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dney 언더그라운드 문화의 메카 Newtown !
시티에서 트레인(Liverpool행 라인)을 타고 Newtown에서 하차
안녕하세요. 이날 은 화장도 좀 하고 머리에 웨이브도 좀 넣고 +_+) 하하 근처에 대학교가 있어서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동네 Newtown에 갔었답니다. 개성있는 샵들이 많은 Newtown은
브랜드 샵과 개인샵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이곳 저곳 들어가서 구경만 해도 하루 반나절은
후딱 지나가실 꺼랍니다. 한국과 비교하자면 홍대와 비슷한 느낌의 Newtown ! 이름과 다르게
쓰러져 가는 건물들도 많고 해서 Old 한 느낌이 더 나는 곳인데요.
Newtown이 유명한 이유 중 한가지는 시드니 젊은이들의 패션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것으로
구제느낌 에서부터 고딕까지 별의 별 패션이 모여 있답니다. 게이나 레즈비언바, 바를 겸한 작은
공연장, 안티크 매장, 학생들의 디자인 상품,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 매장, 중고 음반 매장, 피어싱,
타투 시술샵 그리고 예쁘게 데코레이션 된 각국의 레스토랑들 까지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가득한
곳으로 꼭 한번 방문 해 볼 만한 재미 있는 곳이랍니다. 난 특이 한것이 좋아! 하시는 분에겐 정말
천국이지요. 하지만 제가 이곳에 가기를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따로 있는데 그것은 바로
시티나 지하철에 비해 비교적 수준 높은 "그래피티"를 볼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뉴타운에는 이렇게 그래피티로 간판을 꾸민 샵이 꽤 많아요. 저곳은 장난감과 디자인 상품,
잡지를 파는 곳인데요. 아기자기하게 예쁜 것이 참 많답니다.
뉴타운 메인 로드를 죽 걸어 따라가는 내내 이런 스텐실 기법을 사용한 감각적인 스프레이
아트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길이 거의 끝나가는 지점에 St peters 지하철 역이 보이는데요.
바로 거기서 통과해 30초만 걸어 들어가면 MAY LANE 이라는 스트리트를 만날 수 있답니다.
멜번에 일명 한국인들에게는 미사거리가( 미안하다 사랑한다 드라마에서 나왔던 배경 장소)
그래피티로 도배되어 있는 곳인거 아시죠? 많은분들이 스타일리쉬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찾으시는데 시드니에서도 그러한 곳이 있나니.. 이곳이 바로 그래피티의 천국 MAY LANE ! !
이곳이 MAY LANE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입니다. 왼쪽편에 거대한 벽면 페인팅 보이시나요?
작업하고 있는 알렉스란 총각을 만났었습니다. 알렉스는 오드 아이를 가지고 있는 청년이였어요
한쪽은 파란 눈 다른 한쪽은 갈색. 사고로 인해 그렇다고 싱긋 웃어 보이는데 너무 신기했답니다.
어째껀 제가 MAY LANE 에 갔을때 두어번 본 친구로 저에게 스프레이를 싸게 살 수 있는 곳도
알려주었었어요. 그래피티 아트라 하면 좋아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 확 갈리는 분야인
만큼.. 한국에서 온 어려보이는 여자가 그래피티 아트를 좋아한다고 하니 꽤나 신기 했는지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더라구요. 한국의 그래피티 씬은 어떠한지..등등..ㅎㅎ 아참 MAY LANE은
합법적으로 페인팅을 해도 되는 곳이긴 하지만 그는 얼굴을 잘 드러내지 않았답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은 후디를 쓴다거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얼굴을 자세히 볼수가 없어요 ㅋㅋ
작품이 거대한 만큼 스프레이의 양도 엄청나지요. 대략 4일간 작업 하는 중이라고 했답니다.
앞으로 이틀정도면 완성이 될꺼라 했으니 대략 완성까지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리네요.
화살표 쪽으로 입구를 통과해 나오면 두갈래 갈림길이 있어요. 한쪽은 아마추어 작가들이
연습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아마추어라지만 수준급이 작품들이 많습니다. 저
벽들은 거의 주차장과 공장들 벽이예요. 그래서 월-금 까지는 기계 돌아가는 소리도 크고
해서 좁은 도로 사이로 차량도 많이 지나다녀서 아티스트들이 작업 하는 모습을 보기 힘드니
토.일 낮에 가시면 작품이 완성되 나가는 과정도 볼 수 있고 아티스트 들과 대화도 가능해요.
사이드 벽에서도 완성도높은 멋진 작품들이 눈길을 멈추게 해요 !
제가 아까 두갈래 길이 있다고 했었죠? 다른 한쪽으로 걸어들어가면 엄청 큰
거대 작품이!! 이 벽면은 오직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만을 위한 벽으로 한달 에 한번
아트스트들이 모여 새로운 그림을 채워 넣는 다고 하더라구요. 각기 다른 스타일을 가진
아티스트들이지만 조화롭게 어울리는게 하나하나 뜯어보니 재밌더라구요. 그림이
완성되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파티도 열구요. 저는 지난 달 직접 이그림이 완성되는
과정도 보고 비디오에도 담았는데 정말 재미 있었답니다. 사진 찍기에도 참 좋은 곳이니
날씨 좋은날 MAY LANE 으로 한번 가보시는건 어떠신지요 ? ^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