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고한대로 이번 이야기는 코알라입니다. 호주의 대표동물이라고 하면 캥거루와 코알라가 나란히 1,2위를 다툴텐데요. (월라비나 타즈마니안 데블, 웜뱃, 포섬 등도 있지만 얘네들에 비할 바가 못되지요) 코알라에 대한 작은 상식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하겠습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작년에 퀸즐랜드의 Australia Zoo와 빅토리아의 Mayu Park에서 찍었습니다. ㅎ
우선 OX 퀴즈 다섯 개입니다.
1. 코알라가 도시의 가로수에서 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정답은 X 입니다. 현재 코알라는 정부가 멸종에 대비하여 보호에 나서고 있는 동물이지요. 그래서 코알라가 보이면 보호구역으로 설정을 하여 코알라를 지키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지요. 대신 도시 주변에서는 동물원이나 코알라 보호지역(Santuary)에서 구경이 가능하고, 이런 곳은 상당수 있습니다. 다만 유료라는 점이 걸리는군요. 쿠억!
2. 코알라를 야생에서 볼 수 있다.
이것은 O 입니다. 다만 좀 깊숙한 곳으로 가야 구경이 가능할 겁니다. 워낙 땅덩이가 넓은 나라이기 때문에 일일이 보호지역 설정을 할 수도 없고, 야생에 코알라가 약 10만 마리 정도로 추산된다고 하는군요.
3. 코알라는 잠꾸러기라서 잠을 잔다.
역시 정답은 X 입니다. 코알라는 주로 유칼립투스 나무에 살고 그 잎을 먹는데, 이 잎이 미량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열량이 거의 없다는군요. 그래서 애가 힘이 없어 매일 잠을 잔다고 동물원 안내아가씨가 그러더군요.
4. 코알라는 종류가 세 가지이다.
정답은 O 입니다. 전형적인 코알라는 빅토리안 코알라로 불리는 종인데, 여기보다 따뜻한 퀸즐랜드와 NSW에서 사는 코알라는 이보다 작고, 북부 지방이 우기일 때 남쪽 지역에 자이언트 코알라라는 종이 서식을 시작했다고 하는군요.
5. 어미 코알라는 새끼 코알라가 등에 매달리는 것을 싫어한다.
정답은 X 입니다. 특별히 떼어 놓으려고 하지 않아도 새끼가 커서 체중이 늘어나면 감당을 못하고 스스로 떨어져 생활을 하게 된다는군요.
이제부터는 아래의 5가지 질문에 대한 답과 함께 코알라를 조금 더 알아보도록 하지요. 제가 동물에는 지식이 거의 없는 관계로 아주 간단한 정보입니다.
6. 코알라는 아무것도 안 하고 지내니 오래 살 것 같은데요, 수명은 어느 정도인가요?
코알라의 수명은 16년~20년 정도라고 하네요.
7. 코알라는 언제 새끼를 낳나요?
1년에 한 번, 대략 봄이나 초여름에 한 마리씩 출산을 한다는군요.
8. 코알라는 암수 함께 지내나요?
짝짓기 시기에만 같이 지낸다고 하네요.
9. 갓 태어난 코알라 새끼는 무엇을 먹나요?
엄마 젖을 먹는답니다. 코알라도 새끼 주머니가 있어서 젖먹일 때는 새끼를 넣어둔다고 하네요.
10. 코알라는 물을 마시지 않나요?
대부분의 경우 유칼립투스 잎에 있는 수분으로 대신한다고 하는군요. 그러나 예전 빅토리아의 대형 산불에서 보았듯이 얘도 목마르면 물을 마십니다.
(사진 : Herald Sun, Australia)
저는 이제 학교 갈 날이 다가옴에 따라 숙제와 시험의 압박이 밀려오고 있는데요. 이번 주말은 책에 집중을 해야할 것 같네요. 후~ 다음 번에는 코알라에 이어서 캥거루는 아니고 (동물만 너무 자주 하면 식상하니까 캥거루는 한 템포 쉬었다가 하도록 하고요.) 어느 도시의 야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