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커스 가족 여러분. 호주 대학 입학에 관한 글은 두 번째이군요.
이 앞에서 IBT를 통하여 입학 가능한 학교를 설명을 했지요.
혹시 처음 보시는 분들을 위하여 살짝 링크를..
그럼 조금 더 IBT를 이야기 하고, 파운데이션 입학을 짤막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지난 번에 이야기한 IBT는 고등학교 졸업 후 호주 대학에 입학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덧붙일 내용은 고교 졸업 이전에 IBT에서 Certificate IV in University Foundation Studies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이지요.
이 과정은 고교 2학년 이상 마친 사람이 지원 가능한데, 고교 졸업 후 1년간 디플로마 취득 후 2학년 편입하는 과정과 달리, 고교 3학년을 IBT의 파운데이션 과정으로 보내고, 1학년부터 대학 생활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 경우가 언어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여러모로 좋은 점이 있겠지요. 다만 1년이 더 걸리는 방법이기 때문에, 비용의 부담이 더 커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그러면 이번에는 파운데이션 입학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파운데이션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일단 설명을 해야겠군요. 일단은 호주에서 한국 고등학교 학력을 호주 고등학교 졸업과 동등하게 인정해주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을 하자면 학력을 인정하지 않는다기보다는 +@를 요구한다고 해야겠군요. 호주 학생들은 고등학교 2,3학년 과정에서 대학에서 전공할 기초과목을 이수하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을 위해 각 대학은 파운데이션 과정을 개설하였고, 1년간의 파운데이션 과정을 마치면, 정식 학부과정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며, 입학 후 3년을 마치면 학사 학위를 받게 됩니다. 물론 낙오하지 않고 충실히 마쳤다는 전제 하에서 그런 것임은 당연하겠지요? 결과적으로는 한국 학생들에게는 4년제나 다름없는 셈이지요. 파운데이션 코스 입학조건은 IELTS 5.5 이상, 내신은 평균 C 이상을 요구하니 우리식으로는 미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군요. 이 과정에서 학부과정의 선수강 과목에 해당하는 내용을 배우게 됩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요즘 경제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때 미분을 안 배우고 와서 난리가 났다가 다시 미분을 가르친다고 하지요. 이러한 것 때문에 파운데이션 제도가 있다고 하면 이해에 도움이 될 지 모르겠군요. ^^
다만, 전문대 졸업의 학력이 있거나 4년제 대학 1년 수학의 기록이 있다면, 모든 학교가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호주에서 한국 대학의 등급을 나누어 학력을 인정하는 범위가 다릅니다. 호주에서 한국 대학을 등급화한 것은 좀 엉터리다 싶을 수도 있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파운데이션 과정 생략 후 학부 과정으로 바로 입학이 가능합니다. 물론 영어공인성적이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학교마다 전공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IELTS 6.0 ~ 6.5 정도를 요구하지요. 법대, 의대 등은 평균 7.0을 요구하며, 각 섹션별 최저 점수는 역시 학교마다 전공마다 제각각입니다.
시드니 대학의 Main Quad 라지요.
다음 번에는 몇몇 대학에 국한되는 이야기지만, 개별 대학의 특별한 입학과 편입에 대해 좀 써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