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ry Christmas~~~
라고 하려고 했는데. 헉. 이미 늦었군요;;;
(하지만 아직 벤쿠버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입니다!!ㅋㅋ)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나요~??
크리스마스+연말+겨울분위기 한껏 느껴지는 요즘~
시내에 아이스링크장이 생겼다길래, 갔습니다^^
사실 전 스케이트를- 제대로 배웠던 건 딱 한번! 호주에 있었을 때라, 잘 못타요. 초보입니다 =ㅂ=;;
저렇게 어릴 때 엄마 아빠 손잡고 배우면 저도 김연아... 까지는 안되더라도 멋지게 탈텐데 하는 아쉬움도 살짝?ㅋ
그나저나 꼬맹이들이 어찌나 스케이트를 잘타던지. 오호~
네! 이곳이 벤쿠버 다운타운, 시내 중심가에 자리잡은 아이스링크장이에요 ^^
약간 지하이긴 하지만~ 접근성이 참 용이하죠? 길 가다가 스케이트 타는 사람도 구경하고 그래요ㅋ
이용료는 무료!!!
스케이트 대여료는 고작 $3!!!! 이야~ 싸다~!!!
(멜버른에서는, 정말 낙후-_- 된 아이스링크장 이용료가 $15였었지요...)
스케이트를 직접 가지고 오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제 친구도 그랬는데요, 스케이트 파는 게 $30 라고 하더라구요. 우와 +ㅁ+ 생각보다 저렴했어요
초보자인 저는, 저 뒤에 보이는 파랑색 보조대를 열심히 손에 잡고 달렸습니다~
저런 건 처음 봤는데, 진짜 아이디어가 좋더라구요! 초보자라도 혼자서도 잘해요~ <- 가 가능한거 있죠!!
중심 잡기도 좋고, 위험하지도 않고^^
당연히 저것도 무료 대여~입니다~~
사실 저것만 믿고 고속으로 씽씽 달리다가 미끄덩~ 하고 넘어졌었어요ㅋㅋ
(그리고 다음날 후유증이;;;;)
스케이트장 옆에는 매일 공연도 펼쳐졌답니다^^
라이브 무대!
노래를 들으면서 타는 스케이트!! 멋져라~
하지만 사실 저분들의 노래 실력은 썩......(;;)
이건.. 포토존??
스케이트장 옆에 설치된 천막 뒷편에 설치되었는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풍기네요
그리고- 여기서 산타를 만났어요!!
와우~
제가 만난 산타 중, 가장 산타다운 산타!!!
한국에선 전혀 본 적 없는 리얼한 흰 수염과, 그에 잘 어울리는 흰 얼굴, 볼록 나온 배까지!!
우아~
나 산타할아버지 만났어요~~ +ㅁ+!!!
*-아래는 산타의 환상을 살짝 깨는 이야기;-*
사실 북아메리카에는 "산타 양성 학교" 까지 있는데요,
거기선 오호호호호~ 하는 웃음소리도 가르친대요.
신문 기사를 보니, 이 "산타" 라는 직업(혹은 아르바이트?)도 참 괜찮더라구요-
하루 수입이 $250~500 !!!;;; (한화로 약 26~52만원 정도)
오호오... 꽤나.... 셉니다!;
산타는 고수입 아르바이트였어요!
사실- 산타할아버지의 주 무대는 바로 이곳, 산타 워크숍이었어요.
무료로 사진을 함께 찍어주는 이벤트가~ 우와~
벤쿠버 백화점에는 같이 사진찍어주는 산타할아버지가 없지만,
시애틀 마이어스 백화점에는 있더라구요! 사진찍는 그 줄이 어찌나 길던지~ 으헉
산타 워크숍 옆에는 대형!! 우체통도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큰 우체통이라는데??
저기 주소로 편지를 보내면 답장이 온답니다!!
한번 써보실분~??
우편번호가 호호호~ 네요 ^^
산타를 만나고 나서- 한 윈도우 쇼핑.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북적~~
주중이라는 게 무색할정도로 사람이 많은 거 있죠?
산타클로스가 되어버린 트리~^^ 귀여워요!!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크리스마스에는- 교회?!
처음 가보는 교회였는데.
아- 썰렁하네요. 크리스마스 이브였는데.
혼자 기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밖에 없으셨어요;;
그래서 다른 교회로 갔습니다!!
너무 뒤에 앉아서 무대가 안보이는데;;
재즈 공연이었어요^^
크리스마스 노래를 부르는데-
흔히 아는 '징글벨, 고요한밤 거룩한밤' 등등은 들리지 않고-
전혀 처음 듣는 노래들만 쭉쭉쭉 -ㅁ-....
(하지만 가사를 듣자하니 모두 크리스마스 노래)
그러고 보니 캐나다에서 한국에서 줄창 듣던 '캐롤'은 들은 적이 없어요!!
헉. 뭐죠 - 이 컬쳐 쇼크는ㅋㅋ
마지막으로 반짝반짝 예쁜 건물 보여드리면서 마칠게요~
교회인 줄 알았는데, 사실 여긴 병원이었답니다^^
희망의 불빛! 전 진~짜 예뻤는데 제 룸메 언니는 모텔같다고.... (ㅜ_ㅜ;;)
사실 크리스마스였지만, 딱히 "아 크리스마스다!" 싶은 시내 풍경은 아니었던 것 같기도 해요.
제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23일에는 시애틀에도 다녀왔는데요~ 거기도 뭐, 마찬가지더라구요^^;;;
오히려 흥겹게 길거리에서 캐롤송 들리는 한국이 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고..
어찌되었거나~~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셨길 바라구요!!
(여긴 모든 상점이 크리스마스에는 문을 닫아요! 거리에는 사람이 없어요!! 캐나다 만세!!!
혼자라도 외롭지 않아요!!ㅋㅋ)
다가오는 연말,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