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소녀 드디어 드디어 해커스로 다시 돌아왔어요!!
정말 특파원 자격이 없을 정도로 활동 소홀히해서 죄송해요.ㅠㅠ
제가 저번에 활동하기 시작하고나서 바뻐서 못왔는데요.
그러다가 아파버리는 바람에 못오고... 그 뒤에 기말고사가 바로 닥쳐와서 올 틈도 없었답니다.
그에 비해서 다른 특파원 분들도 바쁘셨을텐데 역시 대단하시네요 :)
그런데 이렇게 기다렸던 시간이 왔는데 왜 이렇게 기쁘지 않은거죠?
아직 방학이라는게 실감이 안나나 봅니다.
정말 대학에서 4개월이라는 시간, 1학기동안 너무 힘들었던일이 많았던거 같아요.
먼저, 4개월동안 2번이나 아팠어요...
후쿠오카랑 다른 기후탓인지 면역성이 떨어져서 그런지 학교 시작하고나서 바로 아프고요...
그리고 얼마전에 또 아파서 고생이라는 고생은 다한거 같네요.
그래서 안 아플때 공부하는것도 벅찬데 아프다보니 더더욱 공부에 영향이 많이 미치게 되버린거 같아요.
생물 (unicellular life - 단세포의 생?) 과 수학 (Calculus- 미분인데 생과학과 관련된 미분...) 이 제일 힘들었던 과목 같네요...
생물은 들은지 2년이나 되어서 (즉 10학년때 듣고 계속 안들은거죠)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데요.
수업 진도는 엄청 빨리 나가고... 매주 교과서 읽는 숙제를 내주는데 그거 주말동안 안하면 그 주에 수업은 전혀 따라갈 수 가 없답니다.
생물은 수업도 교수님이 가르켜주는거라기 보다 학생들이 다 알거라고 생각하고 강의하시는거기 때문에 더더욱 힘들었던 수업이었던거 같아요.
처음에는 공부방법을 전혀 몰라서 그런지 너무 긴장해서 그랬는지 성적에 20퍼센트였던 중간고사는 패스 못하고...
기말고사랑 중간고사 합해서 패스 못하면 생물 패스 못하니까...
중간고사 이후로 저만의 공부방식을 찾아서 기말고사를 패스하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하도록 한거 같아요.
매주 밀리더라도 생물수업 전인 점심시간을 통해서 (수업 전이면 더더욱 잘 되더라고요ㅋㅋㅋ 시간 압박을 느껴서 그런가?ㅋㅋ) 꼬박 리딩 숙제하고 노트적고 그랬답니다.
그 때 다 못하면 주말에 마져 다하고... 다른 친구들은 다 생물을 고등학교 11, 12학년 때 들어서 복습이겠지만...
전 모든걸 새로 배우는 거고... 혼자 공부하려니까 너무 힘들었던거 같아요...
수학도 마찬가지로 첫번째 중간고사까지는 쉬웠는데 그 이후로 어려워지더니 전혀 모르겠는거에요!!
매주 숙제 내주는것도 교수님이 강의해주는것만 나오는게 아니라 전혀 다른것도 나오기 때문에 겨우 해서 내고
(그나마 친구랑 비교하고 도움청하고 그래서 어떻게든 됬지만...) 그래도 제대로 배운거 같지 않았어요...
기말고사를 위해서 몰아서 공부해서 자신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말고사중에 제일 첫번째 시험이다보니 너무 긴장되어서 제가 공부한만큼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그 뿐만이 아니라 공부할 때도 얼마나 긴장이 되고 떨리는지...
막 주어진 시간안에 다 공부를 못할거 같아서 도서관에서 지내면서 혼자서 스트레스란 스트레스는 다 받고, 또 너무 많이 자서 제 자신을 자꾸 탓하고... 후우... 제대로 공부도 못했던거 같아요.
완전 화학도 아파서 못 따라갔던 부분부터 시작해서 교과서 끝까지 이해가 안되서 그거 이해하느라 시간을 너무 보내서,
앞부분은 시험전날에 다 공부했답니다. 덕분에 시험전에 잘 몰랐던 부분이 몇개 나와서 잘 못 풀었던거 같아요.
하지만 앞에것들은 꾸준히 공부해왔기 때문에 그나마 괜찮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화학 이후 그 다음 시험들이 다가올 때 쯤되니 왠지 모르게 좀 침착하게 공부하게 되었고, 영어빼고 다른 과목 시험 침착하게 잘 본거 같아요.
시험 하나하나씩 보면서 점점 대학시험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새삼 알겠더라고요... :)
그 뿐만이 아니라 교수님의 오피스 아워(office hour)를 잘 활용해서 공부해나는게 좋은거 같더라고요.
고등학교와 달리 학교, 학생 규모가 크다보니 교수님이랑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모르는게 있더라도 전혀 물어보러 가지도 안하고 도움도 안 청했는데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가서 물어보는게 정말로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이그젬이 다가올때 처음 교수님을 찾아가기 시작해서 왜 내가 미리 이러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아무래도 다음 학기에는 꼬박꼬박 시간 맞추어서 찾아뵈어야겠네요 :)
매일매일 많은것을 배우고 있고 저한테 많는 방식을 터득해가고 있는거 같아요.
아직도 미숙하지만... 이번 학기에는 그리 썩 좋은 성적은 기대 할수 없겠지만 (그냥 패스만 하길 바라고 있다는...)
이 경험을 통해서 다음학기에는 더더욱 열심히 해야겠죠?? 그리고 그만좀 아팠으면 좋겠네요.
지금 2시 40분이 넘었는데 난 뭐하고 있는거지... 내일 저희 엄마가 벤쿠버에 오시거든요.
공항에 마중나가야하는데 빨리 자야겠네요. 여러분 굿나잇 !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