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입니다^^
후텁지근한 캔버라...
오늘은 가을의 날씨를 느낄 수 없네요.
비가 오려는지 습하고 더웠지만
비도 오지 않고 이 날씨가 밤까지 이어지네요...;;
그럼 오늘의 글을 시작해볼까요?
오늘의 주제 : 방학과 새학기
아이들과 같이 생활하다보니
당연히 방학과 학기의 시작에 따라
제 스케쥴도 조금씩 바뀐답니다.
(하하, 물론 둘다 장단점이 있다죠?!)
호주의 아이들은 방학을 4번이나 한답니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방학
여름 방학은 크리스마스 전주를 시작으로 시작된답니다.
대략 6~8주 정도
그리고 가을 방학은 4월 부활절을 중심으로 해서 시작되구요.
여름 방학을 제외한 나머지 방학들은 대체로 2주 정도랍니다.
사실, 방학 기간도 주마다, 그리고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답니다.
자, 그럼 방학 동안 이 아이들 무엇을 할까요?
생각보다 자유롭게 많은 것을 즐기는 이 아이들.
공부, 공부하는 우리나라보다는
많은 문화생활, 경험을 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하는 이 곳.
그리고 그에 맞게끔 많은 운동, 예술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답니다.
제가 돌보는 여자아이 Annalise
미술에 관심이 많아 예술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한답니다.
(위에 사진은 가장 좋아하는 인형을 만든 거랍니다)
지난 방학에는 유리컵 만드는 활동도 했다죠.
그리고 문학적인 분야에 관심 많은 Isaac군
이번 방학에는 연극, 드라마를 배우는 활동을 했답니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가는 배우 지망 스쿨 같은 곳과는 다른 곳이랍니다)
어릴 적 학교를 절대로 빠지면 안되는 곳으로 여긴 저.
하지만 이곳은 생각보다 자유롭게 다른 활동들을 위해서는
조퇴도 자유롭게, 결석도 자유롭게 한답니다.
예를 들자면, 지난 일주일간 예전 오페어 Vanessa가 놀러와
함께 동물원, 아이스케이트장을 가기 위해 학교를 조퇴, 결석했다죠.
*
하지만 이 아이들도 공부에서 모두 벗어나는 건 아니랍니다.
슬슬 오르는 학구열,
사실 이 아이들도 학교를 졸업하고 새 학년으로 올라가기위해
일정 학점을 채우고 좋은 점수를 받아야한답니다.
그래서 이 아이들이 하는 것!
하하, 바로 구몬입니다.
(Isaac군, 닌텐도 하고 있네요...;;)
사실 흔하지는 않지만 제가 돌보는 아이들은 이 구몬을 하고 있네요
(물론, 엄청 싫어하지만요)
이곳 구몬은 연말에 좋은 구몬 성적을
받은 아이들을 시상한답니다.
나름 아이들에게 자극을 주고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물론 제 경우 아이들 구몬 시키기 너무 어려워요ㅠㅠㅋㅋ
*
새학기가 시작되면 들뜨는 건 이 아이들도 마찬가지
가장 중요한 학교 교복, 그리고 새학기 책!
책들을 들고 메고 집으로 돌아오느라 낑낑대던 학창시절
이곳은 부모님들이 차를 몰고 가서는 실어오면 끝!
참 색다른 이곳의 새학기 책들.
책은 물론 학교에서 쓸 학용품들을 같이 받더군요
풀, 가위, 펜은 물론
색연필까지
부모님들 이것 저것 사느라 시간 내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새학기가 되어 당연히 빠질 수 없는 것!
미용실 가기!
아휴, 아 아이는 절대로 남자 아이가 아닙니다.
(자주 남자아이라고 오해를 받지만요....!)
이렇게 예쁘장했던 Annalise랍니다
사람들 놀래켜주고 싶어 이렇게 짧게 잘랐다죠.
그리고나서는 엄마가 절대로 이렇게 자르지 말라고 했다는, 하하
미용실 가격은 대체로 아이들은 30불 이내에서 가능하답니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단지 자르는데에 대략 50불 이상은
생각해야한답니다. 물론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요.
아휴, 호주 머리 자르는 비용 너무 비싸요ㅠㅠ
아, 하지만, 시드니나 멜번에는 우리나라의 서비스 없이 머리만
후다닥 잘라주는 미용실이 있어 저렴하게도 가능하답니다.
새학기가 시작된지 오래되었지만 흥미로운 내용일 듯 싶어
이렇게 올려봅니다.
그럼 추운 겨울, 모두 Night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