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지만, 지금은 여전히 겨울!!!
기침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괜히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 H1N1 백신을 맞았습니다 +ㅁ+
한국에선 아직 고위험군/어린이/청소년만 접종 대상이죠?
캐나다는 전 연령대가, 무료로 접종하고 있어요. (적어도..벤쿠버에서는;;;)
보험 상관 없이 무료라길래 저도 갔습니다!! (감사감사~)
사실 몇주 전만 하더라도 -백신이 막~ 접종되기 시작했을 때- 어린애들 데리고 부모님들이, 추운데서,
예방접종을 위해, 9시간이나 기다리는 모습을 TV에서 봤거든요.
그래서 걱정했죠-
추운데서 몇시간동안이나 덜덜 떨어야 하나 =_=;;;;
위 사진은 한~참 걷다 드디어 발견한 클리닉 간판!
적어도 밖에까지 이어진 줄은 없습니다! 만세!!
친절한 안내에 따라 +ㅁ+ 순서를 받으러 갑니다~
여기서 신분증 제시하고, 이름 적고 주소 적고.. 등록했어요~
이것이 등록증!
여기 써있는 말에 의하면-
백신은 굉장히 안전합니다.
병에 걸리는 것 보다는 백신을 맞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흔한 백신의 부작용으로는 부어오름, 붉게 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며
사람에 따라 미열이나 두통, 근육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타이레놀을 복용할 수 있으며 만약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에 가십시오.
백신에 따라 매우 극히 드문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숨을 쉬기 힘들 경우 곧바로 의료진의 도움을 받도록 하십시오.
네.
병에 걸리는 것 보다는 백신 맞는 게 안전하대요 -,.-
(하지만 한국은 백신 맞는 게 불가능하죠;;;)
이미 예방접종중인 사람들-
제 앞으로 5명 정도밖에 없었어요! 우와~ 럭키! +ㅁ+
오래 안 기다려도 되는구나!
사람이 많이 없으니 두 분만 활동하고 계시더라구요-.
맞기 전에 한참 설명을 들었지요-
계란알레르기는 없느냐(백신이 계란 성분으로 만들어진거라 그런가봐요),
현재 상태는 괜찮냐,
맞고 나서 근육통 있을 수 있다,
아프면 타이레놀 먹어라
등등등-
친절한 설명이 끝나고 꺼내든 백신!
뽀얗고 투명한 것이, 우유에 물탄 색이었어요.
그리고.. 맞았지요- 순식간에~
별로 안 아팠어요 +ㅁ+ (사실 걱정했었는데;; 주사맞기 싫어요오오 T^T;;)
저 사진은- 제 룸메이트 언니가 찍어준 제 사진입니다 -//- (얼굴은 부끄러우므로 자진삭제;;)
오른손잡이라고 하니까 왼쪽팔 윗부분에 놓아주셨어요.
마지막에는 밴드까지 붙여주시는 센스~!
15분 정도 앉아있다 가라길래(갑자기 부작용이 오는 경우가 있나봅니다;;) 쉬다가 나왔어요.
클리닉의 외관~
병원같지 않게, 뭔가 아기자기한 건물이네요.
백신을 맞고 나서-
1시간쯤 후 부터 팔이 무거워지더니,
저녁에는 옷 갈아입는 것도 한참 애썼어요;; 팔이 안올라가서;;;;
온몸을 다 바쳐 줄다리기 한 다음 날 팔 상태랄까.
그게 한 3일 갔는데요, 이제는 멀쩡해요~
그리고..
이제는 사람 많은 곳에 가도 무섭지 않아요!! 우후훗 +ㅁ+
그럼-
모두모두 감기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