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ichelle입니다:)
다들 즐거운 추석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여기서 전혀 추석 분위기를 느낄 수가 없네요ㅠㅠㅠ
그래도 오늘!
정말 뿌듯한 일을 많이 했습니다:)
나름 추석 맞이! 한국 홍보를 깨알같이 한 날이었습니다~
뭔가 우연찮게 기회가 많이 찾아왔어요!
첫 시작은 제가 아침 조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요즘 자꾸 먹기만 해서ㅠㅠㅠㅠ
슬슬 살이 오르더라구요!
그래서 학교가기 전에 시간이 남아서 집 주변으로 조깅을 슬슬 했습니다!
그 때 마침, 제 눈에 띈 꽃 하나!
바로, 무궁화였습니다:)
우왕ㅇㅇㅇㅇㅇ
차마 남의 집 마당이라 들어가지 못하고
근처에서 최대한 가까이 찍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랬어요~
무궁화라는 꽃을 캐나다에 와서 보게 될 줄이야!
때 마침, 제 뒤로 조깅하면서 오시던 할아버지 한 분이
Hi! 하면서 인사를 했는데
제가 너무 신이 나서ㅋㅋㅋㅋㅋㅋㅋ
조깅하던 할아버님을 멈춰 세우고
저 꽃이 대한민국 국화라고 설명해드렸습니다:)
조금 당황한 기색은 있으셨지만ㅎㅎㅎㅎ
그래도 처음 안 사실이셨나봐요!
알려줘서 감사하다고,
타국에서 국화를 봤으니 뿌듯할 것 같다고 하시면서
유유히 떠나가셨습니다ㅎㅎㅎ
그리고 나서 씻고, 버스를 타고 학교에 왔습니다!
저는 공강시간에 주로 도서관에 있어요!
물론 공부를 하려고 하는 것도 있지만
도서관에 있다보면 친구들을 많이 만나거든요ㅎㅎㅎ
자주 오가면서 만나는 애들은 자연스럽게 인사하다가
이름 물어보고, 친해집니다!
아, 그리고 지난 번 포스팅에서 잠깐 말씀드렸던
그 와이파이 모양 강의실입니다:)
저는 일반적인 강의실 보다 이런 계단식 강의실이 훨씬 좋은거 같아요!
다시 돌아와서, 도서관에서 메일을 확인하는데
제가 듣는 한 수업의 교수님께서 메일이 오셨더라구요!
오늘 Global studies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Pizza party를 하는데
거기서 물건의 출처와 그 용도를 맞추는 게임을 준비하고 계신다네요.
근데 마침 한국에서 가져온 물건이 있는데
그 용도를 몰라서 그러니
저한테 연구실로 잠깐 와서 설명 좀 해줄 수 있느냐
뭐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우아! 저야 정말 영광이었죠:)
교수님께서 저한테 이런 부탁을 한다는 것도 감사했고
뭔가 한국을 알릴 기회가 자꾸 생기는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한국에 대해서 말하는 것들이
그대로 전해져서 학생들한테 갈 걸 생각하니
부담감도 팍팍 느껴졌습니다!
교수님 연구실에 가서 확인해보니 그 물건은
처용 얼굴을 새겨 놓은 헝겊 장식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자리에서 인터넷 사전을 동원해서 열심히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교수님께서 같이 Pizza Party에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물론 갔습니다ㅋㅋㅋㅋㅋ:)
이 곳 VIU에서는 학기 초에 각 학부마다 Pizza Party를 열어요!
물론 저는 Global Studies학생은 아니고, 교수님의 초대를 받아 간거였지만
제가 속한 Social Science학부 역시 Pizza Party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주로 교수님들 소개, 친목도모, 클럽 소개, 프로그램 소개 등이 이루어집니다.
일종의 '개강총회'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 탁자 위에 올려진 것들이 클럽 안내 책자 입니다!
▲ 여기서 안내하고 있는 클럽은 WUSC라는 국제 교육 관련 NGO와의 연합 동아리입니다!
캐나다 및 전 세계적으로 교육에 관한 지원을 위해 힘쓰고 있고
특히, refugee로 살고 있는 학생들이 캐나다에서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단체라고 하네요:)
제 친구가 여기에 속해 있어서 내일 클럽 소개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관심이 있어서 가입하고 싶은데 아직 고민중이에요~
혹시 활동하게 되면 또 포스팅 해드리겠습니다!
▲ 피자 파티라고 해서 뭐 거창한 건 없습니다ㅎㅎ
그냥 저렇게 테이블에 피자와 음료수, 간식 등을 놓고 자유롭게 다니면서
사람들 끼리 얘기하고 소개하고 하는 자리 입니다!
피자가 이미 바닥났네요....
▲ 이렇게 자유롭게 서서, 앉아서 얘기를 합니다:)
이 분들은 교수님들이세요!
중간에 계신 분이 저를 초대해 주신 Catherine 교수님이시고
오른 쪽 남자 분은 Global Studies의 학장님 이십니다!
catherine교수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학장님께 소개시켜 주시더라구요!
얼떨결에 잠깐 얘기할 기회를 가졌는데
참 좋으신 분입니다 허허헣ㅎ헣
참 흔치않은 기회가 많이 오네요 오늘!
▲ 막간을 이용해서 서로를 아는 시간을 가질 겸 게임할 겸
이런 종이를 나눠줘서 서로 얘기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 칸에는 처음 보는 사람 2명의 자기소개를 적는 것,
두 번째 칸에는 아까 말씀드렸던 그 물건들을 맞추는 것!
마지막 칸에는 개인이 생각하는 Global Studies의 주요 Concept을 적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multi-culture을 적었습니다ㅎㅎㅎㅎ)
▲피자파티는 뭐 밤늦게 놀고 마시는 그런 파티가 아니라
11:30~2:00까지 진행되는 짧은 파티입니다:)
그래서 어느 정도 배를 채우고 나니
다들 하나 둘씩 수업 들으러 가더라구요!
그때, 저기 사진에 왼쪽에 앉은 친구가
한국에서 3~4주 동안 문화체험 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와 저 오른쪽에 앉은 친구와 함께 열심히 한국 홍보를 했습니다.
저 여자애가 저희 학교에서 교환학생을 했던 Gabrielle입니다.
한국 문화도 엄청 좋아하고, 한국에서 여러 활동도 많이 한 대단한 친구에요!
같이 합심해서 한국에 가는 것을 Strongly recommend한다고 했습니다ㅎㅎ
▲ 저도 수업이 있어서 슬슬 일어나려고 하는데
교수님께서 고맙다면서 책 선물 주셨습니다X)
읽을 시간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하핳ㅎㅎ핳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 날 수업을 다 끝나고, 또 하나 다른 일정이 있었는데
바로
'한국어 과외' 였습니다:)
여기서 만난 친구 중에 한국에 굉장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캐나다인이고 이 곳 VIU에서 학교를 다니는데
벌써 한국인 친구들도 몇명 있더라구요!
어느 날 얘기를 하던 중에
서로 언어교환을 하자는 얘기가 나와서
정말! 날을 잡고 한국어를 알려주게 되었습니다ㅎㅎㅎ
일주일에 한 번씩, 1시간~ 1시간 반 정도 하기로 했는데
오늘이 바로 그 첫 날이었습니다.
저기 적힌 은영이 그 외국인 친구의 한국이름이에요:)
다른 한국인 친구들이 지어줬다고 하더라구요!
하ㅋㅋㅋㅋㅋㅋㅋㅋ
노력의 흔적이 보이시나요ㅋㅋㅋ
특히 ㄹ발음 설명할 때
구강 구조랑 혀 위치 그려가면서 설명했습니다ㅎㅎㅎ
역시나 영어로 한글을 가르치는 건 쉽지가 않더라구요!
그치만 정말 뿌듯했습니다:)
나중에 단어를 써놓고 그 친구가 스스로 한국말로 읽을때
아 이런 맛에 선생님이 되는구나 싶었습니다ㅎㅎ
이 날 목을 많이써서 저녁에 목이 좀 아프긴 했지만ㅠㅠㅠㅠ
그래도 제 한 목 희생해서 이렇게 한글을 알릴 수 있다면:)!
이미 이 친구 말고도,
프랑스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온 친구들에게도
나중에 한글을 가르쳐주기로 약속했습니다!
Michelle의 한글교실 하나 열까봐요ㅎㅎㅎㅎ!
저녁에는 심야 영화로
The Heat를 봤습니다!
캐나다에서 보는 첫 영화라 엄청 기대를 했어요~
아, 특히 매주 화요일마다
MOVIE DAY라서
영화 한 편과 콜라 M, 팝콘 M을 11.99달러에 즐길 수 있습니다~
자주 와야겠어요:)
이렇게 영수증을 줍니다!
한국처럼 따로 빳빳한 종이를 주진 않더라구요ㅎㅎ
입장할 때 직원이 저렇게 귀퉁이를 찢습니다!
참 간단하네요ㅋㅋㅋㅋ
극장 내부 입니다!
평일 밤 10시라 조용하네요ㅎㅎㅎ
극장 내부입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좋았어요!
저는 영화보러 주로 CGV에 갔었는데
별로 차이가 없었다는ㅎㅎㅎㅎ
저 큰 극장 안에 저 포함해서 8명이 영화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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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 하루 정말 뿌듯하네요:)
그야말로 공공외교관이 된 느낌이었습니다!
추석맞이, 나름대로의 한국 홍보의 날 이었습니다^ㅠ^
비록 이 곳은 추석이 아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아직 한국에 있네요~
다들 연휴 잘 보내시고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