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설날이네요+_+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뱃돈은 많이 받으셨을런지~
저는 3시간 후에 수업을 앞두고 포스팅하러 왔어요 ㅠ_ㅠ
설날이니까, 왠지 여기도 휴일일것만같은 느낌을 뒤로한채ㅠ!!
오늘은 핀란드 University of Turku의 몇가지 특이한 과목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이런 과목들을 잘 설명하기 위해서 몇가지 이야기가 추가될것 같은데요!
1. 유럽의 학점표준 ECTS
2. 핀란드 대학 과목 Credits의 구성
3. Virtual lecture
4. Intensive lecture
이 순서로 얘기를 풀어볼게요, 꼬고!!
1.
한국의 대학에서 들을 수 있는 강의의 종류는 어떤게 있을까요?
일반강의, OCU(인강) ,.........
이런식으로, 대부분의 한국 대학수업은 강의실에서 행해지는 "Lecture"에 기반하여 진행되는 것 같아요~
게다가, 보통 1학점 = 1시간의 lecture/week을 의미하구요
유럽의 대학들은 교환학생들에게 ECTS라는 개념을 사용하여 Credit을 부여합니다.
ECTS란??
European Credits Transfer System의 약자로, 유럽 고등 교육기관의 상호학점교환체계를 의미합니다.
활발한 교환학행제도 정착을 위해 제정한 시스템이래요!
유럽 교환학생을 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게 다 잘 정착된 교환학생제도 덕분인 것 같아요^^
각 나라 각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학점기준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유럽 내부에서 통용되는 ECTS를 통해 다들 문제없이 Credit points를 받아가는거죠
25~30시간이 1ECTS로 책정된다는데요, 주목할 것은 이 25~30시간이 어떻게 구성되느냐 입니다
The European Credit Transfer and Accumulation System is a student-centred system based on the student workload required to achieve the objectives of a programme, objectives preferably specified in terms of the learning outcomes and competences to be acqui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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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주당 강의 1시간 = 1학점을 의미하는 강의중심의 학점체계였지만,
얘네들은 Student workload에 초점을 둡니다.
만약 12시간의 Lecture가 예정되어 있는데, 꽤나 어려워서 학생이 스스로 공부해야 할 시간이 13시간이 있다!
하면 이걸 25시간의 workload로 쳐서 = 1ECTS로 쳐줍니다.
2.
핀란드 UTU는 이 ECTS의 학점책정방식을 동일하게 일반 학생들에게도 사용합니다.
아래 사진은 Study guide에서 찍어왔는데요,
Teaching methods를 보면, 14시간의 강의와 17시간의 Exercises가 예정되어 있고! 이 강의는 6 cp짜리 강의였습니다.
그러면~ 6*25 = 총 150시간가량의 workload가 필요한 강의인데,
lecture는 28... 150 - 14 - 17 = 119시간가량이 Group work와 independent work 또는 개인공부 등등에 소요될 것이라는 걸 예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것만큼 시간이 투자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와중에 No written exam이 보이는데요+_+
실제로 이렇게 시험을 보지 않는 과목들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차라리 시험 보는게 더 나은 것 같아요 ㅠㅠ
에세이쓰는게 생각보다 많이 귀찮더라구요 ㅠ!
3.
Virtual Lecture는 Self-study course라고도 불립니다.
말그대로, 혼자 공부하는 과목!
no lectures !!!!!
no written exam!!
이 과목은 친구가 수강하는 self study course인데요,
렉쳐도 시험도 없는 대신 에세이가...ㅎㄷㄷ..
3개의 에세이를 써야 하는게 각 에세이당 1권의 책을 읽어야 한대요!
총 3권의 영어로 쓰여진 전공서적을 읽고..........에세이로 정리까지......웩
그래서 이 코스는 6cp인가봐요 ㅠ_ㅠ
이건 제가 듣는 virtual lecture course의 메인페이지입니다.
여기로, 시험이나 에세이에 필요한 자료들을 올려주신답니다!
이 과목은 4개의 시험과 3개의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ㅠ_ㅠ
그리고 Pre-exam은 이 과목을 수강하기 위해 꼭 통과해야만 하는 시험이었죠 ㅠㅠㅠㅠ
앗 교수님이 Pre-exam의 목적과 내용을 다 지워버리셨어요@_@
제 기억에서 더듬자면.........
lecture가 없는 강의니까, 학생이 혼자서 공부해야 하는데 이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Pre-exam이 있다고 합니다.
11문제가 출제되었었구요! 저는 5.5로 턱걸이 PASS '-'
크게 2 파트의 contents를 주셨는데, 시간이 없어서 1파트만 공부했더니 예쁘게 반타작을 했어요^^*
시험의 기회는 총 3번이나!!! 주어졌구요!!
아마 웬만한 학생들은 3번 안에 모두 통과했을 것 같아요:)
첫번째나 두번째에 통과한 학생도 남은 시험에 응시해서 더 좋은 성적을 받았을 경우,
높은 성적으로 반영된대요:)
한국이었으면 모두가 만점을 받아갔을 것 같은 방식입니다.....
그치만 여기는 핀란드고^^ 저는 시험을 통과해서 이과목에 참여하게 된걸로 만족해요XD
4.
인텐시브 코스는 말그대로, 1주~2주동안 집중적으로 렉쳐가 진행되는 코스입니다.
제가 듣는,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빡빡하게 참석하는 강의의 스케줄입니다.
평소에는 강의가 없다가 이렇게 집중적으로 몰려있으니까, 이 시기만 잘 버티면!!
평상시 강의를 안듣고도 학점을 받을수가 있지요♥_♥
그치만, 하루 4시간씩 매일 강의를 듣는게 힘들어보인다고 누가 말하던데...
한국에서도 주당 21시간 듣던 한국인한텐 문제될게 없겠죠~? ㅎ_ㅎ
오늘은 다소 글자만있는 포스팅이어서 살짝 재미는 없으셨을지도 모르겠어요~
그치만 유럽 애들은 이런 식으로도 학점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답니다:)
다음번엔 1280년부터의 역사를 자랑하는 Turku Castle에 다녀온 이야기를 가져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