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초에 하던 이야기를 6월 중후반에 이어가게 되었네요 ^^;
그간 밀렸던 여행이야기, 앞으로 풀어나가볼테니 지켜봐주세요 ^___^
지난편, 학기중 유럽여행#4에서는 빈의 대표적인 문화재, 쇤부른궁전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번편에는 빈의 다른 모습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때는 4월 후순
제가 머물던 핀란드는 눈은 다 녹았지만 꽃은커녕 푸르른 나무도 볼 수 없는 시절이었죠 ㅠ_ㅠ
그때 간 오스트리아의 이 나무, 꽃, 날씨는 저에겐 헤븐!!처럼 느껴졌습니다:)
비행기를 타던 17일에도 오후2시까지 수업을 듣고 밤비행기로 도착한 저로써는,,,
빈에서 무엇을 봐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였어요ㅠㅠ
쇤부른궁전을 보고 나와서 위의 사진과 같은 길을 헤메고 다니던 때!!
"한국분이신가봐요, 혼자다니세요?"
하며 말을 걸어오시던 한국인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표적인 빈의 명소, 성 슈테판성당으로 가신다기에 함께 따라나섰어요!
이렇게 커서 사진기에 다 들어오질 않았던 성 슈테판 성당입니다 ㅜ.ㅜ
모차르트가 결혼식을 올렸던 곳,
그리고 그의 장례를 치뤘던 곳으로 유명하대요:)
성당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모습입니다.
관광객으로 엄청 붐볐어요!
성당 내부는 이렇습니다.
사실.. 유럽의 성당들은 처음 들어갔을땐 그 화려함에 놀라게 되는데요,
몇번 보다보면 다 비슷비슷하게 보여요^^;;
그래서 나중엔 웬만한 성당은 안들어가보게 되지만 슈테판성당은 정말 꼭 가봐야 할 것 같아서!!
발도장 찍고 왔습니다 :D
제가 알던 짧은 지식,
쇤부른 궁전과 슈테판성당을 다 둘러본 후 갈길을 잃어버릴뻔 했었는데
다행이도! 아까 만났던 분이 빈을 아주 잘 아시는 분이셨어요!
(이야기해보니 항공기 기장님이셨답니다 ㄷㄷ 그래서 세계 곳곳을 꽤뚫고 계셨어요+_+)
그분을 따라서 빈에서 유명하다고 하는 명소들을 편히 돌아볼 수 있었는데요,
이곳이 빈 시청사였던 것 같아요!
이곳, 밤에오면 야경이 멋있다고 해요:)
이곳저곳 푸르른 공원이 많아서 참 좋았습니다:)
잔디밭에 앉아서, 누워서 책읽는 사람들, 수다떨고 노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했었구요 ㅜ_ㅜ
기념비같은 것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정확히 뭔지 기억이 안나요 ㅠ_ㅠ
사전공부없이 떠난 학기중여행의 후유증이랍니다 ㅋ.ㅋ
너무너무 맑고 좋았던 날씨의 모차르트동상도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xD
이 동상앞에서 모두들 사진을 찍어가더라구요 ㅋ_ㅋ
여기는 시민공원입니다.
시민공원 바로 옆에는 "쿠어살롱"이라는 콘서트홀이 있는데요,
오케스트라+오페라+발레가 결합된 공연을 볼 수 있는 공연입니다
사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아요~
15인가량의 미니 오케스트라와 2명의 성악가, 2명의 발레리나&발레리노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저는 제일 저렴한 좌석에서 봐서 표정까지 다 보이지는 않았지만,
음악과 어우러지는 오페라, 발레공연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팁!!
비엔나 시내를 돌아다니시면 모차르트 분장을 하고 콘서트 티켓을 파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저는 이사람들이 가짜티켓을 파는건 아닌가, 질이 떨어지는 공연티켓은 아닌가 해서 무시하고 다녔었는데 ㅠ_ㅠ
진짜 쿠어살롱 공연티켓을 파는 사람들이구요 ㅠㅠ
공연장에서 직접 구매하는것 보다 훨씬 싸게 티켓을 흥정해서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학생티켓이 공연장 정가로 34유로?였던 것 같은데 모차르트한테 흥정해서 18유로에 산 사람도 있었어요~
그 다음날은 빈 쇼핑거리를 돌아다니며 기념품도 사고~
오페라를 봤습니다^^
오페라 보러가기 전에 막간을 이용하여 스타벅스에서 쉬었는데요 ㅠㅠㅠ
한국엔 여기저기 널린 스타벅스가 ㅠㅠ 핀란드엔 딱 1개 있습니다
무려 헬싱키공항에ㅜㅜㅋ
빈에서 만난 스타벅스가 너무 반가운나머지 ㅋㅋ 이끌리듯 들어가서 시원한 프라푸치노한잔 마셨네요 :)
그리고 이 건물이 세계3대 오페라극장중에 하나인 빈 오페라극장입니다!
제가 여행하던 4월말이 유럽 고등학생들 수학여행 시즌이었나봐요 ㅋ_ㅋ
까만색 단정한 옷을 입은 한무더기의 학생들과 함께 입장했습니다
드레스코드는 있지만,
정장 쫙 빼입고 오는 사람들도 많지만,
청바지에 가볍게 오는 사람들도 있어요:)
저는 오페라보는 기분을 좀 내고 싶어서 원피스를 입고 갔었는데 정말 문화인이 된 기분이 났어요 >_<
하지만 여행객들은 편한 복장으로 와도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여행하기 전에 빈 오페라극장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를 했었습니다
발코니쪽 무려 10유로+_+
10유로에 오페라한편이라니 ㅠㅠ 동유럽 정말 문화생활을 즐기기엔 제격인 곳인 것 같아요 감동 ㅠㅠ
저쪽자리가 입석좌석입니다!
단돈 4유로밖에 안한다죠 ㅋ_ㅋ
그치만 서서 3시간정도 되는 오페라한편 보는게 정말 힘들다고 해요 ㅠㅠ
극이 시작되기 직전, 마지막으로 찍었어요^^
제가 봤던 오페라는 "베르테르"였구요,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오페라화한 작품입니다
책 읽은지 너무 오래되서 제대로 이해하며 볼 수 있을지 걱정했었는데 ㅠㅠ
저렇게 영어자막이 앞에 나와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_<
많은 준비없이 갔던 빈이지만, 저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_+
일단 음악의 나라에서 공연을 두종류나 봤다는게 너무 뿌듯하답니다 :D
빈에서의 2일을 마치고 이동한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 이야기는 다음편에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