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다른 사람들이나 생활습관과 문화를 만나면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보이세요?
저의 경우는 방어자세를 취하는것 같아요 (제가 겁이 좀 많아서 ㅋ)
그러다가 조금 익숙해지면, 신기하기도하고 재미도 있으니까 관찰을 해요. 그 단계에서 더 나아가면 분석을 하죠.
멜번에서도 다른 환경과 문화로 절 당황스럽게도 짜증나게도 했던 몇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요.
오늘은 그런 것들을 소개해 볼께요.
1.무단횡단 해도 돼? 안돼?
2. 이게 large사이즈 팝콘?
아래 사진이 극장가서 팝곤을 시키고는 놀라서 찍은 사진이에요. ^^
그냥 large를 시켰을 뿐인데, 이따만한 팝콘을 주더라고요.
매가박스의 large팝콘 크기의 2배에서 3배정도.. 정말 이걸 다 먹을 수는 있을까 했는데..
왠 걸, 같이 갔던 친구가 영화보다 받은 쏟고 한 ¼은 바딱에 떨어뜨리고 해서 다 먹었어요 ㅋㅋ
3. used needles only 가 뭐지??
“Eunice, take a shower within 3~5mins”
처음 홈스테이 아줌마가 샤워하는 저에게 했던 말이에요.
'옷 벗는데도 3분은 걸리는데, 5분안데 샤워를 끝내라는건 말도 안되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익숙해지니 가능하더라고요
홈스테이지에 머물면서도, 렌트를 해서 다른 친구들과 살면서도 호주에서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가 '물 아껴써라'라는 말이였어요
호주는 물을 엄청 아끼는 나라에요. 반대로 우리나라가 물을 넘 펑펑쓰는 경향도 있고요.
특히 여름에는 물을 아껴야 되는데, 고무호수를 사용해서 일주일에 한번이상 물을 주면 벌금을 문다는 소리도 있어요. 소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물을 많이 사용해서 주민신고가 들어가면 벌금형이라고 해요. 이러니 설거지할때도, 샤워할때도, 세탁기돌릴때도 세차할때도 항상 물을 아껴야겠죠~
5. 파리의 공격
멜번에서 여름의 파리는 정말 골치거리에요
이곳에 사는 파리는 야생(?)파리라서 집으로는 안들어오고, 나무나 숲에서 산데요.
그래서인지 뜨거운 낮에만 기승을 부리고 선선해지는 밤이되면 어디론지 다 없어져요. 제 생각에는 나무로 자로 들어가는 것 같아요
이것들의 또 다른 특징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는 것,
저의 경우 파리가 입술에 붙어서 기겁을 한 적이 있는데 여기 살면서 저 같은 경험을 몇번씩 하다러고요.
파리약을 치면되지 라고 말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여기서 살면서 파리를 잡는 사람을 못 봤어요. 다들 그냥 쫓기만 하지 잡거나 약을 뿌리거나 하지 않더라고요
정부에서도 이 골치거리인 파리를 잡기위한 대책을 마련했는데, 그 대책이 파리 알을 잡아먹는 풍뎅이를 대량 수입했다는 기사를 읽었어요, 저는 이 기사를 읽고 참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그만큼 자연을 보호하려는 거겠죠~^^
이거 말고도 브래이저 끈 보이기, 예약하고 치과에서 30분 기다리기 등등, 나에게 익숙지 않은 문화와 사람들때문에 재미도 있고 당황도되고 화도나고 그런 일들이 많아요. 예전에는 나와 다르면 틀린거란 생각이 들어 거부반응부터 보였는데,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다보니, 나와 다른건 재미있고 나를 자극하는 일이란걸 조금씩 배우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