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ichelle입니다 :)
비록 아쉽게도 한국은 16강에서 떨어졌지만ㅠ.ㅠ
그래도 월드컵은 계속되고 있죠!
지난 월드컵 포스팅에서는 제 친구와 함께했던 한러전을 보여드렸는데
오늘 포스팅에서는 캐나다에서의 월드컵은 어떤지 보여드리려고 해요!
사실 캐나다에서는 월드컵이 국가적 차원의 단결을 이뤄낼 정도로의 큰 스포츠 행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캐나다는 축구보다는 하키에 훨씬!!!!!!더 초점을 두고 있고,
이번 월드컵에는 아예 예선 조차 참가하지 않았어요ㅋㅋㅋㅋ
그렇기 때문에 딱히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월드컵의 열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제가 월드컵을 (겨우) 느낄 수 있었던.....
무슨 월드컵 스티커 북 이런거에요!
오늘 예전에 소개해드린 달러샵에 갔는데
한 켠에 이게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그것도 뭐 특별하게 장식을 해놓고
"2014 월드컵! 우와!" 이런게 아니라
정말 아무렇지 않게 다른 스케치북, 공책 이 틈에 섞여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정말.....그 만큼 조용하게 월드컵이 진행되고 있어요ㅋㅋㅋㅋ
제 친구들도 보면 다들 자기 나라 월드컵 결과를 보고 있었지만,
캐나다 애들은 하키 결과 보느라 정신없었다는ㅋㅋㅋㅋ
그렇지만, 캐나다에는 캐나다 인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문화, 다인종!
정말 많은 국가에서 모인 사람들이 사는 곳이기 때문에
그래도 어딘가에서는 월드컵을 응원하기 마련이죠:)
특히나 바로 저희 학교!
월드컵 시즌 기간 동안
학교 체육관 로비에 마련된 티비는
오직 월드컵 경기들을 위해 운영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체육관에 들어서면 항상 티비 앞 소파는 사람들로 가득가득했다는!ㅎㅎㅎ
요즘 헬스장에 자주 가는데
이렇게 안내 포스터도 볼 수 있어요:)
로비에 마련된 화이트 보드에 본선 일정, 조 편성 결과 종이가 마련되어 있어서
원하는 사람은 그걸 가져가도 되고,
아무때나 친구들이랑 와서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면 된다는 내용이에요!
이게 그 화이트 보드에요!
조 편성 결과는 물론 경기 일정까지 나와 있어서
쉽게 알아볼 수 잇더라구요:)
저렇게 여러 장을 마련해 두어서 원하면 가져갈 수 있어요!
여기가 바로 그 티비!
사실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아요ㅋㅋㅋㅋㅋ
이렇게 라도 마련해 둔걸 감사해야 될 판.....ㅋㅋㅋㅋㅋㅋㅋ
이 때, 한러전이었는데
오른쪽에는 한국인 분들, 왼쪽에는 러시아 여자애가ㅋㅋㅋㅋㅋ앉아서 경기를 보고있네요.
저도 중간에 서서 경기를 봤는데
우리팀이 잘하면 우리는 좋다고 그러는데 저 러시아 애는 표정이 굳어지고,
러시아가 잘하면 저 러시아애는 좋다고 그러고 저희는 탄식이 절로 나오고ㅋㅋㅋㅋㅋ
그런 묘한 긴장감이 맴돌았어요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기 테이블에 김치 사오셨네요.....
알고보니 저 분들, 김치로 서로 내기를 거셨다네요!
여튼 이 날 승부는 1:1로 끝나는 '덕분'에 저 러시아 여자애 와는 큰 ㅋㅋㅋㅋㅋㅋㅋㅋ
충돌은 없었어요ㅋㅋㅋㅋㅋ하하하핳ㅎ:)
여튼, 이렇게 학교에서는 월드컵을 맞아
나름의 경기 시청을 할 수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고 있어요!
그렇지만, 그렇게 스크린이나 자리가 넓고 편한게 아니라
그냥 일반 펍에 가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나나이모는 작은 도시라 스크린을 가지고 있는 펍이 많이 없지만,
검색을 해보니 밴쿠버나 토론토 같은 한인회가 크게 있는 곳에는
한국이 경기가 있을 떄마다 모여서 응원전을 하기도 했다네요!
그렇지만 작은 도시에는 그런 것도 없고ㅠ.ㅠ
그냥 이렇게 간단하게 보는 방법밖에는 없어요!
그렇지만, 곳곳에서 경기를 틀어놓은 티비 스크린을 볼 수는 있어요!
여기는 학교 카페테리아.
테이블이 놓여있고 사람들이 있는데,
그 와중에 천장에!
텔레비전이 달려있는게 보이시나요?
평소에는 버스 스케쥴, 학교 공지사항, 학교 뉴스 등등이 떴지만
월드컵 시즌에는 경기를 보여주더라구요!
(이건 엄청나게 줌을 당겨서 찍은거라 화질이 안 좋네요ㅠㅠㅠ
양해부탁드려요!)
이렇게 경기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러다 보니 식사 뿐만 아니라 카페테리아에서
경기도 보고, 수다도 떨고
일종의 휴식을 위한 곳이 되기도 해요:)
아니면,
저 처럼 이렇게 태블릿으로 라디오나 구글 검색, 라이브 스트림 등을 통해서 보기도 하구요.
알제리 전 때는
친구랑 오랜만에 인도 음식점에서 밥을 먹었는데
결과가 너무 궁금해서 이렇게 중간중간 태블릿으로 확인을 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결과는.....다소 처참했지만.....
여튼, 이런 식으로 다양하게 경기를 보지만
한국 처럼 어느 특정 한군데에 모여서 다같이 응원하고 보거나 하는 건 거의 없습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크게 한국과 캐나다의 차이를 느꼈다는 거에요!
한국은 영토도 좁고 단일 민족,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에
이런 월드컵 경기가 열리면 온 나라가 들썩들썩이면서
다같이 모여서 응원하고,
그것도 조금조금 모이는게 아니라 몇 백명씩 모여서 응원을 하잖아요!
그래서 이런 문화가 저한테는 굉장히 당연하게 느껴졌는데,
캐나다에서는 각자의 고향이 다르고, 각자가 가지고 있는 문화가 다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응원하는 팀도 다 다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최근에, 월드컵 시즌을 맞아서
딱히 어느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서 응원을 한다거나 하는 건 없었지만,
곳곳에서 다양한 국가의 국기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이건 제가 학교 가는 길에 발견한 네덜란드 국기:)
네덜란드에서 이민오셨나봐요!
그 전에는 없었는데 월드컵 시즌이 되니 이렇게 떡하니 있더라구요ㅎㅎㅎㅎ
여기는 오늘 항구 근처에 잠깐 갔었는데 항구 바다 위에 이렇게 음식점이 있거든요!
그냥 서서 가만히 풍경 감상을 하다가 발견한!
멕시코 국기:)
멕시칸 음식점이었는데 평소엔 못보다가 오늘 보니 이렇게 또 있더라구요!
그리고 되게 놀랐던.
미국 국기도 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
미국이 16강에 진출한걸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캐나다 국기 옆에 떡하니 있더라구요!
사실 평소에도 미국 국기는 종종 볼 수 잇었어요!
좀 의외였죠?ㅎㅎㅎㅎㅎ
주차된 차에서 발견한 독일 국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자랑스럽게 양 옆으로 두 개를 뙇!!!!!!!!!!!!
이것 말고도 그리스 국기도 봤고,
프랑스 국기도 봤고,
제가 모르는 국기들도 여러 개 봤어요!
월드컵에 본인 국가가 진출을 했건 안했건
이렇게 국가에 대한 존경심, 애착을 국기를 달아서 표현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저도 태극기를 달고 싶었지만.....태극기가 없어서
그릴까 생각도 했었지만......
마침 16강 진출을 실패하였기에....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여튼, 캐나다에게 월드컵이란?
한국과는 다르게 서로가 서로 다른 국가를 응원하는
스포츠 게임이랄까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월드컵 거리응원이나 단체 응원이 익숙한 저한테는
굉장히 어색한 월드컵 시즌이었어요ㅋㅋㅋㅋ하하:)
마지막으로!
오늘 스타벅스에서 발견한 귀여운 쿠키하나!
여느때와 다름없이 커피를 시키러 스벅에 갔어요!
그냥 뭐 먹을게 있나 싶어서 빵 종류를 슬쩍 봤는데,
응......?
우왕!
요런 애가 새로 생겼더라구요!ㅎㅎㅎㅎㅎㅎㅎ
Soccer Ball Sugar cookie :)
동글동글한게 귀엽기도 하네요!
몰론 월드컵 시즌을 맞아 새로나온 쿠키겠죠?ㅎㅎㅎ하하하
여튼 사진 찍고 나서도 귀여워서 한참을 쳐다봤네요!ㅎㅎㅎ
이렇게, 오늘의 월드컵 포스팅은 끝입니다:)
다들 한국과는 다른, 조금은 색다른 캐나다의 월드컵을 조금이나마 느끼셨길 바래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