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에 앞서, 루야렐을 소개하자면...
- 캘거리(알버타 주)에서 8학년을
- 오타와(온타리오 주)에서 9~12학년을
- 그리고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퀘벡 주)에 있는 *맥길 대학교에서 생화학을 전공중
(*타임즈 기준, 2007년 세계대학순위 12위, 2008년 세계대학순위 20위)
안녕하세요 루야렐입니다.
오늘은 시험기간, 그리고 시험에 대한 얘기를 가지고 왔어요.
아마 캐나다 대학에 다니는 거의 모든 학부생 과정의 대학생들이 지금 죽어가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맥길 대학의 기말고사, Final Exam 기간은 12월 4일부터 19일까지입니다.
거의 모든 과목들의 기말고사를 이 때 보는데,
기말고사 점수가 많게는 90%에서 적게는 45%까지 차지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이 엄청납니다.
Final Exam이 다가오면 도서관은 24시간 개방을 합니다. (2008년의 경우 11월 24일부터 24시간 개방)
아침부터 저녁시간까지는, 도서관에 자리가 없어 심지어 복도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Redpath Library - Group Study)
사진속의 도서관은 학기 초의 모습이라 한적해보이는군요.
하지만, 지금 시기의 도서관에 가면 의자란 의자엔 죄다 사람이 앉아있답니다.
가장 인기있는 도서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시험기간엔 24시간 개방이 되는 도서관이에요.
(Schulich Library of Science and Engineering)
그룹스터디를 하는 곳과, 개별적으로 공부를 하는 곳의 느낌이 확 다르죠?
물론 사진의 두 도서관이 다른 도서관이라 그런 것일수도 있겠네요.
위의 두 사진에 나온 도서관은 맥길 학생들이 제일 많이 찾는 도서관이랍니다.
그럼, 시험은 어디서 볼까요?
한국의 대학은 어떨 지 잘 모르겠지만,
캐나다의 경우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기말고사는 체육관에서 봅니다. 좀 특이한가요?
물론 학교마다 차이는 있습니다.
제가 다닌 고등학교 중 한 곳은, 평범하게 교실에서 기말고사를 봤었으니까요 :)
시험장 중 한 곳인 메인 짐 (main gym) 의 모습이랍니다.
오늘 전 제일 처음 있는 시험 중 하나인 분자생물학 시험을 보고 왔어요.
대학에 오니 체육관도 워낙 크기 때문에, 수강하는 학생의 수에 따라 시험장소가 정해지는데
분자생물학은 천여명도 넘게 듣는 과목이라 제일 큰 메인 짐 (main gym) 에서 시험을 봤습니다.
수가 좀 적을 경우엔 체육관 내에 있는 다른 방에서 본답니다.
간혹가다 체육관이 아닌 다른 빌딩에서 시험을 보는 경우도 있어요.
시험이 다 끝난 후의 모습입니다. 책상들만 덩그러니 남아있네요.
12월 4일부터 19일까지, 많은 학생들의 피땀흘린 노력이 결실을 맺는 장소입니다.
19일, 마지막 시험이 끝나면 모두들 자유를 외치며 뛰쳐나오겠지요!
전 앞으로 저 곳에 네 번 더 가야합니다 기말고사가 4개 더 남아있다는 소리지요. ㅜㅜ
지금 시험기간이신 많은 학생분들, 열심히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
모두 A 나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