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개학 및 개강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데, 전 중간고사와 맞서 싸우고 있답니다.
여러분 중에서도 개학/개강을 하신 분이 계실수도 있고,
저처럼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시험을 보고 계신분도 있겠지요. YAY
몬트리올은 아직 쌀쌀한 겨울이기 때문에 도서관에 한 번 들어가면,
추워서라도 집에 가기 싫어지기 때문에 날씨 덕분에 공부를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오늘도 아침에 도서관 갔다가 점심때까지 눈이 와서 계속 도서관에서 버텼거든요.
도서관 앞에는 이렇게 눈이 쌓여있어요. 헤헤.
참고로 제 키는 160cm 가 조금 안되는 작은 키랍니다.
그럼 잠깐, 요즘 몬트리올의 길거리는 어떤 모습인지 함께 보시겠어요?
오오, 쓰레기통이 눈에 파묻혀 있어요.
그리고 고층 빌딩에서 얼음이나 눈덩어리가 떨어지면 위험하기 때문에
빌딩주들은 수시로 눈을 치우고, 고드름을 제거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위험하기 때문에 가까이 오지 말라고 저렇게 CAUTION 띠를
마치 CSI에 나오는 사건현장처럼 건물 주위에 둘러놓아요.
길을 가다가 이런 굵직굵직한 고드름이 머리에 꽂히면, 아무래도 좀 곤란하지 말입니다.
아마 다들 공사장에서 쓰는 안전모를 쓰고 다녀야 할지도 모르지요.
오오? 벽돌 위에, 얼음이 차곡차곡 예쁘게 쌓여져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몬트리올의 겨울은 길고, 또한 거의 매일 영하의 온도이기 때문에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있는 호텔에서는 근사한 아이스 레스토랑을 지어놓았더군요
호텔 이름도 멋지게 새겨놓고
호텔의 번지수도 꼼꼼하게 새겨놓았어요.
그리고 레스토랑의 이름도 멋지고 깔끔하게 새겨놓았네요.
무슨 기구를 썼을 지 참 궁금합니다.
.
지나가던 사람들도 아이스 레스토랑이 신기한지 안을 기웃거리기도 하고,
심지어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나오는 관광객들도 자주 보이는 것을 보아하니
광고효과 하나만큼은 대단한 것 같더군요.
참, 의자와 테이블도 모두 얼음인데, 의자 위에는 모피로 덮여있기 때문에 앉아도 괜찮아요.
시험이 끝나면 친구들과 가보고 싶은데, 과연 그 때까지 아이스 레스토랑이 남아있을 지 의문입니다.
그럼 여러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