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s, CALIFORNIA]
안녕하세요 여러분
저 기억하시나요 (바로 밑에 글 있으면서 확인받고 싶어하는 이 소심함...)
네 저 극소심 에이형이에요^^
실은 저 이 포스팅 반 조금 넘게 썼을 때 사진 업로드하다가 뭐가 잘못됐는지 다 날라가버렸어요 ㅠㅠ
한 2초 멍하게 모니터만 바라보다가 다시 정신차리고 글 씁니다
아 이 허탈함과 씁쓸함...
어쨌든 저번 포스팅에 말씀드렸다시피 오늘은 간략하게 학교 소개를 해볼까해요~
엊그저께 드디어 학교가 개강했거든요!!
하우스메이트들 말대로 학교가 북적북적해요
개강전에는 나 혼자인것 같던 세상이
학교에 가니까 그 많던 아이들이 어디 있다가 이제야 나타났는지 신기할정도였어요
학교가 얼마나 휑했는지 상기시켜드리고자 학생증만들러 갔던 날의 사진을 보여드릴게요^^
참 많이 어두컴컴하고 휑하죠.....?
제가 밝기 어둡게 조절한 거 아니에요.....
처음 여기를 가보고 학교의 중심 Memorial Union이라는 곳이 이렇게 썰렁하고 휑해도 되나..
난 1년동안 이 학교를 어떻게 다닐 것인가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학교 개강한지 3일밖에 안 됐지만 이렇게 보니 새삼 또 새로워요 그만큼 지금은 활기차다는 뜻!!
다음 포스팅에서 현재 MU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사진 왼쪽에 UCD BOOKSTORE라고 써있는거 보이시죠?
들어가보니 책들도 물론 많이.....있었지만 가장 먼저 제 눈에 들어온건 바로
UCD라고 가슴팍에 크게 적혀있는 저 후디들이었어요 ㅋㅋㅋㅋ
어쩜 저리 예뻐보이던지 정신못차리고 신나게 구경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정작 색깔을 결정 못해서 아직도 못 샀다는^^ 아 이놈의 결정장애.....)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사진 오른편, 뒤쪽으로 열쇠고리, 물병, 노트, 물컵, 티셔츠, 운동복 모든 것에
UCD/ UC Davis/ Go to Aggie! 라고 쓰여진 학교사랑 기념품들이 가득해요
(아 Aggie는 UC Davis의 상징 동물이에요 학교마다 그 학교를 대표하는 동물이나 상징이 있잖아요~
그런거?! 애기는 조랑말? 당나귀? 같은 말과 동물이에요)
어쨌든 요새는 북적북적한 학교를 다녀서 그런지 이제 좀 사람사는 거 같답니다
한적하고 정말 좋죠~~
제가 학교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인데 Quad 라고 그냥 일종의 넓은 풀밭 광장같은 곳이에요
날씨도 좋고 조용하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그런지 정말 평화로워보이지 않나요?
위에 휑했던 MU바로 앞에 위치한 East quad, West quad에요~
바쁘게 수업들으러 다른 건물로 걸어갈때 저 East 와 West 사이에 나있는 사잇길로 걸어가거든요
그때 양옆을 바라보는 제 부러움의 눈빛 상상이 가시나요 ㅎㅎㅎ
제가 미국 대학을 3일 다녀보고 느낀 가장 신기했던 것은
"미국애들은 정말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그 때문에 학교 어딜가나 혼자 밥먹고 혼자 책읽고 혼자 공부하고 음악듣는 학생들이 대부분이구요
왜 우리나라 학생들은 혼자 뭐하면 좀 없어보인다고 해야하나 불쌍해보일까봐 두려워하는거 있잖아요
특히 혼자 남겨지는 것. 어떤 집단에서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물론 저도 그래요 (성급한 일반화인가요? 제 주변친구들도 거의 다 조금씩은 이런 생각 하더라고요)
그런데 얘네는 전혀 남 눈치보지 않고 혼자서 자기 할 일 하고.. 그런데도 눈치 안 보고 편안해보이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그냥 오늘 문득 든 생각이에요 저기 풀밭에서 혼자 책읽고 음악듣고 공부하고 커플들이 염장지르는 모습을 보니까
제가 많이 부러웠나봐요 ㅋㅋㅋ
짜잔
Davis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고르자면 조랑말, 젖소 이외에 바로 자전거죠!
그냥 학교 학생들 거의 모두가 자전거로 등교하고 하교하고 학교안에서 자전거만 타고 다닌다고 보시면 돼요
학교가 엄청 넓어서 걸어다니는 것보다 자전거가 편하다고 해요~
저는 불행하게도 항상 짐을 이고 다녀야하는 전공 학생이라 자전거를 안 살 생각이었지만
드넓은 학교를 걸어다니다 보니까 생각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고 있어요 ^^
지금 보여드린 사진은 정말정말 빙산의 일각도 안 될만큼 소수의 자전거구요
건물이 보이는 곳이면 그 근처에 어딜가나 bike rack이 있답니다
자전거들이 정말 즐비해요 ㅋㅋㅋㅋㅋㅋ
아..저도 빨리 사고싶네요!
어쨌든 저는 포스팅을 한 번 날린 이유로 (변명아닙니당..) 너무 졸음이 쏟아져요 ㅠㅠ
목요일로 넘어가기 10분전인데 넘어가기 전에 끄고 자야겠어요
다음 포스팅 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올게요^^
여러분 모두 굿밤!!!!
마지막으로 제 점심으로 마무리 :)
보이긴 조금 부실해보여도 정말 맛있어요!
Memorial Union안에 있는 coho (coffee house의 앞글자만 따서 '코호'라고 불러요 ㅋㅋ)에서 파는 샌드위치에요
저 독사과 같이 생긴 작은 사과는 샌드위치 시키면 그냥 줘요
"chips or apple?"이라고 물어보면 전 언제나 사과 ㅋㅋㅋ
어쨌든 여러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