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우 해커스 회원 여러분들!
저는 이번에 새로 해커스 특파원이 된 소피예요
현재 오스트리아 서쪽 끝에 위치한, 작지만 아름다운 "도른비른"이라는 마을에서 교환학생 4학년 1학기째
(하지만 4학년임을 망각한) 학생입니다 ㅋ_ㅋ
이 곳 오스트리아 도른비른에서의 생활이 막 한달차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특파원을 이제야 안 탓에!
하지만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오스트리아 및 저의 교환학생기, 그리고 유럽여행기를 업데이트하도록 할게요 xD
오늘은 간단히 한국에서 출국해,오스트리아로 오기까지의 긴 여정에 대해 짧게 얘기해볼까합니다!
도른비른에는 공항이 없기 때문에 가까운 뮌헨공항으로 in해서 들어왔어요. (도른비른-뮌헨까지는 기차로 약4시간정도)
저는 그 악명높다는 아에로플로트.. 러시아항공을 타고 이곳까지 왔는데요,
사실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같이 온 한국인 친구가 의외로 괜찮더라며 강력추천하는 탓에 타게되었답니다.
연착은 기본 옵션에, 짐 분실도 잦고, 불친절하고, 무사도착하면 승객들이 박수를 친다 등등... ㄷㄷ...
인터넷에서 모든 안좋은 정보를 읽은 터라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나!
너~무 기대를 안하고 탄 탓일까요?
의외로 너무 괜찮은 겁니다 러시아항공ㅋㅋㅋㅋㅋㅋ
먼저 참 괜찮았던 두번의 기내식! 서울-모스크바 구간♥ 삼계탕과 만두만두 꺆 오예스에 무한감동!
다만 스튜어디스 언니들에게 큰 친절은 기대하면 안됨..ㅋ_ㅋ.............포스가 장난아닌 언니들....
그래도 개인마다 모니터도 있고, 이어폰도 줘서
한글자막은 없지만 최신영화(에를들면 아바타같은)도 있고, 심슨가족, 프렌즈 등등을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장기간의 비행에도 지루하지 않게 왔답니다. 아! 담요와 쿠션도 줘요>_<
(공항 사진은 못찍은 관계로 네이버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당!)
모스크바공항은 와이파이도 빵빵터지고 의자도 넉넉하고 쉬기에 괜찮았어요!
다만 목이너무말라서 음료수를사먹으러갔는데 그..통닭 시키면 주는 제일작은 가정용 사이즈 콜라캔있죠..?
그게 2유로 넘더라는.... 우리나라 돈으로 3500원가량했던거같아요 ㄷㄷㄷ
그래도 너무 목말라서 눈물을 머금고 콜라를 샀더랬죠 ㅋㅋ
하지만!!!
모스크바에서 뮌헨까지의 비행기는 조금 별로였어요.... 좌석도 더 적고, 개인모니터도 없고
확실히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거라 그런지 갑자기 외국인 비율이 확 늘어나서 냄새가 ........
특히 제 옆에 앉으신 분이.... 겨드랑이에 코 파묻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가장 별로였던건 충격과 공포의기내식!!!!!!!!!!!!!!!!
위 사진은 제가 찍은 건 아니고 인터넷에서 같은 음식을 퍼왔는데요...전 찍을 생각도 못했음 너무 충격이라 ㅠㅠ
아까전엔 저를 감동시켰던 기내식이었는데, 이 구간 기내식은 정말 최to the악...지옥의 맛을 경험했어요.
fish를 시켰는데 와...세상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모양도 이상하고 냄새도 이상했지만
'에이 그래도 사람먹는건데' 하고 용감하게 한입 넣었지만 바로 뱉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빵도 맛없 ㅋㅋㅋㅋㅋ하지만 옆에계시던 러시아 분은 맛있게 드시더라구요......하하..러시아 음식은 저한테 안맞나봅니다...
아무튼! 두번째 비행기편은 그닥이었지만, 한국시간대로 저녁시간대쯤에 타고 있었고 장기간의 비행으로
많이 피곤했던지라 기내식먹을때빼고는 거의 자고있어서 크게 불편함은 못느꼈어요!
아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짐도 아주아주 무사히 도착했구요 :)
물론 국적기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지만 인터넷상에 떠도는 것 만큼 나쁘진않았어요! 큰 불편함도 없었구요.
저렴하다는 큰 장점이 있으니, 러시아항공에 대한 소문때문에 걱정이시라면
그렇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을 해드리고싶네요 :)
저도 다음번에도 이용할 생각 있답니다 ^.^
아무튼 그렇게 뮌헨 공항으로 들어와, 공항에서 뮌헨 중앙역 근처에 위치한 호스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3시간 반의 기차를 타고 도른비른까지갔답니다.
캐리어를 두개나 끌고있는데다 노트북 가방까지 들고 있어서 정말 죽는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에서 저희를 마중나온 국제교류처직원들 보고 울뻔... 흐어어어어어어어엉
아무튼 이렇게 약 15시간의 비행 + 4시간의 대기시간 + 호스텔에서의 쪽잠 + 열차 3시간 반에
녹초가 될대로 된 저는 기숙사에 도착하자마자 그대로 쓰러져서 잠을 잤답니다...ㅋㅋㅋㅋ
흐아 , 이렇게 저의 기나긴 여정기가 끝났네요 :) 뭔가 급 마무리하는 느낌이지만ㅋㅋㅋㅋ
다음편부턴 제가 살고있는 도른비른과 오스트리아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찾아뵐게요!
다들 좋은하루되세요♥