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드니 유학생 또 인사드립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지난 7월 19일에 록스지역에서 열렸던 아로마 페스티벌인데요, 올해로 12번째로 맞는 이 행사는 커피와 티 및 관련제품을 홍보 및 판매하는 대규모의 장입니다. 커피와 티 애호가라면 평소 마트 등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제품들을 저렴하게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요.
매년 열리는 아로마 페스티벌을 포함하여 세계적인 관광도시인 시드니에서는 관광객뿐 아니라 거주하고 있는 이들의 관심을 끄는 이벤트가 자주 열립니다. 하지만 때로는 공부도 해야 하고,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알바도 해야 하기 때문에 가용 시간이 빠듯한 저같은 유학생들에게는 이러한 행사들이 가고는 싶지만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는 얄미운(?) 존재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마침 이 행사는 방학중인 일요일에 열려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었고, 공부하면서 마실 커피를 아주 저렴한 가격에 사올 수 있었기에 특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올해는 100개가 넘는 stall이 서큘라키(Circular Quay)부터 캠벨코브(Cambells Cove)까지 이어져 있었는데요, The Latin Quarter, The Continent, The Orient, The Oasis의 크게 4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이 행사 소식이 제가 즐겨보는 일간지에도 실렸었는데요, 기사를 보니 호주에서는 이탈리아 커피가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커피는 다른 커피에 비해 강하다고 하는데 말이에요.
▲ 아로마 페스티벌 리플렛 표지입니다. 지구 남반구에 위치한 시드니는 7월이 한겨울이에요^^ 추운 겨울(?)을 커피와 티로 따뜻하게 보내라고 이 행사를 7월에 개최한다고 합니다.
▲ 화창한 7월의 일요일에 축제를 보기 위해 정말로 많은 이들이 찾아왔습니다.
▲ 각 제품 브랜드별로 이렇게 작은 stall을 차려놓고 홍보와 판매에 열을 올렸습니다. 이 행사장에서는 커피 또는 티 한 잔을 $2에 맛볼 수 있었습니다.
▲ 대형 커피 브랜드도 참여했습니다. 호주에서 많이 접하는 브랜드 중 둘.
▲ 커피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Tea 브랜드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마트에서 흔히 보는 티와는 달리 용기나 포장이 예뻐서 눈길이 갔습니다. 어떤 Tea는 기억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하던데요, 참으로 구입을 망설이게 하더군요. 하지만 비싼 가격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인도의 전통 티인 '차이(chai)'도 볼 수 있었습니다. 마트에서는 오직 한 브랜드의 제품만 볼 수 있었는데 이 곳에서는 차이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커피, 티만 마시면 입이 심심하지요? 그래서 참여한 간식 거리들입니다.
▲ 초코를 녹여 딸기에 코팅하는 모습인데요, 하나에 $2나 하더군요.
▲ 단순한 코팅으로 그치지 않고 그 위에 또 한껏 멋을 냈습니다. 먹기 너무 아깝죠? 이건 더 비쌌어요.
▲ 유럽식 엿(?)이라 추측됩니다. 한 조각에 $3이상으로 역시 비싸더군요.
▲ 비스켓과 빵을 파는 stall
▲ 개구리 모양을 한 귀여운 비스켓이에요^^
▲ 커피의 친구 감미료도 이 행사에 빠질 수 없죠? 인적 사항을 적어내면 추첨 후 상품을 준다는 말에 혹해 저도 왼쪽의 도우미에게 응모권을 받아 적어 제출하고 오긴 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이 밖에도 에스프레소 머신 전시장도 따로 마련이 되었는데요, 평소 커피를 좋아해서 꼭 한 대 마련하고 싶어했는데 유학생 신분으로는 너무나도 비싼 가격에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하니 말이에요. 대신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11짜리 작은 프레스기 하나 사오는 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