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이탈리아로 외도중인
린린입니다
첫째날의 로마는 아래의 글처럼 마무리되었구요,
이제 본격적인 로마정복기가 시작됩니다
저희는 로마 시내 가이드투어를 받았는데요!
로마는 알면 알수록 많이 보이고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신청했었어요!
첫번째로 찾아간 곳은 바로 까따꼼베!
정말 날씨가 좋았습니다>_<
로마에서 기독교 박해시절에 건설된 지하무덤으로서
기독교 신자들이 여기서 비밀예배를 드렸다고 해요.
기독교벽화도 많이 남아있구요
촬영금지된 곳이고 가이드가 없으면 들어가지 못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가이드분이 입구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계세요~)
워낙 깊고 미로처럼 되어있어서
이런 소문이 있다고 해요
"일본인 부부가 신혼여행으로 여기 왔다가 길 못찾아서 못나온채
몇년 째 여기에 있다"라구요......
오싹하죠?_?
지하라서 서늘하기도 해요!
박해로 죽은 기독교도들의 시체를 놓는 곳이 많은데
벽을 그냥 뚫은? 그런 느낌인데
길이를 보고 당시 사람들의 키가 어땠는지 알수 있다고 하네요
보통 150cm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이 곳은 로마의 두오모 성당입니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 나오는
두오모 성당은 피렌체에 있는 거구요,
두오모 성당이라는 것은 큰 도시마다 다 있고
그 도시들의 중심 성당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이곳이 바로 스페인광장입니다!
영화'로마의 휴일'을 보신 분이라면 다 아실,
햅번언니가 젤라또를 냠냠하던 그 곳
햅번언니를 따라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스페인광장에서 젤라또 먹는 게 금지됐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네요 ~_~
그렇다면,
왜 이탈리아 한복판에 스페인광장이 있는걸까요?_?
17세기에 교황청 스페인 대사가 이곳에 본부를 두면서
이 곳을 스페인 광장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하네욤
이곳도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곳입니다,
바로 뜨레비 분수
모두가 이 곳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동전을 던지느라 붐벼요T_T
동전을 한 개 던지면 다시 로마로 온다,
두 개를 던지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
세 개를 던지면 이혼한다 라는 둥의
설이 있는 데요,
저는 하나만 던졌어요!
동전을 던지더라도 가운데 조각상(해신 넵투누스) 발밑으로 들어가야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네요!
저기까지 가려면 2유로 동전을 던지라는데
가난한 유학생에겐 2유로도 소중하므로 50센트를 던졌는데 멀리 못갔겠죠
동전을 던지는 모션도 중요해요!
오른손으로 왼쪽어깨를 넘겨 쑤우욱 던져야한다는 사실!
이곳은 판테온입니다!
여기서 판(pan)이라는 뜻은 모두all를 뜻하구요
테온(theon)은 신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모든 신을 모시는 신전이라고 합니다!
아그리파(미술 뎃생할 떄 많이 그리는 조각상ㅋㅋㅋ)에 의해 건축되었고
게르만족이 로마를 침입했을 때 모든 신전을 다 파괴하는데
이 신전만큼은 파괴를 못했다고 해요,
왜냐면 그들이 믿는 하느님도 있을 것 같고 사실 뭐하는 곳인지 잘 몰랐다고 하네요^^;
중앙에 보면 동그란 게 뻥 뚫려있는데
이걸 360도 돌리면 돔이 된다고 하네요!
워낙 과학적으로 설계되어서 앞으로도 몇백년간 끄떡없다고 하고
저 구멍으로 비가 안들어온다고 하는 설이 있는데
가이드분이 실험해본 결과 소나기는 들어오되 약한 비는 안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르네상스 시대 판테온은 무덤으로 사용되었는데
이탈리아의 거장 화가였던 라파엘로가 묻혀져 있고
빅토리오 임마누엘레 2세, 움베르토 1세도 판테온에 묻혀져 있답니다
이 곳은 익숙하시죠?
바로 진실의 입입니다
사람을 심문할 때 심문을 받는 사람의 손을 입 안에 넣고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릴 것을 서약하게 한 데서 '진실의 입'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만약 진실을 말하더라도 심문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손을 자르도록 미리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고 하네요!
'로마의 휴일'에서 그레고리 팩이 손을 넣고 양복 소매춤에 손을 숨긴 채 꺼내서
햅번언니가 깜놀해서 소리를 지르죠!
(이 장면을 찍을 때 햅번언니한테 알리지 않고 찍은 거라
놀란 표정이 리얼 오리지날이라고 합니다
진짜 잘린 줄 알았다나~)
친구가 사진을 보더니
마치 니가 진실의 입을 움직이는 것 같아 라고 했어요^^;
워낙 사람이 많다보니 앞에서 지키는 아저씨가
1장씩만 찍게 하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또 발견한 한글^*^
포로 로마노입니다!
Foro는 광장을 뜻하는 곳인데요,
주위에 신전이나 도서관, 목욕탕 등이 있었다고 해요!
여기 입장하려면 돈을 내야하는데요
가이드분이 깜비돌리오언덕에 올라가서 보는 게
더 제대로 잘 보인다고 해서 저희는 입장은 하지 않았어요!
미켈란젤로의 구상으로 만들어진 언덕인데요,
광장이 뭔가 독특한 느낌이에요!
밑에 계단으로 내려와서 보면 계단이 쭈욱 일직선으고 뻗어서 보이는 듯한
착시효과가 일어나요!
사실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향할수록 넓게 배치된 곳인데도 말이죠!
(아, 말로 설명하려니 잘 안되네요ㅠㅠ)
로마의 건국신화로
로물루스형제가 아빠는 신이고 엄마는 인간이었기에
버림받아서 늑대의 젖을 먹고 컸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죠!
그리고 콜로세움입니다!!
해질녘의 콜로세움과 밤의 콜로세움,
어떤 게 더 좋으신가요?
각각 매력이 있긴 마찬가지인것같아요!
'나 로마 갔다왔어'하고 인증샷찍기 가장 좋은곳!
검투사 시합이나 사자 등의 맹수들의 투기 등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검투사 시합은 영화 '글래디에이터'에 나오는 것처럼 무척 잔인했다고 해요..
이후 지진과 방치로 인해 많이 훼손됐구요
중세에 큰 건물이나 교회를 짓느라고
콜로세움의 돌을 빼가느라 많이 파손됐다고 해요..
콜로세움 근처에 개선문이 있긴 하지만
그닥 크지 않더라구요~_~
해질녁의 로마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하늘 색깔
이렇게 해서 로마의 둘째날도 저물었네요....
투어를 받으면서 좋았던 것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거나
내가 몰랐던, 그리고 잘못알았던 역사지식을 바로 잡을 수 있었던 거에요,
그러나 장점이 있으면 단점도 있었겠죠?
저는 뭔가 느긋하면서 여유를 가지고 보고 싶었는데
단체활동이다 보니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하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자세히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네요ㅠㅠ
그럼 다음편에는 바티칸이야기로 돌아오겠슴당,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