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초등학생 몇명을 영어 과외 시키고 있는데요.
제가 얘들을 많이 좋아해서 재미있기는 하지만, 가끔 초딩들을 이해하기 힘들겠다는...
돈버는게 생각했던거 보다 많이 힘드네요.
하지만 돈 봉투 받을 때 기분은 묘하면서 좋네요. 헤헤.
돈 이야기도 나오고 그랬으니,
이번엔 캐나다 대학 입학 장학금 (Entrance Scholarship) 이야기를 하려고요!
International 학생 기준으로,
캐나다 대학 학비 (tuition) 와 생활비를 합하면 1년에 30,000-40,000불 정도 들텐데요.
미국 유학비보다 싼 편이지만 그래도 많은 돈이죠!
부모님께 조금이라도 효도하고 싶다면...
입학 장학금을 받아서 학비를 조금 삭감할 수 있죠.
하지만 캐나다 영주권자가 아닌 international 학생들은 입학 장학금만 받아서
학비가 다 커버되지 않기 때문에 너무 장학금에만 의지하면 안된답니다.
(게다가 캐네디언 보다 기회가 적은 편인거 같아요. 물론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대학에서 주는 입학 장학금은 2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Automatically considered based on your GPA /academic achievement)
대학에 지원을 한 학생들 중, 어느 정도 성적이 좋으면 자동적으로 주어지는 입학 장학금이 있습니다. 대학에서 offer 을 받았을 때, 자동적으로 이 장학금도 offer 받는거랍니다. 학교마다 주어지는 금액과 종류가 조금씩 다를 텐데요. 제가 지원한 UBC 의 경우는, President's Entrance Scholarships (PES) 이라는게 있어서 $1000 - $5000의 입학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답니다. GPA (제 추측으론 12학년 성적만) 에 따라서, 아니면 IB 점수에 따라서 주어지는 장학금이 달라집니다. Application status 에 가면 대학입학 offer 과 함께 장학금에 대해서도 같이 나와있답니다. 대학에 붙었다고 해서, 장학금을 준다고해서 남은 12학년 2학기를 놀면서 보내면 안되고요. 대학 offer 받았을 때 보냈던 In-Progress 성적을 계속 유지하면 장학금 금액은 같겠지만 떨어진다면 받는 금액이 달라진다고 들었어요. GPA 말고도 다른 학교는 faculty 에서 주는 장학금도 있고, IB, AP 점수가 좋아서 주는 장학금 있어 종류가 다양하답니다. (알버타 대학의 경우는 있어요. 이런 저런거 다 합해서 $10,000 정도 받을 수 있답니다.) 그러니 이 입학 장학금 받으려면 고등학교 때 공부 열심히 해서 GPA 를 올려야겠죠?!
둘째.
따로 지원이 필요한 장학금으로 필요한 만큼 요구 가능한/ 혹은 금액이 지정되어있는 장학금
(Required separate application from the enrollment of university)
이 장학금은 대학에 지원서와 별도로 따로 지원을 해야하는 장학금입니다. 조금 귀찮겠지만, 비싼 학비 때문에 장학금이 필요하다면 신청해야죠. 장학금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Academic만 보는게 있다면 그와 교과외활동 (extracurricular activities), essay, 추천서 등등 따로 준비해야하는게 많아요. 또 UBC 이야기를 하자면, international student 에게는 International Leader of Tomorrow Award (ILOT) 과International Student Humanitarian Award (ISHA) 라는 두가지 입학 장학금이 있답니다. 지원 대상은 이 장학금 없이 대학에 다닐 수 없는 학생들 (4년 따져서...) 입니다. ILOT 와 ISHA 장학금 둘다 학교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 에서 1명만 학교 카운셀러한테 추천 받아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학교 카운셀러가 대학에 연락을 해서nomination package를 받은 후 지원서를 쓸 수 있어요. 제 기억으로는 교장, 카운셀러, 다른 선생님 2명의 추천서, 카운셀러가 fill out 하는 서류, 지원자가 fill out 하는 서류 (가족의 재정 상황과 이를 증명하는 서류, 개인정보 등등 기입함), 에세이 2개 (하나는 500자 이내, 다른 하나는 200자 이내), 교과외활동 리스트, 수상실적 리스트 등을 준비해서 보내야했답니다. 즉, “scholastic achievement, extracurricular achievement, and leadership ability” 등을 본다고 학교 홈페이지에 써있네요. Financial need 에 따라 $14,000 에서 $34,000 (CAD) 의 장학금을 준답니다. (게다가 입학할 때만 주는게 아니라, 대학가서 공부 잘하면 다시 재개할 수 있다네요.) ILOT 와 ISHA 의 다른점은 ISHA 는 전쟁으로 파괴된 지역, 가난한 나라혹은 지역의 뛰어난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 장학금은 거의 하늘에 별따기라는거. 이번년도에 지원한 학생은64개국의 232명의 학생들이 신청해 12명만 되었다고 들었어요... 저도 232명의 한명이었지만-_- 역시 좀 무리가 있었다 봅니다. (게다가 전 저희 학교에서 ubc 에 지원한 유일한 1명이라서 금방 추천 받을 수 있고 지원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거든요. 헤헤. 그래도 그리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처음으로 받는 rejection 에 조금 실망했답니다.) 페이스북에서 이 장학금이 된 학생들 몇명을 보니 IB Diploma 를 해서 좋은 예상점수는 물론이고 화려한 수상 실적에 여러방면에서 뛰어난 얘들 같더라고요. 아주 쬐금 걔네들이 부럽더라고요. 하하하. 다른 학교도 아마 이와 비슷한 기준으로 뽑을거에요.
Entrance Scholarship 말고도 Bursary,
(지금 보니 캐나다 시민권자, 영주권자에만 자격이 주어지네요...ㅠㅠ )
Student Loan (학생 대출- 6월쯤에 마감인거 같아요) 등등의 need-based funding 기회가 있네요.
international student 학비는 Canadian 의 학비에 4-5배 정도인데
장학금/재정보조 기회도 많이 적은거 같아요. 흑흑흑...
오늘 장학금 이야기는 제 지식이 딸린 덕분에 거의 UBC에서 주는 장학금 이야기만 했네요.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은 학교 홈피에서 Awards, Entrance Scholarship, Financial Aid 등의
단어들을 찾아서 검토를 해보시고 apply 하시면 될거 같아요.
학교에서 주는거 말고도 다른 기관에서 주는것도 있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