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어요
1주일 전 아니 2주일 전부터 pre-파티, 이브 파티, 당일 저녁까지 계획을 꽉꽉 채워 놓았어요
여기까지 와서도 그냥 보내기엔 서럽잖아요*-_-*
그리하여 이브 이틀 전
메세지 보드도 만들고
풍선도 불고
네*버 레시피를 보면서 열심히 요리를 해보아요
방순이들이 모두 여자라 요리에는 무리가 없어요
(사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고 요즘 거의 만렙을 찍고 있죠)
살사, 사워크림, 구아카몰(아보카도 소스)을 곁들인 치즈 나초
마스카포네 치즈(없으면 생크림에 크림치즈랑 레몬즙을 섞어도 괜찮대요) 토마토 샐러드
작은 촛불로 분위기를 내고
놀러온 사람들은 하나씩 멘트를 적는데
혈기왕성 사춘기 소년들이...-_-
뒤는 알아서 상상해 주세요.
와인이 있는데 오프너가 없어!ㅠㅠ
철사 옷걸이 칼 등등등 각종 도구를 응원해서 으쌰으쌰 열심히 따봅니다.
결국에는 코르크를 안으로 밀어 넣어 코르크에 절인?와인 마셨네요.
젓가락질은 이렇게 하는 거야!
그리하여 대충 첫번째 파티가 끝나고
이브 밤에-
stuffed egg 속을 꽉꽉채운 삶은달걀
노른자를 꺼내서 마요 허니머스터드 다진피클 파프리카와 섞어줍니다.
손이 별로 가지 않으면서 예쁘고 분위기있어 보이죠^ㅁ^
역시 파티푸드는 핑거푸드
베이컨 피망 고구마말이>ㅁ<꺄아 고구마 너무 좋아요.
치즈 퀘사디아
또띠아에 치즈 야채 치즈 그리고 닭고기-ㅅ-ㅋ
칠리소스로 매콤하게 한 것도 많지만 워낙 매콤한 다른 요리들이 많은지라..
이정도면 만렙 인증 아닐까요?ㅋㅋㅋㅋㅋ
잘려나간 제육볶음 사진. 외국 애들에게 '이거 개고기인데 먹어봐!' 라고 뻥도 치고ㅋㅋ
집에서 host주최측이 요리를 마련하고 손님들은 술 사왔어요.ㅋ
세계 어디서나 알콜 들어가면
똘.끼.작.렬.
사실 이날 게스트들이 훈훈 훈남라인을 타셨으나
어린데다...똥싼바지 작렬!!이어서(그럴거면 그냥 바지를 벗고다니란말야!!!!!)
흥이 팍 식었다는 뒷이야기였어요.
분위기는 무르익고 방안은 후끈후끈
그리하여 초점은 마실을 나갔습니다.
뭐 어때요^ㅁ^즐거웠으면 되었지요
그래도 몇몇의 술주정이라던가 쌓인 설거지거리 보니까 이짓 두번은 못하겠고....
toaster가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은 밴쿠버 밖에서 왔지. 위하여!!"를 외쳤어요
토론토부터 한국, 호주, 영국 등등이지요
다들 멀리서 와서 크리스마스를 crazy하게 보냈네요ㅋㅋㅋ
집에서 1차?를 거나하게 하고 4시쯤 호주 친구네로 2차를 간다는데
저는 떡.실.신.
"님들은 잘 다녀오시오"
공포의 인증샷-무슨 술을 이렇게 많이 먹었나!!!
제일 어린 친구가 '도수가 40도가 넘지 않으면 술이 아니고 물이다!'래서 무서웠어요-_-독한것들
맥주는 뭐 물처럼 마시더라고요'ㅁ'
이렇게 광란의 이브가 끝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