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에서 염소치즈샌드위치 찾기 #10
Keukenhof쾨켄호프
네덜란드는 화훼산업이 정말 발달된 나라예요. 특히 '튤립'은 네덜란드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죠 !
그래서 네덜란드에는 제가 사는 Hague헤이그에서 기차로 10분이면 갈 수 있는 도시, Leiden레이덴에
Keukenhof 쾨켄호프, 세계 최대 규모의 튤립정원이 있답니다.
1년에 단 한번 3월 말~5월 초에만 개장하는 이 곳은 유럽내에서도 굉장히 유명한 곳이라
봄 시즌이 되면 유럽 사람들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온답니다.
때문에 Leiden레이덴 중앙역에서 쾨켄호프까지의 교통편+입장료 의 combination ticket 까지 판매하고 있어요.
봄이라면 역시 꽃놀이죠 !
화려한 형형색색의 튤립정원으로 초대할게요 :)
이 곳은 옛~날옛적에 돈 많은 공작의 개인정원이었다가
대중들을 위한 개방을 목적으로 확장해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고 해요.
사실 튤립 뿐만 아니라 기절할 정도로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정말 괜히 세계 최대 규모가 아니더라구요. 공원 전체를 감상하는 데만 3시간이 넘게 걸리고 입장료도 그리 만만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하지만 갔다오고나니 정말 충분히 가치있다는 생각이 !) 개인적으로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자전거를 빌려서 투어하는 프로그램까지 있을 정도랍니다.
공원 중간중간에 실내 전시실이 3군데 정도 있는데 "꽃꽃이 작품"들을 전시하고
실내재배 꽃들 (바깥에서 자라는 아이들보다 훨씬 키도 크고 꽃도 큰~)과
다양한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바깥에서도 천막시장이 열리고 있어요.
꽃씨나 화분 등 정원관리에 필요한 용품들을 판매해요 !
환상적인 꽃 퍼레이드 !!!
신기한 다리다 ! 해서 건너보자 했는데 의외로 진짜 무서웠다는 ㅋㅋㅋ
중간 중간 분수와 작은 강들이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해줘요 !!
역시 봄에는 벚꽃 ! 이 곳에서도 빠지지 않고 네덜란드를 빛내주네요 :)
이렇게 어느 곳에서나 풀밭만 있으면 사람들이 배깔고 누워있어요 ㅋㅋㅋ
이리저리 널부러져 따뜻한 햇살과 눈이 즐거운 꽃구경을 하며 지상낙원을 즐기고 있습니다.
저도 빠질 수 없어 벚꽃나무 아래 누워 stroopwaffel과 간식들을 냠냠했었죠, 히히
벚꽃나무 아래 있어서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이 일본인이냐고 이게 벚꽃나무냐고 물어보고
심지어 어떤 일본인 할아버지는 당연히 일본인이겠지 하며 일본어로 친한 척해주셨더라는 ㅋㅋㅋ
꽃을 이용해서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장식들도 정말 많아요.
공원 길을 따라 걷다보면 얼마 못가 꽃들에 눈을 빼앗기고, 작은 호수에, 멋진 풍차와 풍차 아래 광장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 꽃들과 함께 놓여있는 예술작품들, 조각상들 때문에 발걸음을 멈추게 된답니다.
이런 꽃놀이 제 인생에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