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편에서 이야기했던 흐리고 비오는 날씨의 잘츠부르크를 일찍 떠나,
오후 1시경 할슈타트로 출발했습니다.
기차로 이동했는데요,
자동배석기로 우선 기차편 조회를 해보는데 나오는 항목들이 살짝씩 다른거예요!_!
그래서 어떤 기차로 선택해서 가야 하는지 물어보러 유인매표소로 갔다가......
홀리듯 직원에게 기차표를 구입해버렸습니다 ㅠㅠ
그 가격이 23유로정도였던 것 같은데 ㅜㅜ
밖에서 기계로 봤을땐 13유로로 나와있었거든요 ㅠㅠㅠ
아직도 제가 바가지를 쓴건지 석연치가 않아요 ㅜ_ㅜ
제가 찜찜해서 직원한테 물어봤는데 분명 "밖에서 사는거나 나한테 사는거나 똑같아"
라고 대답을 했다는 말이죠!!!
10유로나 더주고 기차표를 산건 아닌가 찝찝해하면서,
연착된 기차와 갑자기 추워죽겠는 날씨에 벌벌벌벌 떨면서 할슈타트에 도착했습니다:)
배를 탈때부터, 배에서 내려서도 너무 멋있어서 계속 감탄했었어요 +_+
실컷 연착된 기차덕에 도착했을 때 시간이 5시반쯤...이었던 것 같아요 ㅠ_ㅠ
일단 물부터 사자!는 일념으로 짐도 풀지않고 바로 보이던 슈퍼마켓에 갔는데 글쎄!
6시면 문들 닫는다네요 @_@
짐 다 풀고 나왔으면 물없이 하루 버텨야 했을지도 몰라요 ㅠ_ㅠ
체크인하고,
물한통 사온 것 방에 놔두고,
으슬으슬한 날씨에 따듯한 옷 다시 꺼내입고 나와서 슬슬 마을을 돌아봤습니다:)
그런데 이 풍경... 너무 익숙한거예요 ㅠㅠㅠ
노르웨이에서 본 그것과 너무너무 비슷해서 이때까진 오히려 실망스러웠습니다 ㅜㅜ
하지만 오스트리아식 양식의 집들은 멋있고 좋았어요:)
제가 묶었던 숙소는 한국인들 많이가기로 유명한 '시모니'라는 곳이었습니다!
위치는 괜찮았어요 ㅋ_ㅋ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대비하시는지 새로 방을 만들고 정리하고 계시더라구요 :)
하지만 제가 묶을 떈 한국인만 총 4명이 있었답니다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들끼리 저녁식사를 하고 마을한바퀴를 다 돌아다녔는데요,
그중 한분이 말씀해주셨어요! 이렇게 벽에 붙여서 기르는 나무가 오스트리아 특유의 것이라고!
여러군데에 있는데, 사진속 이 나무가 제일 예뻐서 찍어보았으나....
ㅠㅠㅠㅠㅠ
날이 밝을 때 찍으면 색감이 더 예쁘겠다- 이런얘길 계속 했어요 ㅜ_ㅜ
몇시간도 채 안되어 마을 전체를 다 돌아보고!
살짝 어둑어둑해질 즈음에 돌아가 폭풍인터넷과 카톡페북을 하며 밤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아침!
숙소에서 준비해준 오스트리아식 아침식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합니다:)
할슈타트에서 1박하기로 마음먹은 다음의 문제가 바로 숙소였어요 ㅠㅠ
너무너무너무너무 비싼거예요!
호스텔도 없고!
그래도 비싼값은 하는 것 같았어요xD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면 숙소를 연결시켜주기도 한다는데, 그렇게 가는 숙소가 더 저렴하다고 합니다
그치만 ㅜㅜㅜ 제가 갔을때에는 인포센터가 문을 닫았더라구요....^^
하여튼!
다음날날씨!
짱!!!!!!!!!!!!
바로 그 전날 엄청춥고, 흐리고, 구름가득에 비까지 왔었는데 ㅠㅠ
하루만에 이렇게 예쁘게 변해준 날씨야 고마워 ㅠㅠ
날씨좋은건 알아가지고, 고양이도 누워서 행복한 한때를 보내더라구요 xDDDD
어제 보고 노르웨이랑 비슷하다고 실망했던 장소도 다시보니 멋있고~
그냥 멋진날씨와 멋진풍경에 죙일 미소를 띄우고 돌아다닌 것 같아요^^
아, 그리고 "할슈타트"라는 지명의 뜻이 "소금의 도시"라고 해요!
소금광산도 있지만 저는 너무 늦게 도착했고, 떠나는 시각도 이른편이라 그곳엔 못가봤어요 ㅠㅠ
그래도 이렇게 소금을 파는 상점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호박맛소금과 허브소금 두가지를 사왔어요 >_<
흐~
정말 너무너무 행복해하며 돌아다녔지만~
딱한가지!
만약 바람이 없었다면 이 풍경이 호숫물에 그대로 비쳐보였을텐데 하는 욕심도 잠깜 부려봤었어요 ㅋ_ㅋ
바람한점없는 맑은 날씨면 정말 최고겠지만!
저는 제가 본 풍경도 좋았어요 :D
도착한 흐린 날에는 시간탓인지 기념품점이 전부 문을 닫았었는데,
이날은 아침부터 진열된 상품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볼들이 너무 예뻤는데ㅜㅜㅜㅜㅜ
정말 비싸더라구요....
하나 가져오는건 포기했습니다 ㅠ_ㅠ
벽에 붙여 기르는 그 나무!
그리고 호숫가의 평화로운 벤치입니다:)
여기 앉아서 잠시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_<
어떤 독일인 여행객도 만나보았는데, 옥토버페스트를 가라고 추천해주시더라구요 ㅋ-ㅋ
굳이 축제가 아니더라도 독일 뮌헨은 정말 가볼만한 곳이라며 ^^
그리고 할슈타트 내에 있는 한 성당도 이야기해주셨는데,
해골이 잔뜩 있는 성당이라고; 떠날 시간까지 여유가 많지 않아서 가보지는 못하고 왔어요 ㅠ_ㅠ
그냥 길을 걷다가 아무렇게나 찍어도 특유의 할슈타트 분위기가 묻어나오는 것 같았어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알프스산맥과 오스트리아식 가옥의 조화 <3<3
그리고 예쁜하늘도 >_<
이 호수마을은 1997년부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여행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 정보를 찾아보며 알게 되었어요 ^^
여기는 할슈타트 중앙광장입니다!
떠나기 전에 사진을 많이 봤었는데,
'작기야 얼마나 작겠어?'
이런 생각을 했었어요..
직접 가보니 정말 작더라구요 ^__^
그래도 아기자기 예뻤습니다!
흐
하
예쁘다예쁘다
그쵸 ㅜㅜ?
전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한국인들이 정말정말 많이 찾는 곳이구요~
중국인, 일본인도 많이 오는 것 같았어요 ㅋ_ㅋ
이 사진을 본 스페인친구가 여기 어디냐며 자기도 가고싶다고 진지하게 물어봤어요 >_<
벽나무에게도,
이 오스트리아 느낌이 물씬 풍기는 거리에게도 작별을 고하고,
이제 체코!
체스키 크롬로브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