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게으른 백조가 뉴질랜드로 출국하기까지 2주 정도밖에 안 남았네요.
10/23(금) 어학연수 수속을 대행하는 곳에서 출국 오리엔테이션이란 것을 한다기에 참석을 해 봤습니다.
10년 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3개월 어학연수 후,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취업까지 하셨다는 건강(?)한 여자분께서
자세히 뉴질랜드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요... 기억에 남는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릴게요.
첫째. 뉴질랜드는 정말 깨끗하다. - 호주, 캐나다도 천혜의 자연환경이라고는 하지만... 뉴질랜드가 단연 최고.
(소위 말하는 굴뚝 산업이 없기 때문에 환경은 정말 좋지만... 농축산업, 관광, 어학연수 빼곤 일할 곳이 거의 없데요.)
둘째. 뉴질랜드는 하늘에 오존층이 뚫려 있는 몇 안 되는 지역 중 하나이기 때문에... 자외선이 엄청 강하다.
(그래서, 썬크림과 챙 넓은 모자를 챙겨가는 것은 필수라고 합니다.)
셋째. 식료품은 우리나라 수준이거나 더 싸지만... 공산품은 고가이므로 꼭 한국에서 준비할 것.
(이리저리 여행도 많이 다녀 봤지만... 정말 의식주 생활 면에서 우리나라처럼 살기 편한 곳도 없는 것 같아요.)
넷째. 뉴질랜드는 거의 단점이 없는데... 단점을 굳이 하나 꼽으라면... '느리다'는 것.
(이게 왜 단점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리빨리가 익숙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좀 불편할 수도 있을 듯...)
다섯째. 뉴질랜드에는 유럽(미주)계 사람들보다는 어학연수 하러 온 아시아계 사람들이 더 많다.
(정말 그럴까??? 싶었지만... 일단 직접 가 봐야 알 것 같네요... 이거 혹시 오클랜드가 서울이랑 똑같은 거 아니야???)
OT를 진행해 주신 분의 말로는... 어학연수 가서 처음 레벨 테스트를 할 때 인터뷰(Q&A)를 미리 준비해 가면,
자신의 수준보다 조금 높은 반으로 배정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고 하네요.
그러면, 수업을 따라가기가 조금 버겁기는 하지만, 그만큼 실력 향상을 단기간에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음... 바로 내가 생각하던 시나리오인데... 인터뷰 준비는 미처 생각을 못했었네요...
------------------------------------------------------------------------------------------------------------
그리고, 다음은 출국 OT 시간에 나누어 준 뉴질랜드 출국 전 준비물 Check List 입니다.
지난 번에 올렸던 게으른 백조의 뉴질랜드 어학연수 준비기 #12 - 생활필수품 편 내용과 비교해서
꼭 필요한 최종 목록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봤습니다. (정말 이제 한국을 떠난다는 게 실감이 좀 납니다...ㅎㅎ)
뉴질랜드 출국 전 준비물 Check List
☞ 필수항목
- 여권 :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는지 확인 / 분실 대비 사본 2장 보관
- 비자 : 학생비자 라벨, 워킹홀리데이비자 승인레터 확인
- 왕복항공권 : 출발일/시간, 경유지, 도착일/시간, 여권 상 영문 이름과 반드시 동일한지 확인
- 입학허가서 : 개강일과 등록 기간이 명시되어 있는 학교 입학 서류 (영문 이름 확인)
- 공항픽업, 숙소정보 : 공항 픽업자 정보 및 도착 일정 확인, 체류할 숙소의 자세한 정보 등
- 환전(현금) : 반드시 뉴질랜드 달러로 환전 → 약 1,000NZD(100만원) 정도면 적당하다고 함.
- 신용카드, 현금카드 : 해외사용 및 인출가능여부 확인 (환전 시 해당 은행 담당자에게 문의)
☞ 의류
- 상/하의 : 긴 것, 짧은 것 각 2~3벌 준비 → 정장, 구두 이런 거 말고 지극히 편한 캐주얼 스타일로 준비할 것.
- 점퍼 : 여름에도 일교차가 심하므로 1~2벌 준비 (방수용, 바람막이 기능 권장)
- 실내복 : 1벌 이상
- 속옷, 양말, 잠옷, 샤워밴드 : 개인 사정에 맞게 준비
- 수영복, 수영모자, 물안경 : 해변 여행 및 수영장 방문 시 필요
- 모자, 선글라스 : 자외선이 강하므로 햇빛을 차단하는 용도로 반드시 준비
- 운동화, 샌들 : 개인 사정에 맞게 준비
- 실내화(슬리퍼) : 개인 사정에 맞게 준비
☞ 생활용품
- 치약, 칫솔, 비누, 폼크린싱, 샴푸, 린스, 바디샴푸, 바디오일 : 현지 구입 가능하므로 여행용만 준비.
- 샤워타올, 수건 : 2~3개 준비
- 스킨, 로션, 썬블록, 메이크업, 헤어왁스, 핸드크림 : 본인이 사용하던 제품으로 준비
- 안경, 렌즈 : 현지 구입 시 고가이므로 여유분 준비
- 면도기, 손톱깎기, 물티슈, 여행용티슈 : 현지 구입 가능하나 1개씩 준비
- 구급약 : 영양제(ex.비타민), 소화제, 두통약, 대일밴드, 물파스 등 개인 사정에 맞게 준비 → +신종플루 예방주사
- 우산(비옷) : 소형으로 1개 준비 (개인 사정에 맞게 비옷도 필요하면 준비)
☞ 학습용품
- 가방 : 책을 넣고 다니기에 편리한 것으로 준비 → +지갑, 다이어리, 노트북, iPhone, iPod
- 필기도구,노트,폴더(바인더) : 개인 사정에 맞게 준비
- 사전 : 영한,한영사전 (개인 사정에 맞게 전자사전,영영사전 준비) → 영한만 챙겨가고, 영영은 현지 구입 예정.
- 회화책, 문법책, 단어책 : 개인 사정에 맞게 1~2권씩 준비 → Grammar in Use, Vocaburary 반드시 챙겨갈 것.
☞ 기타
- 알람시계 : 개인 사정에 맞게 1개 준비 → 휴대폰으로 대체하려 했으나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휴대폰 사용 X.
- 국제학생증 : 신분증을 대신하지는 못하지만 학생 할인을 받기 위해 준비 (현지 신청 가능)
- 국제운전면허증 : 운전면허 시험장 방문 (여권 대용 신분증으로 활용 가능)
- 개인복용약품 : 의사처방전/사유서 (영문)
- 3구 플러그 : 240/250V용 변환플러그 준비 (현지 구입 가능)
- 카메라, 배터리(+충전기...), 필름 : 개인 사정에 맞게 준비 (배터리, 필름은 현지 구입 시 고가이므로 여유분 준비)
☞ 가방에 여유가 있으면 가져가고, 없으면 안 가져갈 것들.
→ 탁송용 20kg 이하 / 기내용 10kg(115cm) 이하 (기내용의 경우, 칼,가위,100ml 이상 액체류 반입 금지)
- 식기류(접시,볼,컵,수저), 냄비, 후라이팬, 도마, 칼, 수세미, 식기세척제
- 김, 햇반, 통조림류(참치,장조림,깻잎...), 락앤락, 지퍼락, 고무장갑, 반짓고리, 면시트
------------------------------------------------------------------------------------------------------------
게으른 백조의 뉴질랜드 어학연수 출국 D-10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는...
1. 학비 송금
▶ 10월 초부터 뉴질랜드 환율이 떨어지기 만을 기다렸는데... 이제 그만 포기하고 송금을 해야할 것 같아요...ㅠㅠ
2. 환율이 주중에 좀 떨어졌다 싶으면... 환전도 미리 해 놓기
3. 여권 사본 및 숙소 정보 프린트 해 놓기
4. 10/27(화) : 현지에서 꼭 필요한 긴급활용 영어강좌 참석하기
5. 10/28(수) : 한 달 동안 얼마나 영어 실력이 향상되었는지... 해커스 배치고사 한 번 더 보기
6. 현지 레벨 테스트 인터뷰 준비하기 (예상 Q&A 작성 및 암기)
7. 탁송용 가방(20kg)을 비롯해서 한국에서 준비해 가야 할 일부 품목 저렴하게 구입하기
그 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도 주말을 이용해서 틈틈히 만나고... 짐 정리도 해야 하고... 이것저것 할 일이 너무 많네요.
그래도, 지구 상에서 제일 깨끗하다는 천혜의 자연 속에서 3개월 동안 지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마구 두근거려요.
뉴질랜드야, 조금만 기다려라... 게으른 백조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