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값진 상을 받고, 3월을 기분좋게 시작하게 되는군요.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이번 주에 개강을 하고 1학기의 레이스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한국과 다른 점이라면, 강의 첫 시간부터 "달린다"는 것인데요. 일부 수업은 오리엔테이션 주간에 Preliminary Lecture를 통해서 과목 소개를 이미 마쳤고, 그렇지 않은 수업이라도 약 10분 내외로 짧게 소개 후에 바로 진행을 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학교 인트라넷인 My Uni를 참조하라면서 말이죠.. 50분씩 주 2회 수업이다보니 시간이 넉넉치 않은 탓도 있을테고, 거기에 학기 중간의 짧은 방학도 있고 하니 절대적인 강의 시간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이 짧겠지요. 게다가 강의를 강당과 같은 곳에서 하면서 오로지 파워포인트 등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방적인 진행이 됩니다. 규모가 조금 작다면 인터랙티브한 강의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200명 이상 모인 수업에서는 어쩔 수가 없겠지요.
오늘은 지난 번에 쓰다 만 오리엔테이션 이야기를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잡담을 잠시 하자면 일요일부터 날씨가 안 좋아져서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기온이 많이 내려갔는데요, 지난 달 30도 중반 이상을 기록하던 호주 남부는 요즘 20도 안팎에서 오르내리는 중입니다. 애들레이드는 아침 저녁으로는 대략 15도에서 오후 25도 정도의 선선한, 아니 약간 싸늘한 날씨입니다. 오늘은 흐렸다 갰다 하면서 비가 내릴 듯 말 듯한데요, 아직도 화재가 진행 중인 빅토리아 주에 비가 내려서 화재 진압에 조금 도움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여전히 4곳의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하는군요. 화재 상황이 종료되면 간략하게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웰컴 센터에서는 이런 것을 진행을 합니다.
이틀 간은 앞에서 보여드린 것처럼 천막을 치고 운영을 하더니 휴즈 플라자라는 곳의 조그만 부스로 옮겼습니다.
웰컴 센터가 문닫을 시간에 기웃거리다 마카로니치즈컵을 두 개 받는 수확을 얻기도 했지요. ㅎ
이 사진은 BBQ가 열려서 학생들이 공짜 점심을 해결하는 모습입니다.
소시지 좋아했는데 이제는 질려버렸어요. ㅋ
음.. 지금은 냄새만 맡아도.. 켁~
신기하게도 학교의 교문이 없답니다.
물론 문 같은 것은 있는데 굳이 교문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거의 메인 출입구에 가까운 이 곳은 그냥 오픈되어 있습니다.
"길가의 건물이 곧 학교다" 라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바 스미스가 누구인지는 아직 모르겠는데요,
어쨌든 이 사람의 이름을 딴 바 스미스 잔디밭에서는 AUU가 주최하는 행사가 열립니다.
Advertiser의 홍보 아가씨가 와서 구독하라고 선전하고 있군요.
이 아가씨 꼭 바비인형 같아요.
이 아가씨가 저한테 풍선 불어서 주었어요. ㅋ
집에 고이 잘 보관 중이지요.
팔찌 착용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 바로 음주죠.
저도 맥주 한 잔씩 마시고 왔죠. 물론 무료는 아니랍니다.
호주판 박카스라고 할만한 레드 불 역시 차량을 동원하여 선전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안타깝게도 이런 종류의 음료수 마시고는 각성 효과를 느낄 수가 없답니다.
커피도 대량 섭취 이전에는 아무런 느낌이 없답니다.
맥주 마시기 대회입니다. 일찍 알았다면 참가를 했을텐데요. 얘들 생각보다 못마시던데요.
손 안 대고 수박 먹기 대회입니다. 여학생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컴퓨터 예약시간이 다 끝나가서 여기서 줄여야겠네요. 다음 이야기는 "강의와 튜토리얼"을 시작으로 학교 생활을 중심으로 하나씩 소개해가도록 하지요. 그럼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