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캔버라에서 스칼렛입니다.
휴, 오늘은 아침에 비가 내리더니
오후부터 지금까지 후텁지근한 날씨가 계속되네요.
그래도 요즘 슬슬 가을이 오는듯 해
나름 행복하답니다^;^
으흠,
그럼, 오늘의 글을 시작해볼까요?
오늘의 주제 : 공포의 동물원
지난 글에서 소개했듯이, 예전 오페어인 베네사가 놀러왔었어요
물론, 지금은 다시 시드니로 떠났지만...(아, 가버린 또 한명의 내친구)
이 친구와 일주일을 함께 하는 동안
저희는-저와 아가들, 그리고 베네사
바로 동물원에 다녀왔답니다.
입장료는 정말 비싸요.
(학생 카드를 소지해야한답니다)
거기에 15%할인을 받았는데도,
4명 합쳐 대략 $70불이었단 사실...
물론, 저희는 오페어기에 입장료는 아저씨가 대신^;^ 하하
아, 캔버라의 동물원에는 수족관도 함께 구경이 가능했어요
자, 그럼, 동물들 구경하러~고고!
참으로 특이한 얼굴들을 한
작지만 귀엽지 않았던 원숭이들:)
어느 동물원에나 있을법한 기린
오랜만에 봤더니 반갑더군요, 하하
Emu 이뮤라 불리는 타조 같은 큰 새
은근히 호주에서 자주 만나는 새랍니다.
그리고 나의 사랑
바로 이아이,
미어캣이랍니다.
생각보다 엄청 작았어요.
참, 예쁘게도 서 있던 요 아이들^;^
그리고 호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니 펭귄들
먹이시간에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장난치는 걸 좋아해서 먹이를 물었다 놨다를 반복한다네요.
그리고 호주의 동물, 바로바로
캥거루
참, 앉은 자세가 재미있죠?ㅋㅋㅋ
캥거루가 쉬는 장소에서는 이렇게 가까이 다가가
만져볼 수도 있답니다. 자유롭게
단, 캥거루의 뒷다리 쪽으로 가진 마세요.
언제든 심술나면 뒷발로 차는 경우도 있으니깐요!
자, 그럼 이제 동물원에서 있었던 일을 적어볼까요?하하
(왜 이 즐거운 동물원이 공포의 동물원이 되었을까요?)
열심히 동물원을 아이들과 돌아보던 중이었답니다.
평소와 같이 신난 Isaac군은 멀리 앞서 나가고
베네사, 여자아이 Annalise, 저는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며
Isaac군의 뒤를 따랐답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여자아이, Annalise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어요.
'뭐야!'싶어 쳐다보니,
그곳에는 엄청나게 길고 검은 그 무언가...
바로
이 뱀이 돌아다니고 있었답니다.
동물원에 갇혀 구경할 수 있는 뱀이 아닌,
자연의 뱀이었답니다.
정말 대략 1미터 이내의 거리에서 유유히 돌아다니던 뱀.
엄청나게 놀란 우리는 소리를 지르며 전속력으로 달려
그 장소를 벗어났답니다.
와, 어찌나 놀랐던지.
놀란 Annalise양은 울고불고,
베네사와 저도 놀란 마음을 가라앉히기에 바빴답니다.
하!지!만! 우리의 Isaac군은 무슨 상황인지 몰랐다는, 하하
저희를 깜짝 놀라게 한 이 뱀은
바로 빨간색 복부를 가진 검정색 뱀
Red belly black snake랄까...!
호주에서 자주 목격되는 독을 가진 뱀인 듯 하네요.
그 당시에 어찌나 놀랐던지, 휴=3
뱀을 본 후 돌아다닐 때 저흰 발 아래부터 확인했고
어디서 나타날 지 모를 뱀에 긴장상태를 유지했답니다.
사실,
제 생각엔 뱀도 저희 때문에 놀랐던지,
정말 후다닥 사라졌 버렸답니다.
더운 날씨에 저희를 서늘하게 만든 동물원 체험.
호주가 아니면 할 수 없던 체험이었을 것 같네요.
아무튼,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었다는:D
물론, 한동안 Annalise가 울다 웃다를 반복했지만요.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이렇게 다시 신나게 동물원 구경을 했답니다.
아, 한국에서도 산 다니실 때
꼭 조심하세요!
언제 뱀을 만나시게 될 지 모른답니다, 하하!
저처럼....!
그럼, 공포의 동물원 체험 끝!
모두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