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Fantastic Mexico
“즐거운 세마나산타 여행(3)
치아빠스-산 끄리스또발 데 라스 까사스 – 두번째 이야기”
치아빠스의 두 번째 이야기를 쓸 때, 예쁜 모습 더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고, 글도 많이 남기고 싶었는데… 왠일인지 제가 수정을 10번이나 시도했었는데 다 실패했었답니다 ㅠ 할말이 얼마나 많았는데!
그래서 치아빠스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왔어요^^
치아빠스의 유명한 “까뇬 데 수미데로(Cañon de Sumidero)” 와 예쁘다고 소문난 산 끄리스또발 데 라스 까사스 마을의 구석구석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까뇬 데 수미데로 (수미데로 캐넌-협곡-)
산 끄리스또발(이하 생략)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곳은 멕시코 3대 절경 중 하나라고 하네요 사실 갔을 때에는 이렇게 유명한 곳인지 잘 몰랐는데, 다녀와서 멕시코 친구들이 치아빠스에 갔다왔다고 하니 하나같이 “까뇬 데 수미데로 갔어?” “가서 배는 탔어?” 이렇게 묻더라구요. 멕시코에 얼마나 멋있는 곳이 많은데 그 중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굉장히 뿌듯했어요.
1. 여기에 가면 요렇게 배를 탈 수 있답니다. 배 탑승료는 25페소(2500원)
그래도 보통 이런 곳에 와서 배를 타면 감질 맛 나게 타잖아요? 근데 멕시코는 그런게 업ㅋ엉ㅋ… 배만 2시간 탔어요. 그러고 느꼈답니다. 모든 건 아쉬울 때가 제일 좋은법 이라고… 그 통통 모터배를 타고 장장 2시간을 탔더니 엉덩이도 아프고 여기가 협곡이다 보니 머리가 미역처럼 완전 절여졌더라구요
2. 맨 뒤에 배 키잡이가 타서 어디어디 가면서 설명을 다 해줍니다! (짱!) 근데 스페인어…
3. 요렇게 예쁜 동물들이 나오면 사진 찍으라고 멈춰주기도 하구요.
저는 거의 협곡 끝까지 갔던 것 같아요. 가서 저 멀리 보이는 곳이 과테말라라며 여기는 국경이라고 까지 했으니. (보통 여기 치아빠스까지 오시는 분들은 여기서 과테말라에 많이 넘어갔다 오세요. 저도 과테말라 넘어가는 걸 고려해볼까 했었는데 앞에서 여러 번 말씀 드렸다 시피 저의 컨디션이 도저히 따라주지 않아서 포기했답니다.)
4. 정말 광대하죠? 놀랐어요. 자연의 무한함을 느끼고 왔습니다.
5. 보통 이렇게 깎아지른 돌 산 같은것들이 많았는데, 보통 지상으로 10미터, 지하로는 100미터 이상이라고 해요.
6. 이거 사람 얼굴로 보이지 않나요?
7. 건기 때 가면 정말 파란 물을 볼 수 있다고 해요. 아쉽게도 저는 우기에 갔기 때문에(여행 내내 비 때문에 고생했어요) 그렇게 예쁜 파란 물을 보지 못했어요.
- 산 끄리스또발 데 라스 까사스(San Cristóbal de Las casas)
멕시코란 이름도 생소한 우리들에게 산 끄리스또발 데 라스 까사스라는 이름은 정말 생소할 거예요. 이 도시는 멕시코 남부의 주인 치아빠스에 있는 도시 이름입니다. 그렇다고 치아빠스의 주도도 아니예요. (치아빠스의 주도는 뚝스뚤라!) 그런만큼 굉장히 작고 아담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이 작은 마을에 얼마나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 지 아시면 깜짝 놀랄거에요.
도시 자체가 작고, 치아빠스가 멕시코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이기 때문에 “가난” 자체를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멕시코에 와서 제일 많이 느낀 게 빈부격차 였는데, 여기서도 여지없이 그걸 느꼈네요.
1. 동네 곳곳 벽면에 그라피티가 많은 건 멕시코 전체의 특색인지 아니면 뭔지… 시티에도 많이 보여요~
2. 요렇게 도시 쏘깔로(Zócalo/centro)에 전통복장을 입은 여자분들이 나와서 면(천) 같은걸 많이 팔아요. 아이들은 구걸을 많이 하고, 어린 아이가 구두닦는 모습, 고령의 할아버지가 열심히 탬버린을 치면서 구슬픈 노래를 부르고... 할아버지 앞에 놓인 허름한 깡통에 동전을 넣어주고는 마음이 싸해졌었어요.
3. 제가 갔을 때가 세마나산타 기간 이어서 쏘깔로에서는 이렇게 작은 축제도 하고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사회자만 신난 축제ㅋ) 여기서 보이는 악기가 실로폰인데 치아빠스에서 이렇게 큰 실로폰에 3명이서 연주하는 걸 많이 봤어요. 팁 문화가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실로폰 연주를 듣고 좋으면 팁을 줘야 되죠. (의무는 아닌데 거의 보통 주는 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