식사는 싼 편은 아닙니다. 최소 12유로는 꼭 넘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양이 많고 샐러드바와 빵이 무제한이긴 하지만..
영화 촬영 장소를 찾아간 것만으로도 의미가 충분했던 식사였습니다 ^_^
이번이 마지막일 줄 알았는데
카빌라 수오미에서 나와도 제가 다녀온 곳이 많습니다.
그냥 스킵할까도 생각했지만.. 어떻게 그러겠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보여드릴거에요 다!!!!!!!!!!!!!!!!!!!!
ㅋㅋㅋㅋ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이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지구촌 특파원 리즈였습니다!!!
+)
제가 지난번 '동네산책' 포스팅에서 보여드린 신기한 아파트 중 하나(세모세모아파트)가 조선일보에 나왔어요!
저는 세모세모아파트라고 불렀는데 이게 다른 이름이 있었군요....
링크 클릭하셔서 덴마크 친환경 건축에 대한 기사 읽어보셔용 ^_^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1/23/2011112300001.html
그리고 저의 동네산책에 아직 함께하지 않으셨던 분들은 이곳으로!!
http://www.gohackers.com/html/?id=hacdelegate&no=4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