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평안하셨는지요? 오늘은 북극여행기 마지막 편이랍니다.
사진이 너무 많아 용량 문제로 화질을 좀 떨어뜨렸지만, 이 점 양해해주세요.
북극여행 Part IV 까지 가고 싶지 않았어요 (..)
옹기종기 모여있는 텐트들의 모습이에요. 강한 바람 때문에 모양이 조금 특이하게 생겼지요?
하지만 그런만큼 안은 아늑하답니다. 따뜻한 침낭과 함께 푹 잘 수 있었어요.
가끔씩은 이렇게 얼음판 위에 캠프 사이트를 만들어놓기도 했답니다.
얼음이 워낙 두꺼워서 안전하다고 하네요.
자, 그럼 북극의 바다로 한 번 나가볼까요!
어슴푸레한 바다색과 하늘색이 너무 아름답지 않습니까?
하늘과 바다의 경계선이 모호한 저런 분위기가 너무 아름다웠어요.
바다로 가니 제일 먼저 우릴 맞이해 준 것은, 물개와 바다새들이었습니다.
저 멀리 우뚝 솟은 빙산이 보이시는지요?
그리고 제가 북극에 가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들 중 하나인 '흰돌고래' 사진을 조금 보여드릴께요!
사실 이 녀석들을 만나기 위해 바다로 간 것이었거든요.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주위에 온통 흰돌고래들이!!! 꺄옹-
때를 맞춰 바다로 나갔더니 이렇게 예쁜 흰돌고래 (Beluga Whale) 무리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비록 사진으로 보니 왠 허연 어묵같은 것들이 바다에 동동 떠 있나...하실수도 있지만
흰돌고래는 굉장히 귀엽게 생긴 돌고래랍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이트에서 데려온 흰돌고래의 모습이에요. 너무 귀엽게 생기지 않았나요?
그리고 유니콘의 뿔을 가진 일각 돌고래도 만날 수 있었답니다.
일각돌고래 (Narwhal) 는 4~5m의 몸길이를 가진 돌고래인데, 유니콘의 뿔처럼 생긴 뿔을 가지고 있어요.
놀라운 사실은, 길이가 2.5~2.9m 에 달한다는 뿔의 정체는 왼쪽 앞니가 자라서 저렇게 된 것이랍니다.
고래 중에 희귀성이 높기로 유명한 일각돌고래를 만나서 너무 기뻤어요.
그럼 다시 육지로 돌아와서...
북극고래 (Bowhead Whale) 의 두개골 뼈입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여기에 있었던 것일까요.
참고로 북극고래는 흰돌고래보다 훨씬 큰 몸길이 15~18m 짜리의 고래랍니다.
특이한 머리모양을 가진 고래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고래의 뼈들을 이용해 집을 지은 흔적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뼈를 이용한다니 좀 으시시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 그건 그것대로 멋지지 않나 싶더라구요.
역시 제가 좀 독특한 것일까요? ㅠㅠ
참 북극에도 꽃은 있답니다. 예쁘지 않나요?
저렇게 화려한 색깔을 보는 게 너무 오랫만인 것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그리고 새들이 잔뜩 서식하는 절벽에도 갔었습니다.
저 수많은 새들이 보이시는지요.
절벽에는 거대한 동굴도 있어 다같이 안으로 들어가 동굴탐사도 했답니다.
다른 지역에 있는 동굴이라면 좀 더 다양한 생물이 있었을테지만,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은 북극이니 박쥐같은 건 기대하지 않는게 좋겠지요?
악, 동굴안에 있는 물은 노란색이네요.
1월 탄생석이기도 한, 거대한 가넷 원석도 동굴안에 있었어요. 오오 보석...!
동굴 입구 근처에 앉아있는 바다새들입니다. 아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이 귀여워요.
자, 그럼 이제 충분히 북극을 즐겼으니 집으로 돌아가야겠지요?
멀어지는 바일롯섬이 정말 집으로 간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요.
이렇게 저의 북극 여행기는 끝을 마칩니다.
아,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네요.
여전히 북극은 제 로망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