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눈 오는 세상에서 인사올려요
오늘 아침에는 영하 16도까지 내려가서..-_-
부들부들 떨면서 출근을 했네요..
지금은 이불을 뒤집어 쓰고 이렇게 열심히 타자를 두들기고 있답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Garage sale...!
발음이 초큼 웃기지만 게라지 세일..^^
처음에 저도 여기 와서 이런 세일이 도디체 무엇인가
세일 포스터만 보고 막 그 주소로 찾아가서
구경하고 그랬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게라지 세일은 창고 세일이에요..
집에서 자기한데 필요없는 물건,생활소품 이런거 잡동사니 등등을
창고앞에 놓고 파는거죠..
가격은 엄청나게 싸고
가끔 좋은 물건도 있고
가끔은 아니 이런물건까지 파는거 하게 생각하게 하는것들도 있고..
아주 그냥 제각각이예요..
우리나라사람들한데는 아직 안 익숙하겠지만..사고방식 자체가 남이 쓰던거
잘 안쓰려고 하고, 새거만 고집하고 그래서 그런지도..-_-
근데 이곳 외국인들은 어떻게 보면 너무 심하게..-_- 검소하게 사는 사람들도 많아요..
아..특히 구멍난 양말 정말 아무렇지 않게 신고다니는 수많은 사람들..
처음에 보는 제가 더 민망했는데..자기네들은 Holy socks - 라며 더 즐기더라구요..
이제 저도 구멍 나던말던 막 신고 다녀요..눈치 전혀 안봄..크크..
이런 사람들인 게라지 세일하면 물건들도
어이없는 물건들이 상당히 많죠..
아주 오래된 라디오,유행한참지난 옷들,양말,아주 낡은 책상,퍼즐,비디오 등등..
그렇지만 가격은 착해서 사랑스러운 경우는 있죠
좋은물건들은 일찍이 없어져서
일찍오는 사람들이 임자인거죠..^^
저는 저번에 길가다가 life of pi 라는 책을 50 센츄 =500원 주고 샀어요..저 ㄷㅐ학교 1학년때
수업시간에 보라고 숙제내주고 한 책이였는데
하두 싸길래 사두었지만..아직 한장도 안 읽었다는..-_-
이게 바로 게라지 세일 사인..^^
저 빈공간에 주소를 쓰는거예요..
그럼 사람들이 알아서 잘도 찾아오지요..
그리구 어떤사람들은 이렇게 사인 안 사고 직접만드는 사람들도 많아요...!
열심히 물건을 살피면서 뭐가 있을까...!
비가오는날에는 위에 천막까지 쳐주는 센스..^^
정말로 근검절약하는 사람들..
보기 좋죠..^^
아기가 다 크면 아기 장난감들도 팔고..
퍼즐이랑 책들 이렇게 내놓으면 잘 팔리지요..
혹시 게라지 세일 하실때 광고에 새것이 많다고 하면 정말로 많은 사람들이 진을 치고
여러분들 집앞에 올 지도 몰라용..
얼마전에 뉴스기사에서 어떤 분이 게라지 세일에서 무슨 그림을 샀는데 (당연 싼값에 장만)
그게 완전 골동품이라서 몇천만원까지 올라갔다는걸 읽었었는뎅..
신기하죠..^^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혹시 게라지 세일구경하시다가 하찮은 물건이라고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유심히 잘 살펴서 박물관 용품 찾기 바래요..헤헤-
그리구 근검절약 하시는거 잊지마시구요..
이상 한겨울 꼴뚜기 특파원이였어용..저 꼴뚜기 얼지 않게 날씨 풀리라고
소리쳐 주세용용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