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배낭여행] "여행의 기억" 2.멕시코 워크캠프
치카로카 | 2016.01.26 | 조회 1766

* 업로드 오류가 생겨서 애먹었네요..ㅠㅠ





두번째, 워크캠프 in Colola


내가 멕시코행을 결정한 이유는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운이 좋게도 앞서 여행을 계획할때, 미국여행을 마칠 쯤과 시간이 맞는 워크캠프를 발견했고 신청하게 되었다.

활동 내용은 태평양을 끼고 있는 멕시코의 한 해안마을에서 야생 거북이를 돌보는 (?) .



사실 우리가 했던 일은 어미 거북이가 알을 낳으려 해변으로 올라올때 좋은 장소를 마련해 주는 것과
부화 시기가 된 거북알들을 찾아서 안전한 장소로 옮겨주는 것이었다.
우리는 거북이들이 알을 낳으러 올라오는 밤에 주로 활동했고
낮에는... 그냥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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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렐리아에서 출발해 버스에서 하루를 꼬박 보낸 도착한 마을 콜로라.

버스 터미널에서 한국인 언니를 만나서 함께 도착했다.

, 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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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또루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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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캠프를 시작한 이후 사람보다 많이 거북이들.

가끔 우리 숙소(?) 주변에 돌아다니면 밟혀 죽은 거북이들도 있었다. ㅠㅠ 그만큼 많았다.

우리는 주로 거북이 보호활동을 하는 현지인들과 함께 밤에 해변을 돌아다니며 거북이가 알을 낳은 곳을 찾았다.

알이 있는 장소를 찾고 속을 파보면 요런 새끼 거북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얘네들을 바다로 옮겨주는 것이 우리의 활동.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들은 안전한 곳으로 (새들이 찾아서 먹어버리기 때문에) 옮겨준다.

우리는 종종 어미거북이가 해변으로 올라와 알을 낳는 장면도 있었다.

정말 신기했다. 어찌나 많이 낳는지..

매번 알을 몇개 낳았는지 세어보고 기록해야 했는데, 보통 7~90개의 알을 한번에 낳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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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중 찾은 거북알들을 보관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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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임시팀장, 그리고 그의 요리.
(많은 일이 있었다.)



사실 워크캠프의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보통 워크캠프는 각국에서 사람들이 모여 함께 활동을 하는 것인데,

내가 신청한 워크캠프에는 나를 포함한 한국인3명이 유일한 참가자였다.

멕시코 사무실에서도, 이런 일은 없었다며 자신들도 그 상황에 대해 아리송해 했다.

더군다나, 원래 팀장을 맡기로 프랑스 출신의 Maria 캠프 시작일이 지난지 며칠 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외국인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마을에 한국인 여자 셋이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있었던 것이다.

어쨌든 우리는 임시팀장이 올때까지 그곳에서 지내야만 했다.

다행히도 그곳 현지인들은 우리를 스스럼없이 대해주었고 우리는 점점 적응 있었다.

사실 우리끼리 있었던 며칠동안 스페인어가 많이 늘었다.

현지인들은 영어를 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나랑 언니들은 가져온 작은 사전을 가지고 어떻게든 소통하려 애썼다.

그렇게 우리는 엉성한 스페인어와 바디랭귀지를 통해 마을 사람들과 친해질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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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언니, 재연언니, 그리고 크리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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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 마을 사람들은 야생거북이를 보호하는 일을 자발적으로 맡아가며 했다.

크리스토는 우리가 있던 시기에 일을 하던 사람들 하나였고, 유일하게 영어로 소통할 있는 사람이었다.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주고 친절하고 잘생긴(ㅋㅋ) 크리스토를 우리는 전부 좋아했다.

(나는 나중에 크리스토를 정말 좋아하게 되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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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 크리스토는 자신의 집에 우리를 초대했다.

알고보니 크리스토는 해변 근처 위치한 마을의 타코집의 아들이었다.ㅋㅋ

그러고 보니, 모렐리아에서도 먹은 멕시코에서 먹은 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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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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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 만드시는 크리스토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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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 친구 하비에르네 놀러간날, 귀요미 동생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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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마른 체구의 하비에르는 나무를 정말 잘 탔다.
그리고 저 작은 몸에서 나오는 힘이 장난아니였다.
적어도 2-30kg는 될 법한 엄마거북이도 번쩍번쩍 들고..
요즘에도 페이스북으로 연락하는 하비에루 기요미 보고싶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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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싹 긁어먹은 코코넛
배고픈 파리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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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넛과 더불어 데킬라도 빠질 없지.

작은 구멍가게만 가도 맛있는 데킬라가 너무 가격에 팔던 데킬라.

나는 그때 술의 맛을 몰랐을까.(ㅋㅋㅋ)

라임과 소금, 그리고 코코넛과 함께 마시는 리얼 데킬라도 저곳에서 처음으로 맛볼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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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내가 가장 좋아했던 시간, 장소

해먹, 잔잔한 파도소리, 뜨끈하면서 서늘한 바람, 그리고 모기와 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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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해변은 언니들과 나, 그리고 크리스토와 하비에르에게는 침대였다.ㅋㅋ

사실 해변에는 봉사자들을 위한 도미토리가 있었다.

하지만 밤마다 모기와 개미들이 들끓었고, 무엇보다 더워서 잠을 없었다.

매일 아침 모기에 물려서 고생하던 우리를 보던 크리스토와 하비에르는 자신들은 밤마다 해변가로 나와서 잔다며

다같이 해변에서 자는게 어떻겠냐고 물었다.

처음에는 밤에 너무 추우면 어떡하지, 벌레가 더많으면 어떡하지 걱정했지만

실제로 해변에서 잠을 첫날, 너무나 맑은 하늘에 수도없이 보이던 별들과 별똥별들,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너무 좋아 캠프가 끝날 까지 언니들과 나는 해변에서 잤다.

하루는 새벽에 자고있는 우리를 깨운 크리스토 덕분에 저 멀리 바다위로 올라오는 고래를 볼 수 있었고,

하루는 자다가 푸드덕거리는 소리를 듣고서 보니 옆에서 알을 낳으려고 모래를 파는 엄마거북이도 볼 수 있었다.

콜로라, 그곳에서의 일들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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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quila sun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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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에서 바라본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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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해변, 그리고 일몰과 연화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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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Dormito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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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Coc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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