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해커스 지구촌특파원 4기 예띠 입니다!
1편에 <리모주대학교 소개>로 여러분들께 첫 인사를 드렸는데요, 오늘은 미식의 나라 프랑스!
그중에서도 제가 살았던 리모주에서 학생들은 주로 어떤 음식을 먹고 지내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ㅎㅎ
'유럽', '프랑스' 하면 살인적인 물가를 떠올리실텐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찾으면 적당한 가격에 배불리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존재한답니다!
저는 프랑스에서 정말 '잘 먹고 잘 살다'왔다고 자부할 수 있을 정도로 이것저것 잘 챙겨먹고 살았는데요, ㅋㅋ
오늘은 1. 학식, 2. 마트, 3.베이커리, 4. 맛집, 5. 카페 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그럼 시작해볼까요?^^
*학식*
학식 종류는 거의 한 번도 같은 메뉴가 나온 적 없었을 정도로 매우 다양했어요! 제가 주로 먹은 메뉴는
에피타이저+ 메인요리+디저트or 치즈로 구성된 3.3유로의 '오늘의 메뉴'
였습니다! 감자국 답게 감자는 거의 항상 나왔던 것 같구요ㅋㅋ(조리 방식은 매번 달라졌어요!헤헤) 메인 요리는 빠에아, 소시지, 햄버거, 라자냐, 닭고기 등 종류가 매우 많았어요!
놀랐던거는, 거의 항상 파스타면과 감자 옆에 같이 쌀이 있어서 원한다면 쌀을 받을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ㅎㅎ 한국 밥과는 좀 다르긴 하지만 밀가루가 지겨울때면 쌀을 받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프랑스답게 항상 바게트는 작은사이즈 무료로 제공됐답니다~ 저는 학식 양이 너무 많아 바게트는 기숙사에 가지고 들어가서 간식으로 먹었습니다 ㅋㅋ
학식 저는 거의 학교가는 날 점심엔 항상 먹었던 것 같아요.. 저렇게 맨날 먹고 살 안찌는 프랑스인 너무 신기해요..ㅠㅠ
리모주에서 지내면서 가장 가성비 좋게 배불리 먹었던건 아마 대학교 학식이 아니었나 싶어요~~
*마트*
교환학생 삶중 꽤 큰 낙이었던 장보기.. 제가 살았던 기숙사 근처엔 다양한 마트가 있었는데요,
마트에 관한 얘기는 너무 길어질 것 같아 다른 게시글에 자세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프랑스가 물가가 비싸서 외식은 좀 부담스러웠지만, 마트에서 파는 식재료나 유제품, 육류, 과일 등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것들이 대다수여서 요리도 엄청 많이 해먹었어요! 프랑스가 농업이 많이 발달해서 그런지 퀄리티 대비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놀랐어요 ㅎㅎ또한 육류의 경우 삼겹살은 물론 소고기까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많이 먹을수 있어 고기를 엄청 많이 먹었답니다 ㅋㅋ
여름에 유럽에 있다면 꼭 먹어야 하는 납작복숭아! 거의 매일 먹었는데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가 않더라구요ㅋㅋ 그밖에도 4계절 내내 있었던 청포도도 엄청 맛있게 먹었어용
저는 또 한식을 엄청 좋아하고,, 한식 없으면 매우 힘든 사람으로서(ㅠㅠ) 아시안마켓도 자주 갔는데요, 가격은 저렴하진 않지만 라면이나 과자는 물론 간장, 참기름, 된장, 고추장, 김치 등 웬만한건 다 팔기 때문에 한국에서 무겁게 가져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프랑스 마트에서 파는 즉석식품이나 빵종류 웬만하면 다 맛있습니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치즈는..ㅎㅎㅎ 실패할 확률이 좀 있으니 미리 프랑스 친구 집에서 이것저것 먹어보고 구매하시는걸 추천드려요.
+)보너스
예띠의 최애 와인 & 치즈
저는 프랑스어를 전공하기도 하고.. 수업시간에 프랑스 문화 등등 수도 없이 많이 배웠지만..
부끄럽지만 와인도 치즈도 잘 몰랐어요ㅜㅜ
어떤게 맛있는건지.. 제 입맛엔 다 거기서 거기인것 같고.. 다양하게 먹어봤지만 정말 맛있다 싶은 와인이나 치즈를 찾지 못했었는데
프랑스 친구들 집에서 이것저것 먹어보면서 최애로 꼽을만한 와인과 치즈를 발견했고, 이후 마트에서 종종 사먹었어요 ㅎㅎ
한국에 온지 얼마 안됐지만 벌써 이 두개가 너무 그립네요ㅠㅠ 여러분들께도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공유합니다!
이 와인은 로제와인인데, 자몽 맛이 섞인 달달한 와인이에요!
이 와인을 접하고 모든 로제와인이 이렇게 달고 맛있을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ㅋㅋㅋㅋ머쓱,,
저 와인과 건조소세지를 같이 먹어는데 정말,, 최고의 단짠 조합이었어요 헤헤
달달한 와인이 별로시면 추천해드리지 않지만.. 와알못인 저에겐 너무너무 맛있었답니다 ㅎㅎ
(달지만 도수는 은근 높은 와인이니 맛있다고 한꺼번에 많이 드시면 큰일납니다 ㅠㅠㅋㅋㅋㅋㅋㅋㅋ)
하ㅠㅠㅠㅠ이 치즈는 정말....
너무너무너무 맛있었어요!
프랑스 친구 집에서 처음 먹어보고 한동안 하루에 저거 하나 다먹기도 했을정도로 중독됐던..
프랑스에는 향이 독해서 우리가 먹기 힘든 치즈들이 많아요. 그래서 항상 빵에 발라먹는 갈릭치즈 정도만 먹었는데
저 치즈는 향도 별로 안 세고 빵이랑 곁들여 먹기 너무 좋더라구요.
와인이랑 먹기엔 좀 연할 수 있는데,
제가 드리는 꿀팁은 바게트 사이에 한 조각 끼워서 함께 먹는거에요!!
깔끔한 바게트에 부드러운 치즈의 조합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후식으로 많이 먹었는데 후식을 너무 배터지게 먹게 됐을 정도였어요ㅋ
한국에 돌아와서 찾아봤는데 없더라구요ㅠㅠㅠㅠ흑.. 치즈는 프랑스 친구한테 택배로 받지도 못해서 넘 아쉽네요
*베이커리*
프랑스하면 바게트...바게트하면 프랑스..
말로만 듣던 블랑제리, 빵집을 프랑스에서 원 없이 갔네요 ㅎㅎ
프랑스 사람들의 빵부심(?)이 조금 지나치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었는데
실제로 프랑스 빵집에서 갓 구운 바게트를 먹어보는 순간 인정하게 되더라구요 ㅋㅋ
빵집 밖에서부터 솔솔 나는 빵냄새에 갈때마다 행복했던 것 같아요ㅋㅋ가격도 저렴해서 쓸어담았답니다
바게트 뿐만 아니라 크로아상, 타르트, 샌드위치등 다양하고 어느 빵집을 들어가도 실패할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뽈(Paul)같은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부터 동네 빵집까지 정말 많이 다녀봤는데 그냥 집 가까운곳으로 가는게 좋은 것 같아요ㅋㅋ
저는 리모주에서 학교 앞 Carrefour City 바로 옆에 있는 Boulangerie를 자주 갔습니다(사진도 거기서 찍은거에요!)
특히 바게트의 경우 매우 저렴하고 저녁에는 1+1행사 등도 자주 하니 사람이 많은 아침시간을 피하는것도 좋아요! 아침 빵이 맛있긴 하지만 저는 그렇게 맛에 예민한 편은 아니라 저녁에 산것도 맛있게 잘 먹었어요 ㅋㅋ
*맛집*
1. Jean Burger
리모주는 소고기가 매우 유명한데, 리모주 소고기로 만든 햄버거 맛집 ! 쟌 버거입니다 ㅎㅎ
1번으로 선정했을 정도로 정말 맛있어요 !!
가격도 엄청 비싼 편도 아니고.. 직원분들도 엄청 친절하세요 ! 동양인이 많이 없는 도시라 제가 오면 신기해하시며 아이스크림 서비스도 주셨어요ㅠㅠ 햄버거 뿐만 아니라 감자튀김도 맛있고, 여기 버거류 말고 일반 식사도 파는데 먹어보진 않았지만 프랑스인 친구가 맛있다고 하네요!!
프랑스 학생들로 항상 붐비는 리모주 최고의 맛집으로 강추드립니다~~
2. Mamie Bigoude
리모주 최고의 크레페 맛집 마미 비구드!
여기는 일단 가게 인테리어도 너무 귀엽고 음식도 너무 예뻐서 특히 여성분들께 강추하고 싶어요!!
주말이나 크리스마스 시즌엔 예약 없이 못 갈 정도로 엄청 인기좋은 레스토랑입니다. 크레페 뿐만 아니라 치즈퐁듀나 음료도 다 너무 맛있고 양도 엄청 많아서 조금만 시켜서 친구들과 나눠먹어도 좋아요!
비주얼만 예쁘고 맛은 별로인 곳들도 많은데, 여기는 비주얼도 맛도 다 너무 훌륭했던..! 꼭 미리 예약하고 가보시는걸 추천해요!
3. Le Mekong
저렴이 베트남음식 맛집 르 메콩!
여기 쌀국수도 보분도 다 엄청 맛있어요~~!!
가격도 5유로선에서 먹을 수 있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아 엄청 맛있었어요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그리운 동양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리모주에 한인식당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는데,
그대신 중국음식이나 동남아음식, 일본음식 파는 곳은 많았어요.
많이 다녀봤는데 여기가 가격대비 가장 맛있었어서 여길 추천드려요^^
*카페*
1. Kennedy's Cafe
전 프랑스에서 카페를 그렇게 자주 가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프랑스 카페에는 아이스 커피를 팔지 않기 때문이에요ㅠㅠㅠㅠ
저는 '얼죽아'라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너무 좋아하는데
아메리카도 없는데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있을리 없는 나라에서... 아이스 커피를 파는 곳은 자동적으로 단골이 돠었어요 ㅎㅎ
케네디 카페는 학교 건물 바로 뒤라 친구들과 수업 끝나고 자주 갔었는데
직원분들도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아이스 커피가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할로인시즌,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카페 안을 예쁘게 장식하는데
너무 예뻐서 사진도 자주 찍었어요 ㅎㅎ 인문대랑 매우 가까우니 가보시는걸 추천해용!
(다만 원두가 좀 신맛이 나는 편이라 신 커피 안좋아하시면 비추에요ㅠㅠ)
2. Columbus
여기는 사실 프랜차이즈 카페이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케잌이 워낙 맛있고 아이스 커피를 파는 곳이라 넣어봤어요!
학교랑 좀 멀어서 자주가지는 않았지만
달달한 케잌이 먹고싶을때마다 갔던 카페인데요,
내부도 크고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카페와 느낌이 비슷한 곳이에요 ㅎㅎ
여기 원두는 신 맛이 덜나서 개인적으로 케네디 카페보다 커피맛은 더 좋았어요!
3. Bubble Zen
이곳은 버블티 맛집인데, 버블티도 맛있고 같이 파는 샌드위치도 맛있어요!
샌드위치 안에 고수가 들어있는 메뉴도 있는데, 저는 고수를 잘 못먹는 편인데도 맛이 그렇게 세지 않아 잘 먹었어요 ㅎㅎ
버블티와 센트위치 세트로 저렴하게 파는 메뉴를 자주 먹었는데, 가게 내부 이곳저곳 판다가 그려져 있어 귀엽기도 하고 포토존도 많아서 친구들과 꼭 가보세요!!
여기 말차 버블티랑 타로 버블티 넘넘 맛있어용 ㅠㅠ 대만처럼 싼 가격은 아니지만 한국과 비슷한 가격이었어용
샌드위치도 꼭 드셔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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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먹을것 정리를 한꺼번에 하느라 게시글 길이 조절을 좀 실패했는데,
(먹는 얘기가 제일 재밌는것 같아요 전 ㅋㅋㅋㅋㅋ)
그래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더 재밌고 유익한 글로 찾아뵐게요!
질문이나 코멘트 언제든지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