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벤탄 시장에서 기념품을 사고
나와서 바로 호치민 미술관을 찾으로 갔어요.
가는 길에 옆에 시장이 있다길래 거기를 잠시 들려보려고
그쪽으로 먼저 이동했어요.
호치민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 할 수 있는
벤탄 시장 앞에는 엄청큰 광장이 하나 있는데요.
거기에 이런 동상이 있어서
길건너서 잠시 구경좀 하다 갔어요.
동상이 뭔가 베트남 느낌이 나지를 않고 몽골사람 느낌이 나서
막 이거 몽골 사람 아니냐고
왜 몽골 사람이 여기 베트남에 있냐고 막 의아해 했었는데
혼자서 이거 답을 구할 수 없으니 그냥 가던 길이나 갔어요.
우리나라 서울 남대문 처럼
정말 교통량이 많았어요.
5차선이었나? 그랬는데
막 지나가는 내내 전투기 소리가 나 길에서...
대구에 있는 저희 집이 공항 근처라 한번씩 전투기들 뜨면 소리 장난아닌데
진짜 그거랑 비슷한 소리가 났답니다.
저런 곳에서 어찌 사냐며 막 치를 떨었는데
막상 지나보니 또 추억이네요.
어우 카메라에 먼지봐
길 찾기는 어제처럼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시장이 있는 거리를 잘 찾았어요.
중간에 뚜레주르가 있던데 거기 잠깐 들려서 음료수 마시며 원기를 보충 후에
다시 ㄱㄱ
시장을 찾아서 갔어요.
루꼬끄
분명 시장이 있는 거리는 맞는데
시장은 안보이더라구요;;;
호치민에는 진짜 최고 번화가 외에는 어딜가나 이런 노점상이 있는 것 같았어요.
한번 저런 곳에서 불량식품 사 먹어 보는 건데 먹어보질 않아서 많이 아쉬웠지만
어차피 돈도 없었으니
이틀후에 가면 돈 보고 생각좀 해봐야겠어요.
계속 계속 걸어서 한 3블록 쯤 걸었나?
학교 안가고 땡땡이를 친 우리 삭발하신 분이 있더라구요.
학교 교복도 입고 이제 10시쯤 됬는데 왜 학교 안가는지
베트남 사람들은 다 영어는 하는줄 알고 막 영어로 물었는데
저에게 부처미소만 보이더라구요. 서로 의사소통이 안통했나봐요.
그래서 그냥 카메라 가르키면서 사진 몇장 찍고 헤어졌어요.
미륵불 같은 친구와 헤어지고 나니 이번엔
자유로운 닭 2마리가 한가로이 길을 거닐 더라구요.
쟤들 보고 나서 막 잡아먹고 싶어서
통닭이 정말 먹고 싶어서 막 저거 잡자고 같이 가는 분이랑 막 그런 대화 하고 그랬었어요.
근데
닭들을 지나가고 나니까
이런 큰 길이 나오더라구요.
뭔가 고속도로? 고가 도로 같은 곳이 나와버려서
분명 지도에는 시장 표시도 되있고 그랬는데 왜 갑자기 이게 나오나며 궁금해가지고 지도랑 주위 길 이름들을 찾아보면서
한참 연구했는데
알고 보니 아까 부처미소 친구와 닭들 그리고 노점상있던 곳이 시장이더라구요.
이왕 이렇게 된거 또 잠시 맘 끌리는데로 가보자 싶어서
여기 고가도로 다리 위로 올라가봤어요.
다리 위에 올라가니까 바로 맞은 편이 강이더라구요.
떡 하니 신라면이 광고 하고있고 막
어우 카메라 먼지쫌 봐
다리 올라오니까
호치민 랜드마크 건물이 떡하니 보이더라구요.
저기서 계속 주위 풍경 구경하고 있었는데
진짜 10분이상은 못 있겠더라구요.
끓는 후라이펜 위에 올려놓은 계란 마냥
저기 위에 있으니 내가 꿉히겠다는 생각에
금방 다시 갈길을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