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선물로 줄 햄스터를 사기위해 평소에는 자주 가지 않던 몽로얄 쪽으로 오늘은 가봤답니다.
햄스터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예쁜 가게 하나가 눈에 띄더군요.
아기자기한 핑크빛 간판과 귀여운 가게 이름에 이끌려 안에 들어가보았습니다.
g·teau는 과자/케이크란 뜻이에요.
Petit는 작다는 뜻이니, 작은 과자 혹은 작은 케이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메뉴를 특이하게 적어놨습니다. 아기자기한 글씨체도 귀엽고, 그림도 귀엽더군요.
거기에다 파스텔 톤의 핑크색, 그리고 파란색이 귀여운 느낌을 잘 살려준 것 같아요.
컵케이크와 함께 커피도 팔고 있습니다.
달콤한 컵케이크 향기와 향긋한 커피 냄새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곳이었어요.
조금 아쉬운 점을 꼽자면 가격이 다소 높더군요.
컵 케이크 하나에 $2.85 + 세금 (13.5%) 이라닛!
그래서 일단 눈으로 천천히 감상을 해보았습니다.
어느게 제일 맛있을 지 고르는 건 정말 행복하면서도 힘든 결정이거든요.
같이 간 친구랑 이건 응가 모양이다! 라면서 까르륵 웃던 초콜렛 컵케이크에요.
아이스크림 모양이라고 뒤늦게 수습을하긴 했지만 말이지요.
컵케이크 위에 올려진 네모난 상자같은 것은 바나나라고 하네요.
이름을 보기 전엔, 큼지막한 초콜릿 혹은 카라멜을 올려놓은 줄 알았답니다.
바나나를 저렇게 올려둘 생각은 누가 한 것일까요.
독특하면서도 귀여워서 먹어보고 싶었어요.
워낙 컵케이크들이 화려해서 초콜릿 가니쉬는 평범하다못해 조금 더 꾸며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맛은 최고였답니다. 제가 먹어 본 가니쉬 중에서 두번째로 맛있었던 것 같아요.
가게의 또 다른 벽면에는 요로코롬 귀여운 티셔츠들과 소품들을 전시해놓고 팔더라구요.
좌측에 있는 컵케이크가 그려진 티셔츠는 정말 너무 깜찍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예쁜 가게를 발견했을 때는 마치 보물을 찾은 것처럼 즐겁더라구요.
혹시 이런 건...저만 그런걸까요 (..)
헤헤, 어쨌든 몬트리올 구석구석 맛집과 예쁜 가게를 찾는 재미로
여기저기 쏠쏠 돌아다니고 있는 루야렐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