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즈미르 교환학생]_#39 우크라이나 여행 3편, 키예프 1일차, 독립광장과 케이블카
의외로 추운 날씨
키예프는 생각 이상으로 추웠습니다. 기온보다도 바람이 거셉니다.
모자를 쓰지 않으면 금방 추위를 느낄 정도입니다. 3월인데도 그랬습니다. 만약에 키예프에 간다면 거센 바람에 유의하여 모자와 두꺼운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빵 가판대
▲구입한 커피
▲텀블러
생각보다 춥다 보니 종종 길거리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빵을 사 먹기도 했습니다. 대략 16~20흐리브냐 (640원~800원이내)밖에 되지 않는 가격에 다시 한번 놀랐습니다. 커피도 이것저것 추가하고
큰 사이즈로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2500원 정도만 지불하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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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마다 쉽게 볼 수
있는 이정표
또한 키예프 시내를 걷다 보면 다른 대도시처럼 관광지를 표시한 이정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조지아, 러시아, 그리스를 방문할 때에도 보았던 이정표입니다. 휴대폰을 꺼내지 않아도 자신의 위치를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고 다음 동선을 조율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종종
살펴봅니다.
독립광장에서 시작한 일정
▲키예프 독립광장(Independence square) 사진
▲키예프 독립광장(Independence square) 영상
▲우정의 기념 아치 (Friendship of Nations Arch)에 가는 길에
키예프에서 우크라이나 지인을 또 어떻게 알게 되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함께 키예프를 관광하기로
일정을 잡고 우선 독립광장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의 광화문 광장처럼 키예프의 중심지인 곳입니다. 사진을 찍으며 친구를 기다렸습니다. 그러다가 종종 흑인들이 다가와
팔찌를 채우려고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정의 기념 아치 (Friendship of Nations Arch)
▲우정의 기념 아치 (Friendship of Nations Arch)에 새겨진 조각상
가장 먼저 방문한 Friendship of Nations Arch은 1653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우호를 기념하기 위해 1983년에 세워졌습니다.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 위기에 러시아가 적극 개입한 것으로 의심 받고 있는 국제상황을 생각하면 언뜻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관계는 복잡하지만, 한편으로는 폴란드에게 극심한 수탈을 겪었던 우크라이나에게 러시아는 자신들을 구원해준 우군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모스크바가 동유럽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전 동유럽의 중심 도시는 키예프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몽골의 침입 이후 키예프가 몰락하면서 모스크바가 동유럽의 중심지로 발전해 나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소련
치하에서도 키예프는 주요 도시 중 하나였습니다. 이처럼 슬라브권에서 문화적으로 공유하고 계승되는 부분에서
탑의 존재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우정의 기념 아치 (Friendship of Nations Arch)뒤편에서 찍은 도시 풍경
키예프에도 케이블카는 있다.
이런 놀이기구도 타보았습니다. 그렇게 무섭지 않습니다. 속도도 그렇게 빠르지 않고 천천히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 방식입니다.
▲Kiev Funicular 입구
본격적으로 케이블카를 탑승해 보았습니다.
▲Kiev Funicular 탑승 중에 찍은 사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볼 수 있는 전시물
▲공원을 산책하면서 찍은 사진
▲케이블카가 올라가서 찍은 사진
Kyiv Fortress도 방문했습니다. 과거의 요새였던 곳을 박물관으로 개조하였습니다. 정치범들이 수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박물관 겸 무대로 쓰이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흰색 천막과 트럭에 장비가 설치되어 있어 음악을 틀어놓고 연습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주변에 무기도 일부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내부를 살펴보지는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앞서 언급한 명소 외에도 도시 곳곳에는 키예프 성 소피아 대성당,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폭발 사태를 다루는 우크라이나 국립 체르노빌 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들도 많습니다. 일정상 다 둘러보지 못한 곳도 많습니다. 성 미하일 황금 돔 수도원처럼 방문하였지만 다루지 못한 곳도 많습니다. 다른 관광지들도 추가로 다루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