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 as a cut snake
Crazy or angry 라는 뜻으로 쓰인다네요.
둘 다 mad가 가진 의미이지요.
제가 지금 이래요.
아오~ 시험을 보고 왔는데 성적이 목표에 미치지 않을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필이면 시험 끝날 무렵에 10점짜리 문제의 답이 생각이 나서 답안을 작성하다 말아서 더욱 아쉽군요.
그래도 대부분 풀기는 풀어서 다행이다 싶은데 검토를 못하고 내서 꺼림칙하군요.
오늘은 그냥 그랬으니 다른 것은 잘 해야겠지요.
잠시 글을 쓰며 기분 전환을 하고 이제 다시 공부를 해야겠군요.
집 가까운 곳에 피자가게가 하나 있는데 "Australian Pizza" 인가 하는 피자가게가 하나 있어요.
라지 피자가 $4라고 광고를 하는데 실제로 가보니 제일 싼 것이 $5.90이더군요.
할인혜택을 받으려면 온라인 어쩌고 바우처 어쩌고 해서 그냥 알았다고 하고 말았군요.
싼 피자 답게 맛은 냉동피자와 비슷한 수준의 그냥 그런 맛인데요.
한국에서 만원이 넘지 않는 저가 피자로 파는 것이 조금 낫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3번 모두 가장 싼 버섯피자를 사왔는데,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을 남겨두지 않았군요.
피자가게에 슬슬 다녀올까 생각을 하고 있군요.
하루는 동네 피자집보다 맛있는 버섯피자를 만들어보겠다고 집에서 시도를 해본 적도 있지요.
치즈를 그냥 치즈를 썼더니 별로 피자답지 않더군요.
피자를 좋아하지는 않아서 한국에서는 연중행사로 먹었는데
여기서는 여러 명이 모여서 무난히 식사를 해결하기에는 가장 좋은 것이 피자인 듯합니다.
우리나라보다 피자의 종류도 많기도 하거니와, 다른 음식들이 워낙 비싸서 말이죠.
그래서 저도 밥하기 싫을 때면 그냥 피자가게로 가고는 했지요.
(사진 : Adelaide University Overseas Student Association)
그래서인지 클럽 활동에서도 피자는 자주 등장을 합니다.
박스채로 쌓아두고 한 조각씩 먹으며 옆에서 역시 먹고 있는 사람과 인사도 하고.. ㅎ
다른 종류를 시키면 골라먹는 재미도 있지요.
토마토가 큼지막하게 있는 피자군요.
자세히 보면 도우가 얇지요.
여기는 Thin Pizza 가 흔한 편입니다.
처음에는 어색하다 싶었는데 지금은 그냥 이것이 담백하고 좋은 듯합니다.
그래도 이 피자의 기름기는.. 으으~
이거는 무엇일까요? 뭐라고 하던데 이름을 잊어버렸네요.
피자는 조금 괜찮다 싶은 레스토랑에서는 $15~20 정도
피자체인점이나 그와 비슷한 로컬 가게에서는 $5~15 정도로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대개 $8~9 정도면 라지 한 판은 살 수 있고 3~4판이면 대여섯 명은 먹을 수 있어서
저렴하게 끼니를 떼울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들고 이동하기 편한 것도 하나의 이유일 수 있겠군요.
그래서 학교 친구들의 모임에서 피자로 저녁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은 브리즈번에 있을 때 즐겨찾던 피자집의 사각형 피자입니다.
한 판이 25cm인데 4판 이어서 1m짜리로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ㅋ
이 피자집의 주인은 이탈리아 사람인데, 축구를 아주 좋아하지요.
이탈리안 피자는 도우가 얇다고 하는 것 같던데 아닌가요?
여기서는 꽤 두툼하게 만드는데 맛이 꽤 괜찮습니다.
(다른 사진들이 여럿 있기는 한데 사람 얼굴이 나와서 여기서 생략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호주에도 도미노피자나 피자헛같은 다국적 체인도 있지만 아주 많지는 않아요.
그냥 도시마다 몇 개 있는 수준이고 로컬 피자 가게가 상당히 많지요.
그런데 이렇게 피자를 주메뉴로 파는 가게들은 대개 가격이 비싸지 않은 편이고
주류판매 라이센스를 받아서 술과 함께 파는 레스토랑이 좀 비싼 편이지요.
그래서 한국의 피자가격은 좀 거품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배달을 시키면 배달비가 피자가격보다 더 비싸게 청구가 된다는 것인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전화로 피자를 주문하고 직접 가지러 가기도 합니다.
도미노나 피자헛은 가끔 쿠폰을 뿌려서 싸게 먹을 수 있기는 한데 이 동네는 어디 있는지 모르겠군요.
본 것 같은데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아요.
그런데 실컷 피자이야기 써놓은 지금 제일 먹고 싶은 것은 초밥이에요.
호주에서 파는 김밥식의 초밥 말고 이런 니기리즈시가 정말 먹고 싶은데.. ㅋ
오늘의 마무리는 노래가 아닌 테니스 경기로 하겠습니다.
이틀 전에 열린 돌아온 러시안 뷰티 샤라포바의 윔블던 1라운드 매치인데요.
사자의 포효소리에 거의 맞먹는 데시벨을 자랑한다는 샤라포바의 괴성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상대 쿠투초바도 만만치 않네요.
경기를 보다보니 소리지르는 것 때문에 웃음이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