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ichelle입니다:)
이제 슬슬 3월이 벌써 마무리 되네요:)
캐나다에 온 지 이제 7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한국 돌아갈 날이 점점 다가오니
슬프기도 하고 한편으론 얼른 가고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오늘 포스팅은
조금은? 색다른 포스팅입니다:)
바로 나나이모 버스 시스템에 관한 소개입니다!
사실 여기서 지내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이
바로 이 버스 입니다.
한국의 버스랑은 굉장히 다르...기도 하죠:)
서울에 살았던 저로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일들이 여기서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 곳 버스 시스템과
제가 겪었던 일들을 소개해드릴게요:)
(몇 개의 버스 사진은 구글에서 가져왔어요!)
우선 바로 이 사진이 나나이모의 버스입니다!
BC에 있는 모든 버스들이 이 BC transit에 해당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나이모도 BC Transit 시스템을 이용하는 거죠:)
먼저 이 버스의 특징을 소개해 드리자면!
버스 앞면에 달린 저런 검은색 바들이 보이시나요?
저건 자전거을 위한 공간입니다!
이렇게 승객이 타기 전에
직접 저 바를 내려서
자전거를 얹은 다음 버스에 오르면 됩니다!
물론 잘 하지 못한다면
버스기사님이 직접 나오셔서 도와주기도 하세요ㅎㅎㅎㅎㅎ
한번에 이렇게 두개까지 싣을 수 있어요!
처음 봤을 때 굉장히 신선한 방법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자전거를 가지고 탄다는 것 조차 상상할 수 없었는데ㅋㅋㅋㅋㅋ
심지어 자전거를 싣는 데 시간이 좀 걸릴 때도 있는데
아무도 불평을 안한다는거ㅋㅋㅋㅋㅋㅋㅋ
나나이모가 좀 작은 도시라 그럴 수 있지만
정말 늦으면 늦는 데로ㅋㅋㅋㅋㅋ
뭔가 재촉하고 화내고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오히려 대중교통, 자전거 이용을 권장하니 좋네요!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이 사진에서 볼 수 있습니다!
뭔가를 찾으셨나요?
바로 버스 출입구 앞에 튀어나온
약간...철판같이 생긴?
노란 안내선으로 둘러싸인 경사 입니다.
캐나다에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우 분들이 많은 편입니다.
특히나 나나이모는 더더욱이요!
그래서 이분들을 위해 휠체어로도 버스에 오를 수 있도록
이렇게 승객 중 휠체어에 탄 사람이 있으면
버스가 삒삐ㄲ삑삑삑 소리를 내면서
저 경사가 딱! 펼쳐집니다.
그러면 손님이 휠체어를 탄 채로 버스에 오르게 됩니다.
처음 이걸 딱 보는 데
오!!!!!
서울 시내 버스에도 이런 시스템이 있기는 하지만
정말....이용하는 건 한번도 못본거 같아요.
워낙 버스안이 복잡하기도 하고, 좁고 하기 때문에
휠체어를 타시는 분들은 버스 이용을 좀 꺼려하는 게 있었는데,
여기는 워낙 중, 장년층 + 장애인 분들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굉장히 잘되어 있어요!
휠체어를 타신 분이 오시면 기사님이 어떨 때는 직접 나와서
자리 안내하고, 휠체어가 움직이지 않도록
벨트까지 매주기도 하십니다.
정말ㅋㅋㅋㅋㅋㅋㅋ
친절한 도시에요:)
+ 그리고 유모차 까지도 가지고 탈 수 있습니다:)
또 한편,
이런 버스도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바로 장애우 분들을 위한 Handy DART라는 미니 버스 입니다.
이 버스는 모든 승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버스가 아니라
몸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운영하는 버스입니다.
사전에 미리 예약을 해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에서 운영하는 일종의 전용 버스? 인 셈입니다.
아무리 버스가 장애우 분들에게 잘 되어 있더라고 해도
그래도 남모를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니,
이런 버스를 따로 이용할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물론 값은 일반 버스 가격 보다 훨씬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원하는 곳, 시간 등등을 개인 스케쥴에 맞게 조정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시스템인 것 같아요:)
최근에는 저 빨간 버스에서 CNG 버스로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버스를 타면
그....새거 냄새 있죠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냄새가 나요:)
+ 참고로 위의 사진에서 휠체어 리프트가 나오지 않은
평소의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버스 앞 문 참고!!
이런 모습입니다:)
새 버스가 훨씬 깔끔하고 좋긴 좋더라구요ㅎㅎㅎㅎㅎ
저렇게 버스 앞 전광판에 버스 번호와 목적지 등이 나옵니다!
이건 버스 탈 때의 요금통 입니다!
저는 버스패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탈 때 카드를 한 번 긁고 타면 됩니다.
혹시나 티켓이나 동전을 이용하면 그 옆의 칸에 내면 되구요:)
나나이모에서는 Transfer을 하고 싶으면
그날 날짜와 시간이 기재된 긴 종이를 찢어서 줍니다.
다음 버스에서 그걸 기사님께 보여주면
거기에 적인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다른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밴쿠버에서는 아예 스카이트레인이나 다른 버스 환승을 할 수 있도록
다른 종이 카드를 줍니다!
요금은 학생 2.50 달러!
좀 비싼 편이에요ㅠ.ㅠ
그렇지만 장애우 분들은 증명서를 보여주면 무료로 탑승가능합니다.
여기는 나나이모 버스 정류장 입니다!
다운타운 중심에 있는데, 모든 버스가 여기로 모이는 가장 넓은 버스 정류장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별로 정류장이 특별한건 없다는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무엇보다 제가 나나이모 버스를 정말 사랑하는 건,
정말.......
버스 기사나, 버스 시스템 자체가
정말 사람을 위한다고 해야하나 :)
정이 가득가득 넘쳐요!
이건 작년 크리스마스 때의 일입니다.
학교를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멀리서....
버스가 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런데,
그런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ㅇㅇㅇㅇㅇ
루돌프가 오고 있는 거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안에는 산타도 두 명 씩이나 있었어요!!!!
운전하는 산타와 그 옆에 그냥 서 계시는 산타!!!!!
ㅋㅋㅋㅋㅋㅋ
이날 정말ㅋㅋㅋㅋㅋㅋㅋ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
딱 기사님이 문을 열어 주시면서
"Merry Christmas!"
하시더니 사탕을 딱 주시더라구요:)
사탕을 받고는 버스 패스를 긁으려고 하는데
이게 왠일!
그 버스패스 긁는 부분이
테이프로 막혀있더라구요!
그리고 그 위에 적힌 말이,
"오늘 하루 버스 공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와.........
이건 탑승 인증샷입니다.
이렇게 내부도 장식이 되어 있구요,
저기 멀리ㅋㅋㅋㅋㅋㅋ산타 할아버지 보이시나요:)
노래를 틀어놓은 카세트가 고장났는지,
수리 중이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
이건 제가 받은 사탕:)
우와, 이 날 정말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정말.......
이 도시에서 버스를 타면서
정말 한국에서 배워야 할 점들이 정말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각종 교통편은 한국이 정말 잘 되어 있기는 합니다!
여기 버스는 가끔 너무 여유롭다보니
종종 늦기도 하고, 심지어는 예고 없이
버스가 아예 안오기도 해요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정'이란 것도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그냥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거 같아요ㅎㅎㅎㅎㅎㅎ :)
정말 이렇게 친절한 버스기사들은 처음 봤어요!
그냥 이 도시의 버스 문화 자체가 정말
손님들을 도와주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달까?
손님이 길을 물으면 조금 늦더라도
어느길로 어디로 가서 몇번 버스를 타야하는지
세세히 설명해주고~
자전거, 휠체어, 유모차 등등 시간이 좀 필요한 승객분들한테도
재촉하거나 하는 거 없이
정말 친절하게 도와주세요!
정말 여유가 넘치는 도시이지 않나요:)
저는 그럼 여기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뵐게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