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탱이의 다섯번째 이야기
안녕하세요? 곰탱입니다^^
고해커스님들~ 호주의 동물하면 캥거루나 코알라가 주로 떠오르시죠?ㅋ
저도 호주하면 캥거루나 코알라 이외에는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어학원 친구가 호주에 펭귄이 있다면서 보고 왔다고 그러는거예요~~ 너무 보고싶었습니다. 펭귄은 남극이나 북극에만 있는 줄 알았거든요^^;;
마침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친구들이 모이고(모이다 보니 전부 한국인이 였답니다ㅋㅋ;;) 그 친구들 중 홈스테이 하는 친구의 홈스테이 아저씨가 저희를 그의 차에 태워주셔서 펭귄을 보러 갈 수 있게 되었답니다~^^
70달러를 내고 그 아저씨의 차를 타고 펭귄을 보러 간 곳은 바로 Phillip Island(필립 아일랜드) 였습니다^^
필립 아일랜드는 남극과 가깝고요~ 멜번 시티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걸린답니다~
멜번에서 필립 아일랜드로 편하게 가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첫째로, 저처럼 아는 홈스테이 아저씨께 조금의 돈을 드리고 가는 것 입니다. 호주 홈스테이는 주인 아저씨께 돈을 지불하겠다고 하고서 여행목적지를 말하면 직접 가이드를 해 준답니다^^ 혹시 어학원 친구 중에 홈스테이 하는 친구가 있으면 홈스테이 아저씨를 섭외해 보세요^^ 거의 승낙해주시구요^^ 무엇보다 여행사 보다 싸답니다~~
둘째로,www.penguins.org.au를 통해서 가는 것 입니다.
이곳에서 미리 티켓 예약시고 가셔도 됩니다. 그리고 교통수단이 제공이 되는데요~ 멜번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필립 아일랜드로 출발한답니다~
전화번호는 1300 - 366 - 422입니다^^
근데 여행사보다는 저처럼 어학원 친구들 중에 홈스테이 하는 친구 한명이상 꼭 있으니까 그 친구의 홈스테이 아저씨의 차타고 가는 게 더 나을 듯 싶습니다^^ 편하고 싸니까요^^ㅋㅋ
아, 필립 아일랜드에는 펭귄만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3 park pass권으로 Penguin, Koala, Churchill을 볼 수 있었습니다만
저희 일행은 펭귄과 코알라만 관람했답니다^^
먼저 본 것은 코알라 였습니다~ 저는 펭귄만 있는 줄 알았더니 그토록 보고 싶었던 알라 알라 코알라가 있었습니다^^
코알라는 대부분 나무위에서 10시간 이상을 잠자고
먹고 볼일 보고(?) 그런다네요^^
이 사진을 찍게 된건 저희 일행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코알라는 밑으로 잘 내려오지도 않을 뿐더러 저렇게 새끼를 등에 업고 가는 것도 보기 힘들데요ㅋ
이렇게 코알라를 구경한 후에 저희는 제 친구의 홈스테이 아저씨께서 준비해오신 점심을 먹고 펭귄을 보러 이동했습니다^^
펭귄을 관람하려면 해가 지고나서야 볼 수 있다기에 펭귄 박물관에 들어가서 몸도 녹히고 이것저것 기념품도 구경을 하였습니다.
정말 놀랄만큼 기념품들이 비싸서 눈으로 실컷 구경만했습니다..ㅎㅎ;;
그곳에 가장 흥미로웠던 건 펭귄을 합성해서 사진 찍을 수 있게 한 곳이었습니다. 필립 아일랜드에서는 절대로 펭귄 사진을 찍을 수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펭귄 눈이 나빠진다고 해서요ㅠ.ㅠ
그래서 난..박제된 펭귄사진을 찍었을 뿐이고, 실제로 펭귄보니 냄새가 좀 나서 그 생각때문에 힘겹게 저녁을 먹었을 뿐이고, 뜨악..^^;;
박물관에는 펭귄이 크기별로 있었지만 실제로는 크기별로 못 봤답니다ㅠ.ㅠ
이곳 필립 아일랜드의 펭귄들은 지금 보신 사진처럼 펭귄들이 다 작다고 하네요^^ㅋ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었습니다~ 냄새 빼면^^;;
이렇게 필립아일랜드의 박물관에서 이것저것을 구경한 저희 일행은
5시가 되어 실제로 펭귄들을 보러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남극, 북극에만 있는 줄 알았던 펭귄을 보러 간다는 마음에 너무도 설레였지만.....설렌만큼 정말 추운 곳에서 펭귄을 기다려야했습니다.
그것도 2시간이나 넘게..ㅠ.ㅠ
펭귄은 바다 속에서 생활하다가 해가 지면 물고기 잡은 것들 아니면 바다에서 먹고 배불러서 집으로 간답니다.
아, 필립 아일랜드에 가시기 전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꼭 준비하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람이 정말 심각하게 부니까 마스크는 필수 입니다~~
바람에 머리가 휙휙 휘날리니까 여자분들께서는 머리를 모자구멍으로 넣어 잘 정리해주세요^^
호주인들은 이불을 가져와서 덮으면서 기다리더라구요~ㅋ 다행히 저희도 이불을 가져와서 덮으며 기다렸답니다..ㅋ 이불이 없었다면 허벅지, 종아리가 땅땅 얼었을거예요..ㅠㅠ
호주인이 아닌 관광오러 온 사람들은 추워서 기다리다가 가더라구요..ㅠ.ㅠ (돈 아깝게..ㅠ.ㅠ)
펭귄 기다리는 내내 손이 정말정말 시렵답니다..ㅠ.ㅠ 그렇다고 옆사람 손 잡고 있기도 뭐하고..ㅎㅎ;; 다행히 저희는 그 홈스테이 아저씨께서 스키장갑을 챙겨오셔서 따뜻하게 있었습니다^^
목도리 정말 정말 필요해요~ㅋ 저는 목도리가 없어서 거북이처럼 목을 자켓 깃을 세워서 넣고 있었어요..ㅠ.ㅠ
초콜렛이나 열량이 높은 간식을 가져가세요^^ 너무 추워서 벌벌 떨다보면 거기에 칼로리가 금새 소모된답니다..ㅠ.ㅠ
필립 아일랜드가 남극과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춥다고 하네요ㅠ.ㅠ 아..정말 사람이 동물을 보려고 추위에 떨어야 하는 건 처음이었습니다.2시간 이상 바다를 바라보며 덜덜 떨다가 4대 성인처럼 세상의 이치를 깨달을 깨달을 뻔 했답니다^^;;
2시간 넘게 펭귄기다리며 벌벌 떠는 동안 초콜렛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ㅋ 도도한 펭귄들..ㅠ.ㅠ 아, 갈매기 조심하셔야 해요~갈매기가 사람들 머리 위에서 빙글빙글 날다가 간식을 먹으려고 입으로 가져가는 순간, 낙아채기도 하니까요ㅠ.ㅠ나쁜 갈매기들..ㅠ.ㅠ
2시간 이상 펭귄기다리면서 뭐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바다라도 남기려고 찍었는데 정말 후회했습니다..ㅠ.ㅠ 왜냐하면 제 디카에 바다의 작은 모래들이 살짝 살짝 들어갔기 때문입니다..ㅠ.ㅠ 혹시 필립 아일랜드를 가신다면 디카를 위해서 디카는 주머니에 넣어주세요~ㅋ
필립 아일랜드에서 진짜로 펭귄을 찍지 못해서 이미 실제 펭귄이 찍혀진 사진을 올려볼게요^^
작은 펭귄들 이 뒤뚱뒤뚱하면서 걷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ㅋ
만져보고 싶었지만 만지는 것도 금지된 것이라..;; 그냥 펭귄을 따라 저도 그 주위를 걸었습니다ㅋ
펭귄들, 너희들 너무 도도한 거 아니니? ㅋ
여기까지 읽으시느냐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필립 아일랜드 가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다음 이야기에는 하루에 사계절 기후가 다 있는 호주의 멜번에 가시는 분들을 위해, 1년 정도 유학을 다녀오실 분들 위해,사계절 옷을 캐리어 백 20kg 한도 내에서 옷을 활용있게 입는 법 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음 6th 이야기
호주 멜번에서 사계절 옷 20kg으로 잇걸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