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구촌 특파원 5기로 활동하고 있는 짤랑이에요! 현재 “코로나”가 세계를 장악하면서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시설물을 이용할 때 QR코드 인식을 통해 입장하는데요. 오늘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이미 중국인들의 삶에서 필수적인 "QR코드"와 "안면 인식"에 대해 얘기해 볼 게요. 제가 중국에서 생활하면서 평소에 흥미를 가지고 있던 주제예요.
QR코드란,
출처_바이두
=바코드
기존의 직사각형 바코드보다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게 큰 포인트에요. 또한 공간 절약도 되고, 코드가 망가져도 데이터를 복구하기가 쉽다고 해요. 재밌는 사실! QR코드는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의 부품회사에서 재고 관리를 위해 처음으로 만들었지만, 특허권을 행사하지 않아 누구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해요. QR코드는 중국어로 “二维码”, “얼웨이마”라고 발음해요.
한국은 삼성페이와 카카오페이, 중국은?
출처_바이두
중국에는 중국인들이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支付宝 알리페이”와 “微信支付 위챗페이”가 있어요. 알리페이는 파란색, 위챗페이는 초록색이에요. 위챗페이=한국 카카오페이라고 보면 돼요. 계좌 연결만 해놓으면 끝!
중국 거리 곳곳에 있는 QR코드들
저는 상하이에서 생활하면서 그리고 중국 여행을 다니면서 카드를 들고 다닌 적이 없어요. 챙긴 건 오직 스마트폰. 현재 중국은 핸드폰만 있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기술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그럼 제가 중국에서 스마트폰으로 얼마나 편하게 생활했는지 볼까요? 지금부터는 제가 빨갛게 동그라미로 표시해 놓은 부분을 봐주시면 돼요. 아래 사진들은 제가 찍었던 동영상에서 캡처해 온 거라 화질이 좋지 않을 수 있어요!
음식점에 가면 이런 기계들이 하나씩 있었어요. 바로 QR코드를 찍는 기계인데, 인식이 정말 빨라서 대충 스윽 대기만해도 삑 소리가 나면서 결제가 돼요. 여기서 한국과 다른 점은 바로 속도차이에요. 한국은 코드 인증을 할 때 한 번에 인증이 안되는 경우도 많아요.
공유 경제의 대표 아이콘인 공유 자전거. 한국에도 “따릉이”라는 공유 자전거가 있죠?
사진은 남경 지하철역이에요. 지하철에서 쓸 수 있는 지역 QR코드를 만들어서 자유롭게 타고 다닐 수 있었어요.
자판기 음료수를 뽑을 때도 스캔
화면에서 원하는 음료를 고르면 QR코드가 떠요. 그 때 인식해서 결제하면 끝. 자판기에 결제 성공이라고 뜨면서 음료가 나와요. 반응이 엄청 빨라서 당황했어요. 밑에 초록색이 위챗페이, 파란색이 즐푸바오 아이콘이에요.
영화관에서도 스캔하기
이렇게 표 위에 QR코드를 입장할 때 찍으면 돼요.
“阿里巴巴 알리바바”에서 운영하는 “盒马鲜生 허마센셩”에 가서도 카드 말고 QR코드로 결제. 중국에서 지갑을 들고 나간 적이 없어요. 정말 없음…ㅋㅋㅋ
장소에 상관없이 "노점상"에서도 QR코드는 다 걸려있어요.
초록색과 파란색 배경의 QR코드가 보이나요? 우리 나라로 치면, 겨울에 어묵이나 떡볶이 길거리에서 먹을 수 있는 곳에서 저렇게 카카오페이 바코드가 걸려있는 거 에요.
거리 곳곳이 다 QR코드!
이 가게에는 세개나 있네요ㅎㅎ 많은 편은 아니에요. 다 저렇게 붙어있거든요.
스윽 지나가는데 역시 QR코드 순간 포착..ㅋㅋ 마지막 사진은 왼쪽 밑에 있어요. 정말 많죠? 장소 불문하고 이렇게나 편한 QR코드 결제 시스템을 중국인들의 "실생활"에 깊게 들어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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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대로 꾸밀 수 있는 QR코드
출처_타오바오
중국의 “쿠팡”이라고 할 수 있는 “淘宝 타오바오”에서는 이렇게 QR코드도 꾸며서 주문할 수 있어요.
출처_바이두
구걸까지 QR코드로 한다고 한 때 자주 보였던 사진이에요. 바이두에 검색하면 많이 뜨는..
코로나에 중국은 “QR코드”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을까?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도 중국의 QR코드가 확진자 수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해요. 대중교통(버스, 택시, 지하철)에는 QR코드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어 스캔한 사람들만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해요. 이렇게 되면 현재 우리나라가 QR코드로 확진자 동선을 추적하는 것처럼 훨씬 빠르고 정확하겠죠?
또 파란색 아이콘인 “支付宝 즐푸바오” 알리페이에서는 “헬스 코드”라고 불리는 “健身码 찌엔션마”를 제공하고 있어요. 중국에서도 코로나 종식을 발표했지만, 시설물을 이용할 때 이 헬스코드를 스캔하고 들어가야한다고 해요. 3가지 색으로 녹색=제약 없음, 노란 색=며칠 간 자가 격리, 빨간 색=2주 간 격리를 의미해요.
출처_바이두
또한 사람들과 직접적인 접촉없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헬멧"도 사용했다고 해요. 체온이 37.5가 넘어가면 경보음이 울리는 방식이고, 1분에 100여 명의 체온을 체크할 수 있다고 하네요.
왜 한국은 중국만큼 “QR코드”를 활용하지 않을까?
위의 사진들처럼 중국에서 “QR코드”는 이미 실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에요. 그렇다면 한국은 세계 최고 IT인프라를 구축해 놨다고 인정받는 상황에서 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뒤쳐질까요? 그 이유는 바로 한국의 “신용카드”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국내 신용카드 보급률이 무려 90%에 달하는 데, 그에 반해 중국은 신용카드를 누구나 발급받기 어려웠고, 위조지폐의 기승, 사용 시 매번 비밀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등 “QR코드”라는 제 2의 결제수단이 발달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었다고 하네요.
“QR코드”에서 더 나아간 중국의 “안면 인식”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빅데이터 수집에 중요한 많은 인구 수도 중국의 안면 인식 기술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발달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들어줬어요. 중국은 5G와 AI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은 현재 중국 당국의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어요. 중국 정부는 5년 동안 IT인프라 구축에 10조위안 한국돈으로 약 1700조원을 풀겠다고 양회 때 발표했다고 해요. 아마 미국이 첨단 산업에 대한 중국의 막대한 자본 투자와 발달에 경계하고 있을 듯해요. G1을 다투는 사이가 되어 버렸으니까요.
출처_바이두
어느 지역에서는 쓰레기 처리도 안면인식을 통해 버린다고 해요.
출처_바이두
이번 코로나로 학교 전역에서는 안면 인식을 통해 체온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도 했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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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얼굴 인식" 강제 경험기
아직까지도 기억에 나는 순간이에요ㅋㅋㅋ 여행을 하고 상하이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이었는데, 사진 왼쪽처럼 운항 스케줄표 옆 대형 스크린에 제 모습이 찍히고 있었어요. 자연스럽게 쳐다봤는데 정말 1초만에 저의 비행 시간, 목적지와 좌석이 사진처럼 나오더라고요. 심지어 이름도 떠서 제가 가린거에요. 카메라를 쳐다보는 순간 바로 인식됨.. 정말 엄청 신기했지만, 제 정보가 바로 나오길래 너무 당황했어요. 나를 다 파악하고 있는 느낌도 들고, 나를 지켜보고 있고 무서운 느낌..?
우리 학교에서도?
유학생 기숙사 “桃李苑 도리원”
제가 살았던 교통대학교(서가회 캠퍼스)유학생 기숙사에요. 원래 입구에 아무것도 설치가 안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얼굴 인식을 하고 들어갈 수 있다고 해요.
심지어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다 인식된다고 하네요. 너무 신기해서 얼른 돌아가서 해보고 싶은 마음만 들었어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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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제가 3년 동안 자주 갔던 도서관이에요. 시험기간마다 여기서 포효하고…ㅋㅋㅋ 두 군데가 있는데 두 곳 모두 얼굴 인식을 하고 들어갔어요. 하지만 여기 기계들은 가끔 인식이 안될 때도 있어서 학생증 찍고 들어간 적이 있긴 해요ㅎㅎ
사진들을 보면 ‘중국인들의 삶에서 QR코드는 빼놓을 수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뿐만 아니라 “안면 인식” 까지요! 제가 찍었던 동영상 장면을 하나하나 보면서 QR코드를 찾는데 너무 쉽게 잘 찾아지더라고요. 스마트폰 하나로 다 되는 중국, 물론 개인 정보 유출 등 많은 문제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일상 생활에서 주는 편리함은 말로 설명할 수 없어요. 예상치 못하게 열린 언택트 시대에 첨단산업의 중요성이 매우 커진 상황이니.. 중국은 더 무서운 속도로 첨단 기술 발전에 힘쓰지 않을까 싶네요. 우리 나라도 사용자가 실생활에서 좀 더 빠르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확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글로 ‘중국의 모바일 결제 방식’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유익한 시간이 됐다면 좋겠어요! 오늘도 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