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울에 함박눈이 내렸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바로 그날, 전 함박비(-. -;;)를 맞았습니다. 여긴 우산을 쓰나마나 바람 때문에 다 젖어요.
언젠가 비 오는 날에 볼 수 있는 진풍경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비 오는 날은 웬만하면 카메라를 집에 두고 나가는지라;; 사진을 찍어둔게 없네요;
분명 뉴질랜드는 사계절이 있는 나라인데 한국처럼 계절이 뚜렷하게 구분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여름이 오고 있다 오고 있다 하는데, 아직도 진짜 여름은 아니라고 하네요.
여름이 오고 있다는 얘기를 몇달전부터 들었는데......................................... 하하하
크리스마스도 계절상으론 여름이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도대체 여름은 언제 오는걸까요?
그렇다고 여름을 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뉴질랜드의 여름은 최고라고 - 하기에 은근 기다려지는 모양입니다.
어찌됐건, 지금 뉴질랜드는 봄! 이라는 거죠
오늘은 봄의 시작을 알리며 열렸던 파넬 장미 축제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여기가 바로 축제가 열렸던 파넬의 장미정원입니다.
날씨도 맑고 따땃하니 참 좋았어요~
뉴질랜드에 처음 도착했을 때 파넬의 백팩커 하우스에서 지냈었는데 이런 곳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오랜만에 파넬에 갔더니 고향에 간듯한 기분?? 하하하
장미정원에 들어서서 장미꽃밭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와, 진짜 크다!
였어요. 이렇게 활짝 핀 장미꽃은 손바닥만한 크기랍니다. 어느 정돈지 짐작이 되시려나요?
웬만한 한국의 들장미보다도 훨씬 커요!
이렇게 꽃봉오리 상태로 아직까지는; 가냘퍼 보이는 장미도 있었구요
색깔도 무척 다양했어요. 진한 빨강, 촌스런(;)빨강, 노랑, 진분홍, 연분홍 등등등
정말 너무너무 예뻤어요! 근데 모양보다~ 향기가 아주 끝내줬답니다ㅜㅜㅜ
똑같은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른 향기가 나는데 각각 향수로 만들어서 간직하고 싶었어요
안나*이 향보다 은은하고 신선한 향! :-)
예전에 오클랜드 박물관 근처에 있는 윈터가든이라는 식물원에 간 적이 있는데요.
굉장히 예쁘고 화려한 꽃들이 가득한데, 향기가 안 나서 좀 실망했거든요-
그 때 느꼈던 꽃향기에 대한 아쉬움을 이곳에서 완전 해소했어요!
장미 하니까 어렸을 때 읽었던 어린왕자도 생각나고 그러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멋진 글귀가 참 많았던듯.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어요^_^)
이건 장미꽃보다는 카네이션 같은 느낌이죠? :-) 헤헤
이 날 참 좋았던 것 중 하나!!
와인시음회였습니다 하하하
햇살이 따사롭고 해서 은근 목이 탔는데 예쁜 언니들이 와인 시음을 권하고 있더라구요
냅다 달려가서 여러잔(-. -)을 들이켜주었답니다. 하하
연두색은 아마 스파클링 와인이었던 것 같구요(잘 기억이 안나요;;취했었나;;하하)
빨간색은 로제와인이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달콤하고 향긋한 게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좋을 것 같아요~
한쪽에서는 장미요정(?)이 아이들과 놀아주고 계셨어요.
작년 축제 사진에서도 이 분을 본 것 같은데(아마도 이 축제는 매년 열리는 것 같아요^_^)
이렇게 직접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생각보다 연세가 좀 있으셔서 놀랐...
어쨌든 옷이 참 예뻐요. 그쵸?? :D
(오른쪽에 사진 찍고 계신 분 보이시나요? 저 분이 찍으신 사진 속엔 제가 있을 것 같네요-. -; 왠지 쑥스)
장미요정만큼이나 인기 있었던 정체불명의 새+_+
아이들이 졸졸졸 쫓아다니고 있었는데요. (저도 졸졸졸 -. -;;)
왠지 이 새가 곤경에 처한 것처럼 보였어요.
애들이 자꾸 뭐라고 외치는데 새 소리를 흉내내는 건 줄 알았어요.
근데 가까이 가서 들어보니...
Jump! Jump! 하고 외치고 있더라구요 +_+;;;;;;;;;;;;;
아시다시피 키다리 인형같은 경우엔, 나무 지팡이 같은 걸 받치고 사람이 올라서서 움직이는 거잖아요.
근데 점프를 하라니;;;;
맑고 순진한 아이들의 얼굴에서 잠시 악마를 만났습니다... -. -;;;;;;
다리 걸어 넘어뜨리고 그럴까봐 제가 다 조마조마했어요.
축제라면 꼭 준비되어있는 아이들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ㅋㅋ
한 남자아이가 멋지게 앞구르기를 하고 있네요.
장미축제를 기념하여 파넬의 몇몇 상점에서 세일을 했는데요. 장미정원에서부터 상점들이 많이 있는 도로로 연결하는 프리버스가 운행되었답니다. 이런 거 좋아요! 헤헤(공짜 좋아하면 머리가 벗겨진다지만...)
크크크 이거 보고 움찔했어요.
첨엔 한국인이 장미 꽃밭을 얼마나 많이 밟았으면 한국어로 이렇게 써놨을까 생각했는데, 영어랑 중국어도 있는 걸로 봐서 단지 한국인이 그만큼 많이 살기 때문에 이렇게 써놓은 것 같아요 하하
사실 사진 찍는답시고 꽃밭을 좀 밟긴 했는데(그래도 꽃은 피해서 나름 조심조심);;; -. - 부끄럽군요 흑
집에 가는 길에 본거라 그 전엔 몰랐어요.(라고 변명하고 싶지만..... 네네 반성하겠습니다.....ㅜㅜ)
해커스 가족 여러분~
옷 따땃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D
<쉿!> 이벤트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에 monthly reward 3등을 수상하게 되었어요.
이전엔 댓글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한건지 몰랐어요. 괜시리 우울한 날에 여러분이 달아주신 댓글을 보고 으라차차 힘을 내기도 하고요. 조금이라도 칭찬해주시면 혼자 어깨가 으쓱으쓱 하루종일 실실 웃기도 해요. 좀 뜬금없지만 이래서 연예인들이 악플에 고통을 받는구나 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척도 해봅니다. (악플은 무서워요ㅜㅜ그러니 앞으로도 선플만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한 마음을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조금이나마 전하고자, 아주아주아주아주 작은 선물을 보내드리려고 해요. 일이 커지면 곤란하므로 -. -;; 비밀스럽게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지금 이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과 저만 알고 있는거에요 우리끼리 비밀! 이러고.ㅋㅋㅋ)별 거 아닌, 그저 바다 건너 보내질 무언가를 받아주실 분이 혹시라도 계시다면 carrotsh@gmail.com으로 메일 한통 보내주셔요. 제목은 냉무. 이 정도가 좋겠습니다.(아, 선착순 딱 한 분께만 드립니다. 개인정보(성함/주소)는 미리 보내지 마셔요. 악용할 수 있습니...??)
+제가 너무 비밀스럽게 적어놓았던걸까요?ㅜㅜ 아직 받은 메일이 하나도 없네요;;;가능성은 2가지. 1.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다.ㅜㅜ 2. 별로 관심없다..ㅜㅜㅜ좀 더 힌트를 드리고자 약간 수정해보았습니다. 제발 한 분이라도 발견해주세요 하하;;;
++ 와우, 도우미님!
사진 여러 장 한 번에 올리기! 최고에요!!! >ㅅ<
앞으론 더더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겠어요. 히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