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짤랑이의 슬기로운 중국 생활] #4 차(茶)의 나라 중국, 한국 스타벅스에는 없는 것!?
짤랑이 | 2020.08.30 | 조회 651




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5기로 활동 중인 짤랑이에요. 여러분, 중국 여행에서 사갈 만한 선물로 가장 먼저 어떤 게 생각나시나요? 저는 가장 먼저 차(茶)가 떠오르네요ㅎㅎ 이번 글은 중국의 대표적인 문화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차(茶) 문화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해요!




중국인들이 차(茶)를 사랑하는 이유

중국인들은 왜 차를 사랑할까요? 바로 옆 나라이지만 한국과는 다르게 차의 고장이라고 불리며, 그에 걸맞게 차 문화가 매우 발달해 있어요. 한국에서 중국 문화를 배울 때도 사실 차 문화가 발달했다는 것만 알았지 딱히 공감되고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하지만 정말 중국에서 생활해보니 차 문화가 발달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중국에서는 어떤 차를 마시는지를 보고 그 집 안의 부유함도 알 수 있다고 해요!



자주 갔던 학교 앞 동베이 음식점(东北人家)



이 곳은 홍콩 음식점으로 유명한 차찬팅(茶餐厅)


먼저 중국의 음식! 사진만 봐도 속이 느끼해지지 않나요? 한국에서도 마라탕과 마라샹궈를 먹을 때 기름지고 느끼하다는 생각 다들 한 번쯤 해봤을 거 같아요. 탕수육 같은 꿔바로우도 튀김이고, 어향 가지 볶음 같은 중국 음식도 볶은 거라 기름이 들어가 있고… 차(茶)나 탄산없이 사진 속의 중국 음식들을 먹으면 배 안에서 울렁울렁 파티.. 이렇게 기름지고 볶은 음식이 많은 중국에서는 소화와 몸의 혈액 순환을 돕기 위해 차 문화가 발달했다고 해요. 또 다른 이유로는 중국이 세계 최초로 가장 먼저 찻잎을 발견했다고 해요! 그 이후 서양에 불교와 함께 전파되면서 중국의 차 문화가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게 됐답니다ㅎㅎ


카페에서 시켰던 레몬 차
TMI 영어 Tea의 유래

중국의 차에 관해 몇 가지 알아보다가 재밌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차를 수출하던 지역이던 중국 푸젠성(福建城)의 샤먼(厦门)은 사투리인 민남어로 차를 Tay,Te라고 발음했는데 바로 그 발음을 따서 영어로 'tea'라고 부르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푸젠성의 샤먼은 한국 예능 프로인 ‘신서유기’에서 망고으로 유명해진 곳이에요! 사실 왜 그렇게 부를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역시 단어의 유래는 재밌는 거 같아용 단어 마다 사연이..ㅋㅋㅋ




그렇다면 차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중국의 차는 발효 정도와 제조 과정에 따라 녹차, 홍차,백차 등으로 나뉘어요. 세계적으로 가장 대표적인 녹차와 홍차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볼게요. 일단 재밌는 사실부터! 차에 관해 알아보다가 녹차랑 홍차는 같은 잎에서 추출한건데 그 공정 과정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알았어요. 한번도 같다고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ㅋㅋㅋ 저만 몰랐나요..?헙..


绿茶 녹차

출처_바이두

녹차찻잎을 찌거나 솥에 덖어서 만들고, 발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잎이 초록색이에요. 그리고 항산화와 지방 분해에 좋다는 카테킨 성분을 제일 많이 포함해 다이어터들이 많이 마시는 차에요. 현재 중국의 차 생산량 중 약 70%는 바로 중국인들이 처럼 마시는 녹차!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라 저렴한 것부터 수억원 대까지 판매되기도 한데요 ㅎㅎ 차가 수억원이라면.. 무슨 맛일까요?..


红茶 홍차


출처_바이두

홍차는 녹차와는 달리 잎을 먼저 햇빛이나 그늘에서 시들게 한 후 발효시켰으며, 세계 무역량 중 80% 이상을 차지 했어요! 영국 사람들의 문화 중 하나인 '애프터눈 티'도 바로 홍차와 함께 즐기곤하죠. 특히 우유와 함께 섞은 밀크티랑요ㅎㅎ 홍차는 블랙티라고도 부르는데, 찻잎이 검정색이라 그렇다네요!


영국과 중국의 아편전쟁

영국에서는 항상 차를 중국에서 수입해 왔는데 그 값이 너무 비싸서 국정이 흔들릴 정도 였다고해요. 영국에서의 차(茶) 인기는 점점 높아져 갔지만, 중국이 영국에 수출하는 양에 비해 영국은 중국에 수출하는 게 너무 적다고 느껴져 무역 불균형을 초래하게 돼요. 그래서 영국은 방법을 찾다가 인도를 통해 중국으로 아편을 수출했고, 그렇게 해서 번 아편 대금은 은으로 (영국에게) 돌아왔어요.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편에 중독된 사람들이 온 나라에 넘쳐나기 시작했고, 결국 수입과 판매를 금지하다 밀수입까지 성행해 영국과 전쟁이 일어나요. 바로 아편전쟁! 그렇게 중국은 참패 후 불평등 조약인 난징조약을 체결했고, 5개의 무역항을 개방하고 홍콩을 내어주게 된거죠.. 상하이는 1943년 중국의 5개 대외 무역항 중 하나로 개항되었어요.




직접 보고 느낀 중국 생활 속의 차(茶)문화
사실 처음에는 ‘에이 차를 뭐 얼마나 마시겠어~’ 하면서 이해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중국 생활을 통해 이제는 중국인들의 일상 생활 속에서 차는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사실..! 그래서 현지에서 살아보는게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어서 중요한 거 같아요. 그 나라의 문화는 현지에서 겪어보지 않는 이상 공감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거 같아요. 제일 많이 뵈었던 학교 교수님들도 다들 찻잎 가득한 물병을 가지고 다니셨고, 택시 기사 아저씨들도 물병을 옆에 두고 운전하시더라고요. 가방 옆에 물병을 항상 넣고 다니던 중고등학생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어요. 음식점에서는 냉장고에서 찬물을 갖다 주는 한국과는 다르게 주전자에 담긴 차를 대부분 갖다 주셨어요. 또 생각해봤는데 놀랬던 건 중국인들은 한국인들보다 음료를 즐겨 마시지 않아요! 미지근한 물이나 맥주를 항상 갖다 주심… 그래서 중국에서 유학하는 한국 학생들은 공감하겠지만 음료 시킬 때 冰的(차가운 것)라고 꼭 부탁드린답니다.




또 한번은 중국 다른 지역으로 여행을 갔었는데, 웰컴 드링크처럼 숙소 체크인할 때 직접 앞에서 우린 차를 한 잔씩 주셨어요. 한국에서는 경험해보기 힘든 일이라 그런지 되게 감사하고 감동적이었어요 ㅋㅋㅋ 중국 생활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중국인들의 차 문화에 스며 들고 있었어요. 가장 먼저 물병이나 텀블러를 자주 들고 다니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뜨거운 물이나 차를 마시게 돼요 ㅎㅎ 사실 뜨거운 음료를 마시는 걸 안 좋아했는데 이제는 뜨거운 커피도 잘 마시는 으른이 됐..ㅎㅎ 또 다른 한 가지는 차에 관심이 많아 졌다는 점이에요. 음료를 시킬 때 전에는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만 봤는데, 메뉴판의 음료 쪽에서 차(茶) 종류에는 어떤 게 있을지 한 번씩 쭉 읽어보게 되더라고요.




짤랑픽! 중국의 차(茶) 음료수
차를 마시는 게 일상인 중국에서는 편의점이나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살 때도 차로 만든 음료수가 많아요. 자주 마시던 차 음료 세 가지를 소개할게요.



출처_바이두

강사부 삥홍차(康师傅 冰红茶)
첫 번째로 중국 유학생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국민 음료수 삥홍차! 기름지고 볶음 중국 음식을 먹을 때나 식사 후에 마시기 좋은 차 음료에요. 레몬+홍차 맛이 좀 더 진한 아이스티! 중국 친구들도 굉장히 즐겨 마셔요.




출처_바이두

싼토리 우롱차 (三得利 乌龙茶)
두 번째는 제가 기숙사에 한 박스씩 사두고 마시던 우롱차에요. 맛이 흐리지도 않으면서 물처럼 마시기 너무 좋은 건강한 음료에요! 심지어 0칼로리.. 차는 저 같은 365 다이어터들에게 천사 같다는 사실,,



출처_바이두

농부산천 차파이(农夫山泉 茶元)

마지막 차 음료! 중국의 대표 생수 브랜드인 농부산천에서도 차 음료를 생산해요. 그 정도로 중국에서는 차(茶)문화가 생활 속 깊이 스며들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과즙과 차를 블렌딩해서 만든 음료! 저는 복숭아 우롱차를 제일 좋아해요. 좀 단 게 단점ㅠㅠ




한국에 사갔던 차(茶)
제가 어렸을 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던 차는 녹차와 홍차였어요. 하지만 매일 마시는 것도 아닐 뿐 더러 뜨겁고 달지도 않고 왜 마시는 지 모르겠더라고요. 물론 지금은 커피와 차(茶)를 끊지 못하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다는..ㅋㅋㅋ




아주 오래 전에 찍었던 사진이라 화질이 다 깨졌어요ㅠㅠ

제가 구매했던 차는 Teahouse 茶房라는 티엔즈팡(田子坊) 등 각종 관광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찻잎을 판매하는 상품이에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다양한 차가 있어서 선물용으로 너무 괜찮더라고요. 사진 속 한 캔당 25-30위안 좌우였던 걸로 기억해요.



맛보다는 보기용..엄마한테 선물로 드렸는데 하나를 이미 드셔서.. 하나가 비었어요ㅎㅎ 이 차는 물에 넣으면 처럼 활짝 피어나요!




제가 한국에 사갔던 차 세트에요. 둘 다 선물용으로 따로 판매 하던 상품이었어요. 이렇게 캔에 팔던 상품이 제일 많았고, 맛있다고 후기가 아주 굿! 사실 가성비가 좋은 차 판매점이라 엄청나게 깊은 맛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맛과 상품성 그리고 가격까지 다 따져봤을 때는 선물용으로 사가기 제일 좋은 곳 같아요.


중국에서 어떤 차를 사가야 할 지 모르겠을 땐 중국의 10대 명차에 속하는 녹차, 보이차, 홍차, 자스민 차 중에서 고민해보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싼 찻잎은 시장이나 마트에서도 살 수 있지만, 검증 여부부터 위생 문제도 있을 수 있으니까 이름 있는 전문 상점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구입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커피말고 차(茶)도 파는 중국 스타벅스 리저브


세계에서 가장 큰 스타벅스로 알려진 상해 스타벅스 리저브에요. 중국인들의 차 사랑을 들여다볼 수 있는 사진! 바로 차 캔으로 한 쪽 벽면을 꾸며놨더라고요. 중국인들의 마음을 딱 사로잡을 수 있을 거 같던 너무 좋은 아이디어..!



1층에서는 텀블러와 의류 등 다른 굿즈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2층에서는 이렇게 차를 팔고 있었어요! 스타벅스에서 커피말고 차를 이렇게 다양하게 파는 건 처음 봤어요. 앞에 직원 분들도 많았고, 구매하려는 중국인들도 많았어요. 중국인들이 차를 좋아하는 만큼 그걸 잘 파악해서 내놓다니... '스타벅스가 중국 커피 시장을 독점할 수 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까지도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스벅에서 차를... 선물용으로..?



종류가 정말 다양하지 않나요? 시향해 볼 수도 있고 시음도 가능했던 걸로 기억해요. 추가로 텀블러도 찻잎을 우려서 마실 수 있게 전용 티 텀블러도 판매하더라고요.



오늘은 중국의 차(茶)문화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차에 관한 문화를 길게 늘어놓으면 좀 지루할수도 있을 거 같기도 해서 걱정했는데 중국의 차 문화에 관해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어요^^ 이번 글을 통해 새롭게 알게됐거나 궁금한 점 편하게 댓글로도 많이 남겨주세요! ㅎㅎ


다음 편은 차와 또 관련된 밀크티 포스팅을 써보려고 해요! 제가 1일 1깡이 아니라 1버블쟁이거든요,, 중국 여행 가서 꼭 먹어야하는 밀크티들과 그 꿀조합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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