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출장 겸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 일찍 호텔에서 조식 먹고 바로 여행 길에 올랐어요.
오늘은 마지막 날이고 밤 12시 비행기에
정오에 체크아웃을 해야하니
아침부터 빨리 움직여서 기념품 사로 벤탄 시장 갔다가
남쪽에 다른 시장도 가고
그다음에는 같이 간 회사형이 디자인을 전공으로 하셔서
미술에 관심이 많으셔서 호치민에 미술관을 가기로 했어요.
또 만난 라이더들을 찍으면서 움직였어요.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때문에
길 가면서
골목길 부터
길거리의 사람들에
전통 모자쓴 노점상 아주머니까지 별에 별 사진들을 다 찍으면서 걸었어요.
오전 아홉시인데도
한낮이나 다름 없는 날씨 풍경에
더워 죽을 것 같았지만
길 가면서 셔터 누르기 진짜 바빠 별로 신경이 안 쓰였어요.
그렇게 어제 들렸었던 벤탄 시장에 다시 들렸는데요.
사실 벤탄 시장에 다시 안가도 됬는데
간 이유가
저의 입때문이었어요.
여기 가게 안의 물건들이 정말 이쁜 게 많아서
저 사진들이 찍고 싶었는데
자꾸 노 포토 노 포토 이러니까
'내 지금은 안되고 내일 아침에 와서 꼭 물건 하나 살테니께 약속합니다.
그러니께 사진 함 찍읍시다.'
라고 말을 했었답니다.
그냥 약속어기고 안가도 됬는데
여행을 가면 우리나라의 얼굴이 된다라는 말때매
약속을 어길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바쁜 와중에도 와가지고 살 수 밖에
에이 정작 할 말없는건 다음 날에 다시 가니까
별로 아는 척도 안하더니만
물건 사면서 어제 내가 다시오겠다고 약속했었고 다시왔다고 막 자랑하니까
귀찮은 듯이 아 그러냐 고맙다
이러고 말더라구요.
ㅋㅋㅋ 참내
진짜 새로운 거 보기도 바쁜 시간에 의미없는 데 간게 많이 아쉬웠는데
그렇게 허무하게 벤탄시장에서 기념품 사고
나와서 원래 가기로 했었던 곳으로 출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